소아암 돕기 대회 간만의 참가이다. 클럽 창립기념 지정대회라 신청하고 참가했다. 지역사회 형님차로 대회장 이동하는 길, 황사가 없는 맑은 대기와 신록의 풍경이 보기 좋았다. 오랫만에 만나는 동호인의 밝은 얼굴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출발했다. 컨디션이 그런대로 괜찮았고 부담없는 마음으로 3:30분 이내 레이스를 할 생각이었다.
편안한 일요일의 주로풍경, 한강의 잔물결, 양귀비, 해당화를 보면서 여의도와 멀어졌다. 방화대교로 가는 길 이섭 형님과 동반주를 시작했다. 1차 반환점을 돌고나서는 창욱 형님과도 함께 동반주 그렇게 셋이서 하프 지점까지 함께 달렸다. 힘들다는 생각없는 편안한 레이스였다.
안양천변 2차 반환점으로 가는 길 꾸준하게 랩타임이 늦어졌다. 달릴때는 거리가 정확하지 않은 건가의 생각을 하였으나, 지나고 보니 조금은 페이스가 느려지고 있었다. 나무가 있는 그늘, 직선과 곡선주로, 달리는 저전거 동호인들, 인상적인 개구리 소리, 천을 가로지르는 교각들을 지나쳐 왕복하였다.
30키로 급수대에서 컵을 낚아챘으나 빈컵이라 급수를 못했다. 백을 하여 물컵을 들기도 그렇고 급수를 못하니 조금은 우울했다. 안양천이 끝나는 35키로 지점을 통과하여 여의도로 향하였다. 몸과 마음이 잘 버텨주고 있었다. 하프이후 골인지점까지 홀로 달리었다. 후반 지친 동료들을 뛰엄뛰엄 추월했다.
38키로 인근 급수대인 것 같은데 포카리 이온음료가 보이길래 달라고 하였더니 배번을 확인하고 컵에다 따라 주는 확인 서비스에 어리둥절 하며 서서 기다렸다. 이번 대회에서 내 의지와 상관없이 급수대에서 정지한 것은 처음이었다.
41키로 에서 시원한 맥주를 따라주는 클럽 후배님덕에 맛있게 두컵을 드링킹했다. 막판의 남은 거리도 달리던 대로 발걸음을 놀려서 골인했다. 골인후 클럽 형님이 건네주는 션한 맥주를 두캔이나 넙죽 먹었다. 봉사하시는 행동들과 베푸는 정들이 고맙고 감사했다. 뒤풀이 장소로 이동 행복한 시간을 연장하여 보낸후 귀가 하루 일정을 매조지었다.
- 05㎞ : 24:28 - 10㎞ : 24:42 - 15㎞ : 24:48 - 20㎞ : 25:53 - 25㎞ : 25:16 - 30㎞ : 26:29 - 35㎞ : 25:55 - 40㎞ : 27:17 - 42㎞ : 11:18 - 완주 3:36:05
힘!!! |
첫댓글 수고했어요 새벽님 힘!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달리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힘!
새벽~~수고 많았어.
4월에 훈련량이 많더니 무더운 날씨에도 선전했네.
새벽 힘
음주달리기 하셨네요..수고 하셨습니다.
고른 페이스 좋네요.
앞서가는 영기씨보고 마음은 잡아보려했는데
어림없는 마음이였슴을~~
뛰는 모습을 보니 몸이 가벼워보이더만 잘뛰었네~~
수고 많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