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공세벌식 윗글쇠 숫자판의 장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사소한 것으로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이게 정말 큰 차이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공세벌식뿐만 아니라, 푸른종 님의 신세벌식 공동SS에도 윗글쇠 숫자판이 있네요.)
1. 한글과 조합해서 적을 때 편합니다.
한글을 쓰다가 갑자기 숫자가 나오는 경우에는 윗글쇠를 이용하면 바로 숫자를 적는 것이 가능합니다.
숫자만 적을 때는 키보드 우측에 있는 숫자 키패드가 더 편하겠지만,
한글과 조합해서 누르기에는 손을 옆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는 윗글쇠 숫자판이 더 편하다는 생각입니다.
(단, 카드 결제 등 키보드 암호화가 필요한 경우에는 숫자가 제대로 입력되지 않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2. 텐키리스 키보드를 쓰기에 편합니다.
요즘에는 87키 배열이나 75% 배열의 키보드가 유행인데요.
이런 키보드들에서는 우측에 숫자 키패드가 없습니다.
윗글쇠에 숫자판이 있으면 키보드 우측에 숫자 키패드가 없어도 숫자 입력에 불편함이 적습니다.
그러니, 키보드를 구입하는 것에 있어서 제약이 훨씬 줄어들죠.
(단, 엑셀 작업 등 숫자 키패드를 많이 사용하시는 경우에는 텐키리스 키보드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텐키리스 키보드를 사용하면 생각보다 좋은 점이 많습니다.
1. 공간 활용에 좋습니다.
책상이 좁을 경우에 물건을 올릴 곳이 부족한데요.
숫자 키패드 부분만 사라져도 공간이 훨씬 넓어집니다.
또한, 키보드를 떼어서 이동할 때도 길이가 줄어 거추장스럽지 않고,
숫자 키패드가 없는 만큼 키보드의 무게도 더 가벼워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2. 허리가 덜 틀어집니다.
이게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요.
인지하고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마우스를 잡는 각도에 따라서 허리도 함께 틀어지게 됩니다.
키보드 우측에 있는 숫자 키패드의 가로 길이만큼 마우스를 잡는 각도가 더 넓어지고,
그만큼 허리가 더 우측으로 틀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부분은 오른손으로 마우스를 쓰시니, 허리도 약간은 우측으로 틀어진 상태가 되는 겁니다.
이게 오래 반복이 되면 허리가 뒤틀린 상태에서 통증이 생길 수도 있고,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숫자 키패드만 없어도 마우스를 좀 더 가까이 당겨서 쓸 수 있고, 그만큼 허리가 틀어지는 각도도 훨씬 더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풀 배열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경우에는 마우스를 오른손이 아닌, 왼손으로 쓰시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키보드 왼쪽에는 숫자 키패드가 없으니, 그만큼 마우스를 몸 쪽으로 더 당겨서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댓글 마우스를 왼손으로 잡을 수도 있지만, 아니면 마우스를 오른손으로 잡고 키패드를 별도로 사서 텐키리스 키보드 왼쪽에 놓는 식으로 해도 마우스를 몸쪽으로 당겨 잡을 수 있습니다.
숫자 키패드만 따로 사서 그렇게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저도 왼손으로 마우스를 쓰기 생각보다 불편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