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9일 : 쌍곡 계곡 [사생 1일차] =====
" 아침 9시 15분 압구정동. 33명의 회원님과 함께 충북 괴산으로 연휴사생을 떠납니다."
드디어 도~~~착 !!!
깍아 놓은듯한 기암괴석을 지나 더 깊숙이 향한 버스는 드디어 쌍곡계곡을 도착했고,
산 초입에 자리한 계곡은 너무나 이뻤습니다.
하늘은 다 똑같은 하늘인데 또 다른 하늘이 있었습니다. 계곡물속에 하늘이 마주하며 투영되어
있었고, 살며시 손을 뻗어 물 위에 손을 내려 놓으니 하늘이 흠씬 차가웠습니다.
더웠던 체온이 스르르 한순간에 ....
저 멀리 깊숙한 숲에서 계곡을 거쳐 휘돌아 감고 내려온 바람은 머리칼을 코끝을 간지럽히고
지나갑니다.
얼른 양말을 벗고 바지를 둘둘 말아 올립니다.
계곡물에 첨벙 발을 담그려구요~~~^^
반듯하고 하얀 돌위에 자리를 잡고 앉아 하얀 발을 담금니다.
머리끝까지 시원함이 한 순간에 전해져 오면 행복한 마음과 웃음이 절로 생겨나 어린시절로
돌아가버립니다.
물위로 올라온 하얀 돌이 너무나 눈이 부시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폴짝폴짝 돌 징검다리도
뛰어봅니다.
깍아놓은 듯한 크고 작은 직선의 바위와 둥근 돌, 푸른 계곡물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산 능선은 늠늠한 장군처럼 선이 굵고 용감했지만 그속에 자리한 계곡은 아름다운 여인처럼
아름다웠습니다.
어느쪽에서도 좋은 구도가 나오는 계곡이었고, 사생하기엔 너무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내년 여름을 기약하면서.
아쉬움을 뒤로한채, 계곡의 시원한 바람을 뒤로 한채.......
숙소로 발걸음을.....

사생하는 중에 직접 아이스크림을 사오셔서 나눠주신 안병식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 쌍곡계곡 사생을 마치고 =====
도심에선 볼수 조차 없던
도심에선 보여주지도 않는 칠흑같은 어둠이 온 마을에 내리고 있었습니다.
숙소로 들어올때 보았던 시골 초등학교의 흔적들이 어둠에 가려져 희미하게 형상만 보입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과 자그마한 거북선....
동상도 작고 운동장도 작습니다.
어른이 되어서 보면 그곳이 어디든 작게만 보입니다.
그곳은 그대로인데 말입니다..........
북적북적 저녁을 먹고 나온 운동장. 저녁바람은 마냥 시원하고 깨끗했습니다.
잠깐 사이에 운동장과 마을이 깊은 어둠속으로 사라졌고,
건물의 불빛만이 환하게 어둠을 밝힙니다.
모두들 계곡에서 사생하시느라 고단하셨지만
귓가로 와글와글 개굴개굴 들려오는 개구리 소리에 마음은 벌써 옛 추억속으로 밀려가 있었을겁니다
어릴적 마당 평상위에 누워서 별을 보면서 개구리 소리가 시끄럽다며 짜증을 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러하기에 지금 이순간이 너무나 아련하고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다시 어릴적 그 순간으로 돌아간 것 처럼.......
아쉽게도 흐린 날씨 때문인지 밤 하늘의 별들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대신 개구리 소리에 귀 기울여 봅니다.
삼삼오오 가까운 곳으로 저녁 산책을 다녀옵니다.
무심히 부는 초여름 저녁바람에 마음을 맡기고 여유롭게 여유롭게.......
" 밤이면 기관포처럼
내 머리위로 쏟아지던 별 "
한번더 보고 싶었습니다.
자연은 누가 뭐래도 자연속으로 온 우리 모두에게 쉬이 밤잠을 내어 주지는 않는가 봅니다
그래도 내일을 위해 굿~~~나잇~
===== 6월 10일 : 산막이 옛길 (제3회 단원김홍도 전국사생대회) 사생2일차 =====
일찍 일어나 아침 산책을 다녀오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아침운동을 열심히 하시는 멋쟁이 권기사님~~" 짱 "
시원하고 고소한 북어국에 맛나게 무친 콩나물 무침은 주방에서 동이납니다.
구름낀 하늘 사이로 햇살을 올려다 보며 다행히 비는 오지않겠구나 .... '휴~`"
무거운 화구 가방을 씩씩하게 메고 설레는 마음으로 조금은 긴장된 마음으로 접수처로
향합니다. 벌써 다른 참가자들은 자리를 잡고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학생때처럼 화구 뒷쪽 스티커에 " 쾅 " 하고 보라색 스템프 도장을 받습니다
사무국장님의 배려로 미리 스티커를 준비한 덕분에 빠른 접수를.....
산위에서 호수와 적송을 내려다 보면서, 호숫가 나무그늘 아래서, 빨강색 천막 아래서....
모든 회원님들의 열공한 시간이 흘러 완성된 작품을 접수하고
심사를 기다리는 동안 즐거운 휴식시간, 작품 하시느라 늦은 점심을 드시는 회원님들이 많았습니다.
서로 서로의 마음과 마음으로 "하하 호호 " 소리내어 목젖이 보이도록 웃고 또 웃었습니다.
더운 날씨였지만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결과을 기다린 보람이 있어 좋은 성적을 거둔 여러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참석하신
모든 회원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
올갱이~^^~올갱이 우린 모두 올갱이와 많은 친분을 나눴고, 서울까지 데리고 오기도 했습니다.
올갱이국 맛나게 끓여 드셨으리라 생각합니당~~
" 모두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

☞ 산막이 옛길이란? 산 깊숙한 곳에 장막처럼 주변 산이 둘러 싸여 있다고 하여 산막이라 하며
예전부터 이곳에서 살던 산막이 마을 사람들이 오고가던 뱃길
( 산막이 옛길은 순수 우리 기술로 건설한 수력발전소 댐의 호수와 소나무 숲이 절경임)
참 석 인 원
김규창 고문님 이창분 이애자 김용선 이필녀 윤석배 박세춘 김성영 김동춘
이강묘 박영희 송민숙 권한수 홍인순 김조묘 안병식 안선옥 이성자 남갑진
나경심 원미란 이정현 박명애 최정숙 유명옥 홍주희 서기순 강현주 추명숙
구본숙 이숙희 황현수 문건주 김나현 박희자 박용주 채인선
* 총 인원 : 33명 ( 32명+ 1명 ) * 일일회원 : 최정숙
37명 ( 33명 + 4명 ) * 김규창고문님 이창분 박용주 채인선
찬 조
= 안병식 5만원 + 아이스크림
= 이연형 10 만원
= 이정아 5만5천원
= 박용주 10 만원
= 황현수 5만원
= 이필녀 5만원
= 서기순 5만원
사생대회 수상자 명단
= 최우수상 박용주
= 우수상 이필녀 황현수 서기순
= 특선 홍인순 원미란 송민숙 김용선 김성영 홍주희 구본숙 남갑진
= 입선 이강묘 안병식 안선옥 김나현 이성자 추명숙 김조묘
첫댓글 미리 다녀온 여름 휴가~ 잘 다녀오셨어요?^^
같이하지 않아도 같이 갔다온냥~생생하게 상상이 되네요~
시원한 계곡에 발담궈 사생하는 모습~밤엔 개굴개굴 개구리소리~
수상하신 모든분들 축하~축하드려요^^
사생다녀오신 모든분들 수고하셨슴다~^^
총무님~~ 괴산가서도 무지 보고싶고 생각이 났었답니다!!
함께 해서 함께 추억을 쌓으면 좋은데 하면서....
한 밤에 개구리 소리는 엄청났었죠~
진짜 오랜만에 들었거든요!
이번주 사생에서 만나용~~^*^~~
회장님과 재무님두분, 사무국장님.. 고생많으셨어요...
올갱이국 실컷먹고...호두과자까징..정말.정말...감사~~**^^**
올갱이... 서울로 함께온 올갱이~~ 다들 맛난 국 끓여드셨는지 궁금
합니다. 선생님이 함께여서 더 즐거웠습니다
우윳빛깔 구본숙선생님~~^^~~
환한 미소까지.... 옆에 있음 행복감이 막 전해져 왔어요!
수상한분들이 많군요 신고하시죠 ㅎㅎ
ㅎㅎ ㅎ 어디로 신고를.....ㅋ
다음엔 꼭 같이 가기로 해용~~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차우차우. 차우차우...
턱턱턱
깔깔대며 웃는 서재무님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쉿!
이건 우리끼리의 대화에요ㅎㅎ
현수샘~추카해요 차우차우 몰라 멍때려~이래서TV를 봐야하는 거구나~~
" 차우차우 " "차우차우"~~~
== 턱턱턱이 더 웃김 === " 쉿 "~
대박입니다. 샘의 웃음 행복 바이러스에 감염되버렸어요~
오랫동안 우리들의 추억속에 남기기로 해요!
우리 이번주 만나면 "차우차우" 인사하기로 해요! ^*^
다음에 꼭 TV보시고 함께 웃기로 해요~~
괴산사생 강원도와 인접해 마치 고향에 다녀온듯 하네요
서재무님 후기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풍경들~~
전 개울에 피래미도 그려넣었지요 유치할까요? ㅎㅎ
운영진과 열작하신 모든샘님들 고생많으셨고
즐겁고 흥~~에 겨운 추억이 되었지요 감사합니다 ^^*
작품에 피래미 그려넣은것 하나도 유치하지 않아요!!
계곡물에 물고기가 없었다면 얼마나 슴슴하고 적막했을까요
1급수에만 산다는 물고기이니 잘 보관 하시어 오래토록
기억하시길 바래용~~
추억을 쌓는다는게 살아가는것이 아닌가 싶어요~
세심하게 저희들을 도와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얼마나
든든하고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늘 다정다감하게 해주셔서 감사한 맘 뿐입니다~
다녀 오신 분들 모두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문님~~~~
늘 따뜻한 미소로 저희에게 많은 지도 해주시고,
편안하게 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날씨가 더워서 많이 힘드셨죠!
이번주 사생지에서 뵙겠습니다.
고문님~반가웠습니당^^*
산막이 옛길을 올 해 두 번째 다녀왔네요.
권 한수 쌤,이 경심 쌤과 옛길 2.8Km 사진 찍으며 마음으로 채색하며 선착장에서 돌미나리에 막걸리 한 잔*^^*
이 맛이야~
돌아와 뒤 늦게 스케치 하시는 한 수쌤한테 한 수 배워서 왔답니다.
언제 또 가려는지..
무척 아쉽네요.
모두 건강세요~~~
산막이 옛길을 제대로 느끼고 오셨네요~
멋있어요!!
또 기회가 오지않을까요~
회장님 ,사무국장님 ,두재무님, 더운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 서재무님은 사생후기까지 .....!!
집에서는 미움받으실라~ 쪼깨 걱정되기두하네요 ㅎ ㅎ~ ^^*
미움도 받고...... 사랑도 받고....
선생님의 저력에 항상 감탄합니다.
걱정끼치지 않게 더 잘해야죠~^^~
운영진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시골이라 역시 경치가 볼만 하더라구요..
선생님께서도 수고 하셨습니당~~
좋은 경치에 좋은 작품이,,,,,
한번더 추카드려요!!
김규창 고문님! 사생지에서 절 알아보고 인사해주신 친절한 마음씨에 감사드립니다.
후회스러운 점이 많아 사생후 되돌아오는 길은 울적한 기분을 어찌할수 없었지만
오가며 지루한 자리를 지켜주신 (서재무님이 지적아였듯이) 우유빛갈의 미모의 구 전임재무님의 배려에
흐뭇한 마음으로 후회스러운 생각들을 지울수 있었지요. 구 샘 고마워요!!
고문님의 저희 회원님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에 선생님께서도 반하셨네요~
후회되는점이 있었다면 앞으로 많이 많이 발전하실수 있는 좋은 징조입니다.
시간이 좀더 지나고 나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마음의 부자가 되실꺼예요!!
문건주 선생님 "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