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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굴어당의 漢詩(唐詩.宋詩.漢文) 원문보기 글쓴이: 굴어당
韓國寺刹(한국사찰)의 柱聯(주련) -1
그리고 묵직한 바위들이 모두 알맞은 제자리에 잘 놓여져서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전국 유명사찰마다 다른 주련의 내용을 통해
한국불교의 특징을 밝혀보고자 하였다.
1. 曹溪寺 조계사 大雄殿
世尊座道場 淸淨大光明 세존께서 도량에 앉으시니 청정한 대광명이
比如千日出 照耀大千界 마치 천 개의 해가 뜬 듯 대천세계를 비추시네
劫火燒海底 風鼓山相擊 겁화는 바다 밑을 태우고 바람이 산을 부딪치도록 서로 때려도
直常寂滅樂 涅槃相如是 항상 고요하고 즐거워라 열반의 모습이 그러하니라
若人欲了知 三世一切佛 만일 누가 삼세의 모든 부처님을 알려거든
應觀法界性 一切唯心造 모든 법계의 성품이 전부 마음으로 이루어졌음을 관하라
諸法從本來 常自寂滅相 모든 법은 본래부터 항상 적멸한 모습이니
佛者行道已 來世得作佛 불자가 이 도리를 깨닫고 행하면 내세에 성불하리라
이 대웅전은 1910년에 건립되었다.
주련의 출처와 내용은
제1,2구는 華嚴經 毘盧遮那品 에서 大威德太子가 讚佛한 것이고,
제3,4구는 출처는 미상이나 열반을 노래한 것이다.
제5,6구는 華嚴經 夜摩天宮偈讚品 에서 覺林菩薩의 讚頌이고,
제7,8구는 法華經 方便品第二 에서 열반을 노래한 게송이다.
2. 奉恩寺 大雄殿
淸淨法身毘盧遮那佛 청정한 법신 비로자나 부처님
圓滿報身盧舍那佛 원만한 보신 노사나 부처님
千百億化身釋迦牟尼佛 천백 억의 화신 석가모니 부처님
九品導師阿彌陀佛 구품의 중생을 이끄시는 아미타 부처님
當來下生彌勒佛 내세에 오실 미륵 부처님
十方三世一切諸佛 시방 삼세의 모든 부처님
이 “대웅전 주련에는 ‘
佛紀二五二六年壬戌重陽 蘭谷 金應燮 焚香謹書’라는 관지가 마지막 구에 있으며,
그 끝에 2과의 도서가 찍혀 있어 蘭谷이 1982년에 쓴 것임을 알 수 있다.
蘭谷은 서화가로 추사체연구회 회장을 지내기도 하였다.
屈折이 심한 秋史體 서풍으로 쓴 행서이다.”
주련의 내용은 法?報?化의 三身佛과 서방정토, 미래의 부처,
그리고 시방 삼세의 일체제불 명호로 이루어져 있어 아주 특이하다.
3. 奉先寺 大雄殿
온누리 티끌 세어서 알고
큰 바다물을 모두 마시고
허공을 재고 바람 얽어도
부처님공덕 다 말 못하고
주련의 글씨는 雲峰 琴仁錫이 쓴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주련이라는 데에
더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출전은 미상이고 내용은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한 것이다.
4. 龍珠寺 大雄殿
報化非眞了妄緣 보신과 화신은 참이 아니라 허망한 인연인 줄 알면
法身淸淨廣無邊 법신은 청정하여 광대무변하리라
千江有水千江月 천 강에 물 있으면 천 강에 달 비치고
萬里無雲萬里天 만 리에 구름 없으면 만 리가 하늘일세라
이 주련의 출전은 金剛經五家解 如理實見分 第五, 宗鏡禪師의 頌이다.
뜻은 품의 이름 그대로 眞如와 實相이 같은 진리임을 여실히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5. 痲谷寺 大雄殿
古佛未生前 옛 부처님 나기 전에도
凝然一相圓 뚜렷하게 한 모습 둥글었지
釋迦猶未會 석가도 몰랐는데
迦葉豈能傳 가섭이 어찌 전했으랴.
本來非黑白 본래 희거나 검지도 않으며
無短亦無長 모든 곳에 인연따라 나타나시네.
이 주련은 禪家龜鑑과 金剛經五家解에서 인용하여 조합한 것이다.
즉 앞의 4구는 선가귀감의 첫 구절인 ‘一物’을 설명하는 가운데
古人의 頌을 인용한 것이고,
뒤의 2구는 금강경오가해 六祖大師解義 중 冶父禪師頌의 일부이다.
즉 “摩訶大法王 無短亦無長 本來非黑白 隨處現靑黃”에서
중간에 있는 두 구절을 인용한 것이다. 이 주련의 뜻은 一物에 있다.
그런데 뒤의 2구에서 이 일물을 설명하고 있다.
곧 本來非黑白이면서 隨處現靑黃하는 것,
즉 “相없이 相을 나타내는” 주체라는 것이다.
그런 주체는 다름 아닌 摩訶大法王이다.
그렇다면 마하대법왕은 누구인가? 바로 부처님이다.
따라서 이 주련은 부처님을 찬탄하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6. 法住寺 大雄殿
佛身普遍十方中 부처님 법신은 시방에 두루하여
三世如來一體同 삼세 여래도 한결 같으시네
廣大願雲恒不盡 광대한 성원의 구름은 항상 다함이 없으시고
汪洋覺海妙難窮 드넓은 깨달음의 바다는 아득하여 헤아리기 어렵도다.
威光遍照十方中 위광은 시방세계에 가득하시고
月印千江一體同 천 강에 비친 달은 한 몸 인듯 같으니
四智圓明諸聖士 사지에 모두 통달한 많은 성인들
賁臨法會利群生 법회에 임해서 많은 중생을 이롭게 하네.
이 주련도 조합형으로 전반 4구와 후반 4구가 별개의 것이나
출전은 다같이 釋門儀範?이다.
전반 4구는 佛供篇(제3장) 三寶通請의 香華請 歌詠이고,
후반 4구 역시 佛供篇 七星請의 香華請 歌詠이다. 따라서
그 내용은 모두 부처님을 찬탄하는 歌詠이다.
7. 白羊寺 大雄殿
佛放光明?世間 부처님은 세간에 두루 광명을 놓아
照耀十方諸國土 시방의 모든 국토를 비추시네
演不思議廣大法 불사의 하고도 넓은 법을 연설하시어
永破衆生痴惑暗 중생의 어리석고 미혹한 번뇌를 영원히 깨뜨리시네
佛身普遍諸大會 부처님의 몸은 모든 회중에 두루 계시고
充滿法界無窮盡 법계에 충만하여 다함이 없으시네
寂滅無性不可取 적멸은 체성이 없어 취할 수 없지만
爲求世間而出現 세간을 구제하기 위해 출현하셨네
其中衆生不可量 세간의 중생들 헤아릴 수 없지만
現大神通悉調伏 큰 신통 나타내어 다 조복하시네
이 주련은 대웅전 동쪽 면에 4구, 전면에 6구로 모두 10구이다.
동쪽 면 주련의 출처는 미상이고, 나머지는 ?華嚴經? ?世主妙嚴品?이다.
좀더 자세히 말하면 전반 4구는 妙焰海天王이 부처님의 덕을 찬탄한 게송이고,
뒤의 2구는 迦樓羅王이 佛眼을 찬탄하는 게송이다.
8. 桐華寺 大雄殿
天上天下無如佛 하늘과 땅 사이에 부처님 같으신 분 없으시고
十方世界亦無比 시방세계에도 또한 비할 이 없네
世間所有我盡見 세간에 있는 것 내가 다 보았지만
一切無有如佛者 모두가 부처님 같으신 분 없네
출전은 緇門警訓 卷10, 禪林妙記前序에 나오는 讚弗沙佛偈를 비롯하여
大智度論 卷4, 佛本行集經 등이다.
내용은 게송에 나타나 있는 것처럼 讚佛 찬불이다.
9. 通度寺 大雄殿
月磨銀漢轉成圓 달이 은하수에 갈려 차츰 둥글어지니
素面舒光照大千 맑은 얼굴에서 빛을 내어 大千世界를 비추네
連臂山山空捉影 원숭이들 팔을 이어 달그림자 잡으려 하지만
孤輪本不落靑天 달은 본래 푸른 하늘에서 떨어진 적 없네
?契菩提大道心 묵묵히 보리의 대도심에 계합하리라
통도사의 대웅전은 좀 특이하다.
동쪽에는 대웅전, 남쪽에는 金剛戒壇,
서쪽에는 大方廣殿,
북쪽에는 寂滅寶宮이라는 편액을 걸어 佛寶宗刹임을 함께 나타내고 있다.
대웅전 편액이 걸려있는 동쪽 벽의 주련은 5구인데 전반 4구와 후반 1구가 별개이나
이를 조합하였다.
이 주련의 전반 4구는 ?釋門儀範? 禮敬篇
(제2장) 제1 大雄殿 觀音禮文禮에 나오는 香華請 歌詠이고,
뒤의 1구는 ?金剛經五家解? ?善現起請分?에 있는 冶父의 頌에서 취한 것이다.
그 내용은 報身 석가모니를 찬탄한 것이다.
10. 月精寺 大雄殿
南無大方廣佛華嚴經 대방광불화엄경
萬代輪王三界主 만대의 륜왕이요 삼계의 주인이신 석가모니부처님
雙林示滅幾千秋 쌍림에서 열반하신 지 몇 해 이런가
眞身舍利今猶在 진신사리는 지금도 그대로 있어
普化群生禮不休 널리 중생을 교화하시니 예배가 끊이지 않네
南無實相妙法蓮華經 실상묘법연화경에 귀의합니다
이 주련은 모두 5구절로 구성되어 있으나
제1구와 맨 마지막 구는 歸敬이므로 그 핵심은 2-5구에 있다.
‘萬代輪王 ~ 普化群生禮佛休’은 慈藏律師의 佛塔偈를 변용한 것이다.
양자의 차이는 이렇게 나타난다.
<佛塔偈> <月精寺 柱聯>
示寂雙林問幾秋 ⇒ 萬代輪王三界主
文殊留寶待時求 ⇒ 雙林示滅幾千秋
全身舍利今猶在 ⇒ 眞身舍利今猶在
普化群生禮不休 ⇒ 普化群生禮不休
제1구는 제2구가 되면서 示寂雙林이 雙林示滅로 순서와 글자가 조금 바뀌고
동시에 問幾秋를 幾千秋로 바뀌었다.
제2구는 慈藏이 石南院에서 文殊大聖을 기다리던 것을 상기시키는 내용이므로
월정사와 관련짓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제2구는 취하지 않은 듯하다.
제3구는 全身舍利를 眞身舍利로 바꾸고 제4구는 그대로 활용하였다.
이 주련의 내용은 월정사 역시 자장율사가 모시고 온 불사리의 일부를
월정사가 위치해 있는 오대산 中臺의 寂滅寶宮에 安置하고 있어
사리의 신앙이라는 측면에서는 통도사와 궤를 같이한다.
한국 전통사찰의 대웅전 주련은 대개 다음과 같은 몇 가지의 특징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먼저 주련의 출처를 보면 華嚴經과 法華經이 눈에 띈다.
화엄경은 釋尊이 成道한 깨달음의 세계를 그대로 표명한 경전이고,
법화경은 會三歸一과 久遠成佛이라는 두 가지 특징을 지닌 경전이다.
이들 두 경전은 敎學이나 思想적인 측면에 있어서 쌍벽을 이루며
대승불교의 흐름을 주도해 왔다. 한국의 불교가 대승불교를 표방하고 있다는 것은
이런 측면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고 하겠다.
옛 고승들과 선지식의 부처님을 향한 서원이 아름다운 문구로 표현된 주련을 보며
이시대 불자들의 마음가짐이 불국토로 향한 수행정진이되어 성불하기를 서원합니다
http://www.buddhapia.com/ 부다피아
주련(柱聯)
은해사
기둥이나 벽에 세로로 써 붙이는 글씨. 기둥〔柱〕마다에 시구를 연하여 걸었다는 뜻에서 주련이라 부른다. 좋은 글귀나 남에게 자랑할 내용을 붓글씨로 써서 붙이거나 그 내용을 얇은 판자에 새겨 걸기도 한다.
판자 아래위로 하엽(荷葉)을 양각(陽刻)하든지 연꽃을 새기든지 당초무늬를 새기든지 하여 윤곽을 정리하고 그 가운데에 글귀를 적어 새김질한다.
글씨의 윤곽만 새기는 기법을 쓰는 것이 보편적인 방식이다. 더러 튀어나오도록 양각하는 수도 있으나 드문 일이다. 양각한 부분과 새김질한 글씨에 색을 넣어 장식한다.
판자 전체에는 보통 밀타승(蜜陀僧)을 발라 하얗게 만들고, 글씨에는 먹을 넣든지 군청(群靑)을 가칠하고, 양각한 무늬들은 삼채(三彩) 정도로 단청하여 화려하게 꾸미기도 한다.
살림집 안채에서는 안마당을 향한 기둥에 주련을 거는데, 생기복덕(生氣福德)을 소원하는 내용이나 덕담(德談)의 글귀를 필치 좋은 사람에게 부탁하여 받아 건다. 더러는 아이들의 인격함양을 위한 좌우명이나, 수신하고 제가하는 데 참고가 되는 좋은 시를 써서 걸기도 한다.
사랑채의 기둥에는 오언이나 칠언의 유명한 시나 자작한 작품을 써서 건다. 한 구절씩을 적어 네 기둥에 걸면 시 한 수가 된다.
주련은 경치 좋은 곳에 세운 누사(樓擄)나 여타의 다락집, 불교의 법당 등에도 건다. 다락에서 내려다보이는 좋은 경개(景慨)를 읊은 시가 주련에 채택되고, 포교를 위한 부처님의 말씀을 주련에 새긴다.
이들 주련이 기둥 바깥쪽에 달려 있어서 다락이나 법당 안의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사람보다는 자연이 보고 읽어달라는 고지(誥知)의 생각이다. 길가의 패루(牌樓)나 정려 등에 주련을 걸어 주인공을 선양하는 일도 이런 데서 연유하고 있다.
≪참고문헌≫ 熱河日記, 新增東國輿地勝覽, 六典條例.
출처 - 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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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범어사<대웅전>
주련(柱聯)(범어사(梵魚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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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황화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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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사 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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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 <심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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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찰의 주련-동학사<길상암> (끝)
백양사
백양사 <해운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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