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의 이름은 몇개?
1, 춘태: 봄에 잡은 명태.
2, 추태: 가을에 잡은 명태.
3, 동태(冬太): 겨울에 잡은 명태, 동태(凍太)와 헷갈리지 말것.
4, 망태: 그물로 잡은 명태.
5, 조태: 낚시로 잡은 명태.
6, 원양태: 원양어선에서 잡은 명태.
7, 지방태: 근해에서 잡은 명태.
8, 강태(江太): 강원도에서 나는 명태.
9, 노가리: 새끼명태.
10, 생태: 갓 잡은 명태.
11, 동태((凍太): 얼린 명태.
12, 북어(건태=乾太): 그냥 건조 시킨 명태.
13, 코다리: 반쯤 말린 명태.
14, 황태: 얼렸다 녹였다 반복해서 말린 명태.
15, 홀태: 뱃속에 알이나 이리가 없어 홀쭉한 명태.
16, 알배기: 알이나 이리로 배가부른 암컷 명태.
17, 이리박: 이리로 배가부른 수컷 명태.
18, 먹태(흑태): 황태를 만들다 너무 날씨가 풀려 잘못된 명태.
19, 백태: 황태를 만들다 너무 추워져서 하얗게 바랜 명태.
20, 깡태: 황태를 만들다 수분이 한 번에 다 빠져버린 명태.
21, 파태: 황태를 만들다 몸뚱이가 흩어져 제 모양을 잃어버린 명태.
22, 골태: 황태를 만들다 잘못 익어 속이 붉고 딱딱해진 명태.
그 외에도 북한의 함경남도에서는 명태를 <선태, 망태, 조태, 왜태, 매태, 애기태, 막물태,
은어바지, 섣달바지, 석달바지>라고 부른다고 하며, <무태어(無泰魚: 방약합편)>,
서울의 한 방언에서는 <더덕북어>라고 불리기도 한다니, 우리나라 고기 이름중에서
가장 많은 별명을 가지고 있는 고기가 바로 '명태'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눈이 내리는 강원도 대관령 추운겨울 산속에서 말려 황태를 만드는 모습
세계에 자랑할만한 명태 건조법
명태를 말리는 방법은 함경도 신포(新浦)를 중심으로 발달하였다.
해마다 12월부터 2월까지의 기간에 생명태를 해안에 설치된 명태 건조장 인 덕(?)에 걸쳐서 동건(凍乾)시키는 것이다.
밤에는 추위로 명태 세포사이에 있는 수분이 얼어서 결빙되 었다가 낮에는 햇볕으로 얼음이 녹아 기화하면서 천천히 건조하게 된다.
얼었다 녹았다 할 때마다 명태의 살이 졸아들었다 부풀었다 하기 때문에 바짝 말라도 결이 부드럽고 누르스름한 빛이 나게 된다.
이렇게 말린 명태를 황태라고 한다.
살이 황금빛이 나고 제맛을 내는 황태를 만들려면 영하 20도쯤이나 그 아래로 떨어지는 매서운 추위와 눈보라 속에다
한겨울 동안 명태를 잠재워야 한다.
명태는 옛부터 우리 민족이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즐겨 먹어온 물고기다.
우리나라 사람은 세계에서 명태를 먹어온 유일한 민족이다.
가까운 나라인 중국과 일본 근해에서도 잡히지만 그들은 명태를 먹지 않으며 그들의 본초(本草)관계 문헌을
뒤져 봐도 명태에 대한 얘기는 나오지 않는다.
우리 민족이 명태를 즐겨 먹어온 이유는 많이 잡히기도 했거니와 기름기가 적으며 담담하고 시원한 맛이
우리 민족의 식성에 잘 맞았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사람의 구미에 잘 맞기도 할 뿐더러 영양가도 풍부하고 어느 한 군데도 버리지 않고 다 먹을 수 있는 생선 중의 보물이었다.
명태는 신포 앞 바다에서 많이 잡혀서 1943년에는 이 곳이 전국 명태 어획고의 85퍼센트까지 차지하였다.
‘동태바리’는 음력 시월부터 동지·섣달에 잡히는 것,
‘춘태바리’는 설날을 지나 잡히는 명태
크기에 따라서도 대태, 중태, 소태, 그리고 아주 작은 앵태, 혹은 노가리로 나뉜다. (본디 노가리는 부산지역 말이다)
이 밖에 산란을 마쳐 뼈만 남은 꺾태, 마지막 어기에 잡힌 막물태, 초겨울 도루묵을 쫓는 은어바지, 섣달에 잡히는 섣달바지
등 다양한 이름이 존재한다.
낚시로 잡은 조태, 그물로 잡은 망태, 여기에다 싱싱한 생태, 말린 북어(건태), 얼었다 녹은 황태, 딱딱하게 마른 깡태,
내장과 아가미를 빼고 4∼5마리씩 한 코에 꿰어 반쯤 말린 코다리까지 가지각색이다.
북한의 민속학연구소 김희권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명태의 다른 이름도 들려준다.
4월의 사태,5월의 오태, 아침해가 올라오기 직전과 저녁에 해 떨어질 무렵 잡은 때기물, 강원도에서 잡은 강태, 배를 가른 피태 등등,,,
명태 양명문 작시 / 변 훈 작곡 / 오현명 노래
검푸른 바다 바다 밑에서 줄지어 떼지어 찬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대로 컸을때
내 사랑하는 짝들과 노상 꼬리치며 춤추며 밀려 다니다가
어떤 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살기 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
이집트의 왕처럼 미이라가 됐을때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 밤늦게 시를 쓰다가
쇠주를 마실때, 카~~~~~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짝짝 찢어지어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
내 이름만 남아 있으리라
명~태~~~ 어허허허허 명태~~허허허
이 세상에 남아 있으리라~~
첫댓글 별로 생각없이 먹었는데 이렇게 많은줄 몰랐네요~~~
정말 이름이 많았네요. 몇개만 알고 있었으니...좋은 정보 감사합니다.날씨가 많이 추워집니다. 군에있는 아드님도 건강하게 잘 지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