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도 명절 앞이라 서로가 바쁜 탓에 설마 했습니다.
엊그제 만남이 있었고 대부분 바쁜 일과로 인해 출근을 했기에
생각지도 못한 번개팅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심전심으로 서로의 안부 전화와 함께
갑자기 이루어진 급 번개팅이 성사되었습니다.
명절앞을 두고 서로가 바쁜 일과 가운데 미국댁에 대한 관심의
안부 전화로 이루어진 만남의 시간이었습니다.
살기 바쁜 나날이기에 안부조차 버거운 것이었을까요?
그렇게 떠다밀고 지내다 보니 무언가 아쉬움이 있었나봅니다.
토요일 아침부터 누구라 할 것 없이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걸려온 안부전화는
지기회원으로써 당연한 일입니다만, 모처럼 한국을 방문한 미국댁에 대한
친구들의 관심은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때마침 제철을 맞은 새우가 한층 물이 올라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
결국 오후 두시가 되어서야 모두 모여!
영락 친구집에 갑작스레 한자리에 모인 친구들은 강화의 '황산도'를 향했습니다.
갑자기 모인 탓으로 늦은 오후 3시가 다되어서야 황산도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8명의 친구들은 황산도에 있는 '초지호'라는 횟집을 찾아 먹성의 전당(?)으로
터를 잡았습니다.
이 횟집은 몇번을 들렀던 곳이라 주인 아주머니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아주머니의 후덕한 인심과 큰 손 탓에 굵직굵직한 서비스도 있었고
아무튼 덕분에 풍성한 계절의 진미를 즐겼습니다.
흰다리 새우 2kg과 전어회 2접시, 그리고 매운탕을 주문하였고
소금 위에서 잘 구어진 새우는 우리에게 정말 달콤한 뒷맛을
아낌없이 선사했습니다.
찐한 우정의 맛이 들어서인지 비록 양식의 흰다리 새우였지만 그 맛은
자연산 대하 이상으로 맛이 있었습니다.
서비스여서인지 전어 소금구이나 멍게는 더욱 맛의 풍미를 더해 주었습니다.
미국댁도 이 시간을 기하여 잃었던 한국의 맛을 찾지 않았을까요?
에구 너무들 맛있어 합니다~~~~
정신없이 뜯다보니 식탁에는 수북한 먹다남은 새우의 찌꺼기로 넘쳐납니다.
다들 점심 먹을 시간을 놓친 늦은 시각이어서 인지 더욱 맛이 있었나 봅니다.
이 친구는 연신 새우를 먹으면서 함께 못 온 마나님을 떠올렸답니다.
"이 새우 우리 마누라가 무쟈게 좋아하는건데..." ㅋㅋㅋ
그러면서도 연신 곁들이는 소주에 흥은 돋아나고......
먹을수록 맛이 있어 행복하다는 린다 박!
조용히 음미하며 맛을 느끼고 있는 그밖의 사람들......
어쩜 요게 그렇게 맛이 있는겨? 하여간 새우로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전어회와 매운탕을 끝으로 "딱! 한 잔만 더 하자"고 떼를 쓰는
영락 친구를 다독이며 횟집을 나섰습니다.
횟집에서 나올때 주인 아주머니가 선물을 한 '건새우' 한봉지씩을 들고
소화를 위한 황산도 둘레길을 산책하였습니다.
이제는 결코 낮설지 않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둘레길은 우리들의 소화제입니다.
좋은 음식을 먹고 건강을 위한 가벼운 산책은 지기회원들의 빼놓을 수 없는 정식코스!
어느것 하나 빠뜨리지 않는 참!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우리 친구들.....
황산도에 세워진 꽃게탑 앞에서 한 컷! 둘레길 입구에 세워졌습니다.
너무 다정해 보이지요? ㅋㅋㅋ
미국댁도 뒤질세라 이 곳에서 한 컷!
솔솔부는 갈바람을 뒤로하고 담소를 나누며 여유를 느끼는 산책길입니다.
무슨 이야기 꽃이 저리도 많이 피울까요? 긴 산책길에서의 담소가 끊이질 않습니다.
그 와중에 셀카!
오늘도 변함없이 달리는 애마에 몸을 실은 친구들.
저녁에는 모두들 미처 소화가 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화정댁이 한바탕 굳이 쏘겠다는 외침(?)으로
화정 경찰서 옆에 있는 '미송'이라는 샤부샤부 식당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깔끔한 식당 분위기에 지기회 모임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아쭈쭈~ 아주 맛깔스럽게 들이키는 소주 잔이 아주 그냥 죽입니다~~~
배는 부르고 먹기는 해야겠고.....대략난감~~~
그래도 나중에는 결국 거의 모두 그릇을 비웠습니다~~~ㅋㅋㅋ
"왜 내가 못먹을까봐?" 우리를 뭘로보고......
ㅋㅋㅋ우리는 기어이 먹습니다요~~~
바로 두시간전에 그렇게 먹어 놓고는.....
"진짜 다 먹는겨?"
ㅋㅋㅋ그깟~!
일루 드르와! 일단 다들 먹자구~~~!!!
린다의 두여인.
오늘도 변함없이 분위기를 리드한 린다박!
미국댁 역시 바쁜 일과중에 자리를 같이하여 너무 감사~!!!
그냥 웃지요~~~!!!
많이들 먹어유~!!!
부지런히 소주잔을 기울이고 여기 이렇게 안주 한 점 잡솨봐~!!
첫댓글 좋아들 보입니다요
울 언니를 이케 많이 챙겨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그날 내가 외박권을 줬건만
결코 쓰지 않고 집으로 잘 돌아왔쓰요
그나이에도 시누이가 무서워???
오늘은 자매가 나란히 부산여행 출발했어요
힘들게 일한 미국댁
오늘도 떠나라~~
한국에서 좋은 추억만 가지고 돌아가길
바랄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