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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찻집 - 대전 야경은 식장산 정상에서
지금은 그렇지 않다. 판암동을 지나 세천고개 못미처 식장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좁은 산길을 따라 자동차로 오르면 된다. 산 정상까지 자동차로 오른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일이다. 정상에 닿으면 자동차 라이트는 꺼야 하겠지. 까만 밤하늘 아래 그림처럼 펼쳐진 크고 작은 불빛이 장관을 이룬다. 대도심의 야경이 불바다가 되어 이글거리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대전의 또 다른 모습에 누구인들 감탄사를 토해내지 않을 수 없겠다.
이렇게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포인트에 특별한 편의시설이 없다. 허름한 건물의 작은 매점에서 음료수 한 잔 사서 마실 수 있는 것이 전부다. 그래도 이 허름한 건물을 잘 살펴 보았더니 아래쪽에 ‘식장산 정상 원조찻집’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목이라도 축일 수 있는 매점이라도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이 매점(017-432-6300)은 김승태씨(50)가 오래 전부터 맡아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김씨는 억센(?) 경상도 말투와는 달리 손님들에게 베풀 수 있는 것이 있다며 큰 망원경 하나를 건네준다. 돈은 내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이곳은 행글라이딩 활공장이기도 했다.
원미면옥 - 50년 역사와 전통에 불황은 없다
식장산 가는 길, 4번 국도변 대전 시내버스 829번과 726번 종점에 붙어 있는 ‘원미면옥(042-286-7883)’ 이야기다. 간판에 부기해 놓은 대로 5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업소다. 외길 50년이면 이 세상 무엇이든 못할 일이 있겠는가. 식장산을 좋아하는 대전의 오랜 산꾼들은 산행의 즐거움 50%, 원미면옥 냉면 먹는 즐거움 50%로 치부한다고 했다.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청수정 - 판암 전철역의 하산주
판암역에서 옥천 방향 갓길, 판암주공2단지 옆쪽에는 숯불돼지갈비와 냉면, 갈비탕 등을 먹을 수 있는 한식당 ‘청수장(042-282-8999)’이 성업 중이다. 200명이 함께 앉을 수 있는 규모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단체 산행의 경우 하산길 해단식이나 하산주 걸치기에 알맞은 곳으로 추천할 만한 업소다. 냉면 4,000원, 갈비탕 5,000원. 숯불돼지갈비 6,000원.
만인휴게소 - 돌솥갈비탕으로 점심
글·사진 박재곤 산촌미락회 고문·경북대 산악회 OB sanchonmir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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