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 화가 김민정님, "하와이 화산탱화" 완성
하와이 거주 재미화가 김민정님이 지난 6월 15일 대작 <하와이 화산탱화>를 완성했다.
하와이의 화산신을 비롯하여 하와이 원주민들이 신앙하던 신들과 전설을 소재로 아크릴 컬러로 창작된 이 그림은 가로 10피트 세로 4피트의 대작으로 하와이 펠레 화산 여신, 원주민들이 말하는 상어신 ,문어신, 가든신, 바람신, 구름신, 레후아 전설의 나무와 꽃, 나오파카 꽃나무(반쪽만 피는꽃), 용왕신, 거북이신등을 하나의 작품 속에 담아냈다.
하와이 무량사 한글학교 교장과 사무장으로 오래도록 봉사해온 김민정 화가는 77년부터 하와이에 거주하며 다양한 작품활동을 해왔는데 이번에 완성된 <하와이 화산탱화>는 하와이를 주무대로 하는 작가로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오랜 통찰이 집약된 걸작이다.
특히 이 작품은 하와이 무량사에 봉안되기로 함으로써 역사적으로 각 지역의 토착신앙을 포섭해온 불교적 포용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김민정 화가는 작품이 대작인 관계로 작업할 때 애로사항이 많았고 육체적으로도 부담이 큰 작업이었지만 신심과 예술혼으로 극복하고 완성을 보게 되었다며 기뻐했다.
이 작품은 액자가 완성되는 6월말 봉안식을 치룬 후 하와이 무량사 명부전에 산신탱화, 용왕탱화 독성탱화와 함께 모셔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