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힘으로 살아감’. ‘자활’의 사전적 의미다.
우리 사회에는 자기 힘으로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이러한 이들이 사전적 의미대로 살 수 있도록 돕는 기관이 있다. ‘즐거운 일터, 커가는 희망’을 모토로 삼고 있는 곳. 사회복지법인 천주교 수원교구 사회복지회 시흥일꾼지역자활센터(센터장 우정석, 이하 시흥일꾼)가 그곳이다.
1992년에 태어난 시흥일꾼은 어려운 이웃을 비롯해 통합적인 지역주민공동체를 이루려고 노력하고 있는 기관이다.대상은 명확하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자중 근로능력과 자활의지가 있는 사람, 장기실직자 및 저소득층(전체 참여자 중 일정범위 내), 자활사업 참여 우선순위(조건부수급자→자활특례자→일반수급자→차상위계층→일반기술인력) 등이다.
목표 역시 마찬가지. ▲자활지원사업 내실화 ▲근로능력자에 대한 자립, 자활지원 ▲저소득층 창업 지원강화 ▲공공기관의 자활 지원, 연계 강화를 통해 자활대상자들이 스스로 삶을 가꿀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시흥일꾼이 하는 사업은 무척 다양하다. 우선 ‘반올림 공동체’는 부품조립 사업단을 통해 조건부 수급자들의 자활공동체 활성화는 물론 차상위계층들의 자활 도모를 통해 자립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현재 반올림 공동체는 지역사회 시니어클럽, 노숙인센터와 연계해 사업을 진행하며 법인화 작업을 통한 사회적 기업으로의 도약을 진행 중이다.
‘아이디컴’은 잉크 재생과 토너카트리지 재생 사업을 통해 환경적 재활용사업 일조를 비롯해 컴퓨터 조립, 수리, 사무기기 판매, 수리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깨끗한 학교 만들기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쾌적한 학교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마스터클린 청소사업단’도 주목할 만한 사업이다.
현재 초등학교 화장실 청소 6개교 계약(7명 일자리 제공), ‘깨끗한 학교 만들기’ 사업 12개교 계약(12명 일자리 제공), 대행청소팀 운영 등을 통해 자활대상자들의 삶의 의욕을 고취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수유쿠션제작과 인근지역주민들의 옷수선을 하는 ‘어울림’(봉제사업단). 특히 어울림은 2007년부터 ‘나눔플러스 캠페인’의 일환으로 ‘교복물려입기’를 실시, 저소득층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교복비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이밖에 시흥일꾼은 지렁이를 이용해 음식물쓰레기 등을 자원화 하는 ‘꼬불이 농장’, 의료혜택을 실시하는 ‘복지.복권 간병사업단’, 만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돌봄서비스인 ‘노인돌보미바우처’, 저소득 독거노인 대상 영정사진 촬영 ‘장수사진촬영’ 등의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복지에도 힘쓰고 있다.
※문의 031-497-7151
유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