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상반기 신우회 · 성우회 합동 모임을 다녀와서
4월 28일 신우회· 성우회 합동 봄소풍을 다녀왔습니다.
동작역에서 내려 8번 출입구로 나와 현충원 정문에 10:00에 모였습니다.
시간을 잘 지키는 우리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어 성원이 되었습니다.
더구나 민병즙 세례자요한님은 카톡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아침에서야 알고 부랴부랴 연락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약속을 취소하고 나오셨습니다.
성우회 유진방님이 준비한 참배길 안내도와
정용진님이 준비해온 간단한 기도문과 찬송가 악보,
성우회 회장 이문연님이 준비한 귤과
단정하게 깎아온 사과
언제나 빠지지 않는 이정숙 안젤라표 찐계란과
황은연 엘리사벳 미루꾸(?)와 이화연표 쌀과자 등의
간식을 받아들고 우리는 참배길에 나섰습니다.
햇빛은 맑고 따뜻했고
그늘은 시원하고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푸르르기만 했습니다.
우선 향피우고 묵념하는 정문으로 들어섰습니다. 우상숭배라고 할까 걱정이 되었던지 성우회 회장 이문연님이 우국선열들께 드리는 인사라고 강조합니다. 향 피워 올리고 고개 숙여 인사를 하였습니다. 현충원은 여러 번 왔었지만 그곳은 처음이었습니다. 대통령이나 높은 분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인 줄 알았습니다.
장군 묘역에 묻히기를 거부하고 사랑하던 사병들과 함께 묻히기를 소원한 채명신 장군,
정말로 그분은 사병들 앞에 묻혀 꽃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일반 사병들의 작은 비석 옆에 쓰러져 있는 무궁화꽃병도 세우고 떨어져 있는 휴지도 주웠습니다. 쉼터 팔각정은 다른팀들의 차지가 되어 우리는 그늘을 찾아 잠시 쉬었습니다. 저쪽에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며 다른 코스를 돌던 우리 회원들이 옵니다. 그쪽은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대통령들의 묘소를 들러 참배했는데, 김대중 대통령의 화려함에 비하여 이승만 대통령은 초라하였다고 합니다.
이제 점심시간입니다. 예약해 두었던‘루안’이라는 중식당을 어렵게 어렵게 찾아갔습니다.
여러 둥근 식탁에 둘러 앉아 즐겁게 이야기 나누며 게살 볶음밥과 탕수육 등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역시 모임의 하일라이트는 그저 먹는 것인가 봅니다.
이웃하고 있는 커피집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영산홍이 흐드러진 봄빛 찬란한 날, 주님이 허락하신 아름다운 날,
우리 신우회와 성우회 회원들의 봄 소풍은 이렇게 끝을 맺었습니다.
다음 가을 모임은 우리 가톨릭 신우회 주관입니다.
오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참여한 신우회 회원들(16명)
(2015. 4. 28. 성우·신우 합동모임)
첫댓글 잘 적어 넣었습니다.
졸면서 올리다 보니 인원수도 세지 못했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아주 아주 오랜 옛날에 가보고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가보니
너무 너무 좋았답니다
자주 가보고 싶군요
손주 손녀들과 함께 가야겠어요
가까운 곳에 살고 있으니까요
즐거운 나들이었습니다
좋은 친구들과..
철수님 지송^^
이다음부터 내자리(?) 안 하겠어요
짜자면과 볶음밥을 나눠 먹기로 약속도 안 하고요
그냥 한가지만 먹을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