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학번 윤지영입니다. 98학번 이민용입니다. "
18년전 학생들입니다. 오늘 대구에서 꽃들고, 약식들고, 또 하나, 부모님 결혼식 사진들을 넣어 만든 청첩장을 들고 올라왔습니다. 주례를 부탁한다구요...
제가 18년 전 "너희들 둘이 잘 어울릴 것 같다. 맺어지면 내가 주례 서지" 말했다고 합니다.
"교수님, 제가 법학을 하지 않고 다른 길로 가서 죄송해요". 그러나 사실 지금 윤지영은 이미 선생을 넘는 선생이 되어 있습니다.
4대 째 '장' 담그는 일을 해 온 가문이라고 합니다. 처음 알았습니다. 부친은 자식들에게 20세만 넘으면 어떠한 경제적 지원도 하지 않는 것을 확고한 원칙으로 하고 있답니다. 윤지영도 장학금 주는 학교에 들어 갔고, 또 생활비는 아르바이트로 댔다고 합니다...
지금은 부친과 별도로 '장일품', '연두잎','윤지영'이라는 상호로 전통 된장, 간장을 만들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진출해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는 버지니아에 현지공장도 세우고, 유럽에는 제네바에 지부가 있고, 최근에는 이스라엘에도 수출하게 되었답니다....
스승을 부끄럽게 하는 제자, 참으로 스승에게 보은하는 제자가 아닌가 합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특허청에서 특강한 모습이 올라와 있네요...
https://youtu.be/q9cNIi8Ka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