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 효령봉 산행 (산우 7월 4주 산행)
★ 날 씨 : 맑음
1. 일 자 : 2016년 07월 27(수)
2. 출 발 : 구진주역 앞 09:30
3. 산행지 : ▲산청 - 효렴봉 (636 M)
4. 준비물 : 도시락, 간식, 물 등
5. 산행코스 : ☞ 갈림길 주차장 → 전망대 → 임도 → 전망바위(범굴) → 635.8봉 전망대 → 효렴봉 정상(큰 거북바위) → 우사마을 → 주차장 (산행거리 약 7.3km,산행시간 약3시간 20분)
6. 참 석 : 7명 (월봉, 영천, 옥산, 소요, 벽산, 공산, 인산)
▲ 효렴봉(孝廉峰)은 글자 그대로 산 아래에 많은 효자효부가 있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며 또한 검소하게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황매산과 부암산이 연출하는 철쭉의 향연과 기암괴석들의 향연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산으로서 단계에서 쳐다보면 장수가 투구 쓴 모습을 하고 있는 산이다.
황매산의 한 줄기가 서남으로 흘러서 내려 가다가 우뚝 멈춘 봉우리가 효렴봉이다. 그 용맹스런 모습은 단계 쪽에서 올려다보면 투구를 쓴 장수가 남쪽을 향하여 버티고 선 모습이다. 보는 각도에 따라서 모양이 변하는 신기함도 있지만 636m의 정상에 오르면 먼데서 보기보다는 넓은 바위가 있어서 등산객이 쉬어서 땀을 식힐 수 있다.
이 산에는 천연 석굴 3개가 있다. 그 이름은 베틀굴, 박쥐굴, 누운 굴이다. 베틀굴은 바위가 베틀처럼 짜여지고 그 아래에 6내지 7명의 사람이 들어 갈 수 있는 넓이다. 박쥐굴은 절벽에 뚫어져 있다. 매우 소스답고 누운 굴은 이름 그대로 나지막한 굴인데 50내지 60명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이다.
임진왜란 중에 효렴재 이경주, 동계 권도 두 분이 이곳에서 피난을 하였다. 난이 끝난 이후에도 자주 소요하여 이들의 장구지소도 각각 남아 있다. 이 산을 음미하는 강회가 매년 4월 8일 열린다. 이 고장에 남아 있는 오랜 유풍이다.
효렴봉 아래에는 효산서원이 있다. 상촌 김자수와 퇴재 김영유, 삼묵재 김상례 삼공을 향례한다.
효렴봉 아래 철수골에는 용소가 있다. 널따란 바위가 절벽을 이룬 곳에 깊은 소가 생겨서 붙여진 이름으로 주변의 경치가 아름다워 여름철에 피서객이 모여든다. 그 곳에도 바위에 글씨를 새기고 비를 세우는 등 인근의 유림들이 모임을 가진 흔적을 볼 수 있다. 많이 옛날에 날씨가 가물면 이곳에서 기우제를 올린 일이 여러 번 있었다.
☞ 산우회 회원들은 지난주 영동의 피서지로 잘 알려진 물한계곡이 있는 삼도봉을 산행한후에 금주에는 산청 차황에 있는 효렴봉 산행하기로 하였다. 이곳의 효렴봉은 회장님과 벽산 선생님은 잘 알고 계셨다. 벽산 선생님은 이곳에서 면장을 역임하셨기 때문에 지역의 관내에 있는 산행지라 잘 알고 계셨다. 요즈음 더위가 기승을 부려서 매우 찌는듯한 무더위로 대부분의 학교도 이제는 방학에 들어가 휴가시즌이 되었다. 오늘은 다행히 날씨가 좋았다. 무더위 속에서 산행은 쉬운 운동은 아니나 운동과 휴식을 병행하는것도 좋은 피서의 방법이 되리라 생각이 든다.
오늘 산행은 목우선생님께서 자녀와 함께 화와이 여행을 떠나시고 오랫만에 인산 선생님께서 함께하시어 산행을 하게 되었으며, 구 진주역에서 아홉시에 출발하여 김밥 한줄씩 준비를 하여 산행을 출발하여 차황의 산행지 입구에 10시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날씨는 무더운 여름의 날씨인지라 산행을 시작하자 마자 땀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오늘 산행에는 인산선생님께서 지내시는 이야기와 더위를 피하며 살아가는 지혜를 이야기 하며, 머리를 식히기도 하였다.
오늘 중복날의 날씨는 매우 따끈따끈한 한여름의 날씨였다. 산행의 시작점이 동네 가운데서 지름길로 출발한 산행은 정상적인 산행로가 아니라 계곡을 따라 산행로를 개척해서 올라가야 했다. 무더운 여름날씨에 풀이 무성한 가운데 산행로를 찿으면서 산행시에 많은 땀을 흘려야 했다. 산등성이에 오르면서 등산로를 따라 정상에 오를수 있었으며, 점심식사를 하였고 정상에서 하산하는 길도 등산로가 명확치가 않아 길을 개척해서 내려와야 하는 럼로였다. 오늘 산행은 가장 어려운 산행이었고 짧은 바지로 인해 다리에 상처가 나기도 하였다.
출발지로 하산한 후에 할머니가 마련해 주신 식혜와 물은 완전히 청량음료 였으며, 아주 쉬원하였다. 오늘 산행의 휘날레(대미)는 도성암의 계곡에 가서 땀에 젖은 몸을 씻을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곳 계곡은 맑은 물이 제법 많이 흘러내리는 수량으로 더위를 식히고 땀을 씻을수 있게 되었고 계곡속에서 산행을 하면서 쌓인피로를 함께 날려 보낼수가 있었다. 도성암은 수자원공사의 댐의 바로 옆에 있는 계곡으로 암자는 아주작은 사찰로서 주변에는 팬션이 있으며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찿는 곳이었다.
산행을 마치고 진주로 귀환하면서 문대에서 추어탕으로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다. 이곳의 진주추어탕집은 오랫동안 역사를 가진 곳으로 식사를 하게 되었다. 지짐과 동동주를 한잔씩 하면서 식사를 하게 되었고 중복의 복땜도 하게 되었다. 목우선생님은 하와이 여행을 출발하셨고 오늘 산행에 참석하신 분들은 다음주의 석류산악회 산행에 참석하여 다시 함께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이어서 팔월달에 기획 산행시 다함께 산행키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