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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한호재 다크뎁쓰 2:0 패
2승의 여유로운 마음으로 팀원들과 설렁탕 한 그릇 때리고 이제 남은 2게임 중 1게임만 잡고 아이디 치면 올라가는
구나라는 엄청난 착각을 하며 착석. 상대는 한호재..일명 한호구.. 누가 별명을 지었는지 모르지만.. 난 호재가 호구라고
생각해본 적은 한 번도 없고 그냥 눈사람 -_-; 같다고 생각을 자주 해봄 ( 미안해 호재야 ..)
상대 덱을 몰라서 어리버리 하다가 플레이 돌입, 상큼한 멀리건을 했는데도 원랜드?
슈퍼 고냥이도 있고 데스티니도 있길래 그냥 플레이 강행.. 상대는 첫 턴 랜드 까는데 Urborg, Tomb of Yawgmoth
아 놔 정말 다크뎁쓰 싫다능!! 이런 덱은 고수가 잡을수록 괴로운 법. 원 랜드로 말려서 거의 게임을 포기하려는데,
본인도 호재도 2랜드서 말림. 아 근데 차이가 있다면 호재는 연이어 Dark depth를 깔고 헥스 메이지를 깔았다는 점..
본인의 손에는 Skyfisher , Honor등 말도 안되고 도움도 안 되는 녀석들.. 익자일 어디갔지? 현정이형 하고 할때는 8장
넣은 거처럼 나오던 그 익자일이... 하지만 호재 특유의 조심성 있는 플레이로 2턴에 나온 헥스 메이지가 바로 다크뎁쓰를
불러내지는 않았고...천천히가는 여유를 보였음에도 이를 적절히 이용하지 못하고 2랜드 이상을 깔지 못하고 패배.
다음 판 역시 비슷하게 말리고 비슷한 패턴으로 끌려가다가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약15분 만에 초광속 초깔끔 하게 패배.
* 한호재 그는 누구인가?
이번 PTQ SANJUAN 우승자 한호재를 처음 본 것은 타임 스파이럴 블록 때부터입니다.
본인의 복귀 및 본격토너 참가 시기와 한호재의 복귀 시기와 일치하였기에 그의 플레이를 가까이 접할 기회도 대전할
기회도 많았습니다. 글쎄요, 여러분들도 인간인 이상 매직을 하면서 상대에 대한 평가를 내리겠죠. 아 이 사람은 어떤
부분이 뛰어나고 어떤 부분이 부족하다 이런 Data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제가 감히 한호재의 평가를 한다면,
아직 그에 대해서 100프로 알지는 못하지만, 지금까지 보아온 매직인들중 인성과 명성이 가장 균형 잡힌 플레이어중
한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매직인들 중 드물게 남미 유학을 마쳤으며 이러한 그의 매직 행보를 미뤄 보았을
때 겉으로 드러나는 수더분한 성격과는 달리 내면에는 원대한 야망과 진취적인 매직 혼을 담고 있을을 추측해 볼 수 있겠
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보다 앞으로가 더더욱 기대되는 매직이라 생각 합니다. 이미 많은 매직인들이 그의 실력과
인간됨을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이 자리를 빌어 격려와 지지의 메시지를 보내는 바입니다.
이번 PRO TOUR SANJUAN 에서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가운데 뒷쪽 회색 후드티 한호재
4라운드 송민재 다크뎁쓰 2:1 패배
한호재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지만 아직 8강을 포기하기엔 일렀고, 다음 대전 상대만큼은 다크뎁쓰를 피할 수 있을
것이야라는 기대를 가져보기로 하고 페어링을 살펴봤다..
헉 근데.. 아.. 운명의 4라운드 상대는.. 깨어진 참치동맹 ㅠ...누가 봐도 다크뎁쓰 민재형! 참치형!ㅋ
이 무슨 운명의 장난질이란 말인가. 이때부터 정말 다크뎁쓰가 싫어지기 시작. 일단 최선을 다해보기로 하고 게임에
돌입 첫판을 민재형 멀리건에 이어 잦은 서고 서치를 했음에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무소유” 적 플레이로 승리
(서치는 언제나 목마르다.Thirst for search? ㅋㅋ) 백단은 한판 잡으면 무지하게 유리해 지는 측면이 있기에
조금은 맘이 놓였다. Lightcaster, Kataki , Oblivion ring , Purge등을 보딩하고 다음
판을 시작 했는데 정말재미 있는 사건이 발생.
>>때는 토요일 강변 익스 게임 후 장소는 구의동 대양 참치.<<
참치회한 점에 소주한잔으로 기분이 좋아진 둘은 자신들의 덱에 대한 1급 정보도 누설하기 시작한다.
민영: 형 이거봐라 이거 Raise of the alarm이라는 카드야. 내 덱의 키카드지.
민재: 그게 뭔데? 보자 .. 오..이거 좋은데? 카드 하나로 토큰 두 개? 인스턴트?
민영: 흐흐 일산까지가서 전수받아온 나의 비기지 형 오늘 이게 잡아먹은 다컨만 2-3장
이야 개체도 늘려줄뿐더러 인스턴트라 여러 가지 활용이 가능하지 형도 조심해!
민재: 오.. 조심해야 겠다.. 좋은 카드 같아.
다시 대회장 4라운드 2번째 게임을 돌아오자..
민재형은 두 턴에 다컨을 깔고 나는 손에 Raise of The Alarm... 어제 한 얘기에 대한
급후회가 밀려 왔다. 안달리겠지? 바보가아니라면? 아니야.. 어제 한 얘기를 잊었을수도..
“다컨어택”
"하하하하하 형 어제 한 얘기 잊어버렸구나 Raise !! 다컨 즐 죽어라 악마야 ㅋㅋ"
아쉽게도.. 이 퍼포먼스가 민재형을 자극 했는지 이후에 큰 실수도 없었고 딥쓰 패턴과
쏩터 + 믹 패턴을 연이어 이어감으로 내리 두 판을 잡히고 패배.
일단 참치형이 8강에 오른 것은 경축할 일이지만, 8강을 승리를 목전에 앞두고 무릎을 꿇었기에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아쉬움이 있었다. 거기다 옆에서 들려오는 신익이형의 뼈아픈
한마디 ..
“야 댐핑 매트릭스 하나 넣으면 끝나는 걸 뭐 그렇게 복잡하게 하냐”
이때부터 댐핑 매트릭스를 구해다 넣지 않은걸 개후회 하기 시작... 후...하지만 너무 늦은
깨달음 “ 지금 아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인생의 모든이치가 그렇지 않겠는가...
5라운드 최호연 스케이프 시프트 2:1 승
PTQ의 좋은 점은 8강에 떨어져도 순위대로 상품을 준다. 이렇게 떨어진 이상 물욕이라도 한껏 부려보자
(나중에 알게된 사실 여기서 이겨봐야 졌을 때랑 부스터 한 개 차이..)!
라는 생각과 요즘 나름 레이팅이 풍성하신 호연이형을 잡고 렙업 좀 하자는 생각으로 게임을 하는데. 호연이형의 충격적인
한마디 “너 무슨 덱이야 우리 오픈하고 하자 나는 스케이프 쉬프트!” 아..진짜..마지막까지 이렇게 운이 안 따라주나,
스케이프 쉬프트라면 하이퍼 제네시스와 더불어 두 손 두 발 다 놔버린 견제도 안 되는 .. 다크뎁쓰보다 어찌보면 더힘든
바로 그 덱!! 하지만 여지는 있다. 상대가 스케이프 쉬프트가 안 들리거나 메인의 아벤 마인드 센서가 적절히 작렬하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게임에 임했더니..럭이 되살아나는 건지, 호연이형이 첫판 보여준 거라고는 사쿠라, 우드엘프 끝.
역시나 찌질이들 우르르 달려서 승리. 두 번째 판. 아 과연 뭐를 빼고 뭐를 넣어야 할 것인가 일단 보딩할게 너무 없었다.
도무지 감이 안 잡혀서 그냥 메인으로 했다 -_-;;
크리쳐 찍는게 필요 없을 거 같긴 한데 그렇다고 사이드에서 니들을 보딩해서 사쿠라 이런 거 부르는 것도 좀 이상하다고
생각 되고... 두 번째 판이 시작됬는데 너무도 시시하게 개 칼 패턴으로 스케이프 쉬프트 8당하고 패배..
마지막 판이라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며 역시 노보딩으로 -_-;; 게임 시작. 찌질이들이 깔리긴 하는데 뭔가 맘에 들도록
팍팍 증식되지는 않는 상황...아 이러다 터지는데 이렇게 시간주면 안되는데 하는데도 안 터지는 호연이형..
스케이프 쉬프트 없구나 라고 생각하면서도 함부로 손에든 마인드 센서를 날려서 어택커로 쓸 수 없는 상황 ..
정말 최후의 보루이자 마지막 대처수단이기에.. 다만 마음이 앞서가는 이유는 이제 상대가 어떤 방식으로 내 크리쳐를
쓸어담을 것인가?였다. 보통 볼케닉이나 파이어스파우트를 쓰는걸로 아는데 파이어 스파우트라면 손에 들린 Brave the
elements를 내 턴에 그냥 치는게 나을 수 있고 볼케닉이라면 상대가 움직일 때 까지 기다리는게 낫기 때문이다.
똥 참으며 기다린 결과 상대의 스파우트를 Brave 로 피해나갈 수 있었고 연이어 크리쳐가 어택을 이미 가고 데미지가
계산된 이후에 날아온 호연이형의 썩은 크립틱 커맨드 탭 드로우로 (뎅이죠 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던 한판.
-비하인드 스토리-
(1) 각 덱들과의 상성
두 차례의 익스 토너를 겪으면서 다크 뎁쓰 외에는 참 다양한 덱을 만날 수 있었고 본인의
견문과 경험의 폭을 넓혀주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앞으로 익스 뿐 아니라 본인의
매직적 역량의 향상에도 자양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선험적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모노 화이트와 다른 덱들과의
상성을 정리해 보았다. 좁은 소견과 얕은 지식으로 이뤄진 결과이니 그저 참고만
하시길 바란다.
- 매우 불리 : 엘프 볼, 드렛지, BG 디스카드
- 다소 불리 : 다크뎁쓰 스케이프 쉬프트 ,보로스
- 다소 유리 : 주, 올인레드, 모노레드
(2) 최대의 실수이자 오점 “Damping Matrix"
이번 토너를 통해 가장 아쉬움을 남긴 카드 한 장을 소개 하며 후기를 정리해 보려 한다.
익스 환경에 대해 상당한 노력을 쏟고 오랜 시간 관심을 가져온 플레이어 들에 비해 본인은 당연히 숙련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토너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마련할 기회도 조언도 있었던 카드를 놓친 것은
스스로의 안이함 때문이라할 수 있겠다. 솔직히 시인하건 바 다크뎁쓰를 비롯 패배했던 많은 덱들에 이 카드가
있었다면 쉽게 게임을 풀어나갔을 것이며 나아가 더 많은 승리를 따낼 수 있었을 것이다.
본 후기를 읽는 많은 매직인들은 본인과 같은 뼈아픈 후회를 하지 않도록 주변의 조언과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 하고
이를 잘 수용하는 자세를 지닌 매직인이 되길 바란다.
문제의 그 카아드!! 텍스트를 꼼꼼히 살피자..
(3) 총평
본인은, 앞서 밝힌바와 같이 이번 익스 토너를 자신만의 스타일과 방식의 덱으로 준비 했다. 콤보덱 한방 덱이 지배하는
익스 환경에서 컨트롤 덱과의 대결은 기대할 수는 없었으나, 많은 사람들이 한방에 터뜨려서 상대를 제압한다라는 측면에
만 에너지를 쏟고 있을 때 만약 본인이 호성적을 올린다면 기본적 규칙 ( 상대의 20점을 빨리 패면 이긴다 ) 에 충실하는 덱
들의 강함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마디로 막비트로 콤보덱을 얼마나 어디까지 잡을 수 있는가를 시험하
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었다.
더불어 타입2와 가장 흡사하고 타입2를 많이 사용하는 덱을 선택함으로써 익스와 타입2의 거리가 2억 광년쯤 떨어져 있기
보다는 약 2-3km정도로 가깝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물론 본인은 반쯤 성공 반은 실패 하였다, 이는 100프로 부족한
본인의 탓이며 이미 장황하게 늘어놓았던 준비의 부족 , 좁은 시야등 부수적인 이유들도 변명거리로 내세울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익스 시즌은 지나가고 있는 듯 하지만, 본인 보다 더 뛰어난 자질을 지니고 더 많은 매직적 역량을 지닌 매직인들의
익스 도전이 이어지길 바라며 부족한 후기를 마치도록 한다.
끝으로 본인의 덱에 대해서 전문성이 결여된 허접한 후기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내려 주신 많은 매직인들께 진심으로 감사들 드린다. Be Jace (이번거..) With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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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실 1라운드에 까인 올인레드는.....저희팀원 덱이였다죠; -_-; 사실 뎁스나 주 같은덱을 1턴 블러드 문으로 날로 먹자고 들려준 덱이였는데...하필 1라가 ww .....좌절이더군요 -_-; 그리고 4라의 민재덱.....이건 사실 제가 나갈경우 들고 나가려고 짠덱이였는데 ㅠㅠ 제가 못나가서 결국 민재가 들고 나가게된...
요즘 익스에 다크뎁스가 유행하나 보죠?
외국의 GP나 PTQ를 봤을때 가장 많이 나오는덱은 zoo 인데 다크뎁스 + 쏩터 콤보덱이 상위권에는 좀더 많이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물론 다른 덱들도 많이 있지만 다크뎁스의 한방과 쏩터는 라이프게인 + 토큰 콤보라는 2가지 콤보가 한덱에 있다보니 한쪽을 견제해도 다른쪽이 나오면 된다 이런식의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top ex덱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라이프게인+토큰 콤보는 어떤 카드를 사용하나요?
to 유포리아 Thopter Foundry + Sword of the Meek 입니다.
다 돌고도는게지....주말에 잘했다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