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후의 해외장기정주에 대하여
인기의 말레이시아-페낭, 카메론 하이랜드에서의 이주생활……
Long Stay/MM2H를 생각해본다
발췌문이다. –난향-
말레이시아의 지역별 롱 스테이 목차
- 쿠알라룸푸르
- 페낭
- 카메론 하이랜드
- 랑카위
- 코타키나발루
- 말라카
- 서 -
말레이시아에 은퇴 후 해외장기정주(롱 스테이)를 고려하여 합계 다섯번이나 방문하였다.
처음은 당연한 것이지만 싱가포르, 다음은 말레이반도를 열차와 페리로 페낭에서 부터 태국국경의 랑카위까지 여행을 하고, 동말레이시아(보루네오)의 사바주와 사라왁주를 돌아 보았다.
인상적으로 남은 곳은 역시 롱 스테이로 인기가 많은 카메론이었다.
「카메론 하이랜드」는 KL에서의 접근이, 버스로4시간이나 걸려서 너무 멀고, 골프를 즐기지 않는 우리부부에게는 별로 흥미있는 장소는 아니었지만, 「말레이시아 롱 스테이」검색순위에서 상위인 카메론 하이랜드 롱 스테이를 떨쳐버릴 수는 없어서, 2010년 1월 재조사차 다녀왔다.
태국의 치앙마이와 나란히, 어쩐 일인지 말레이시아의 페낭·카메론 하이랜드가 정년 퇴직후 해외장기이주지로서 인기가 있다.
그 이유의 하나로, 최근 수년사이에 TV방송국이 전후 베이비붐 세대의 정년을 다루면서, 노후의 삶을 위한 <해외이주·이민>를 취재하여 방영한 적이 있다.
한국과 일본의 노년층은 완전이주보다는 부분적인 장기이주와 자국내에의 연결고리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이를 위하여 가까운 동남아시아에의 롱스테이<장기정주>를 위한 취재를 각지로 하다 마침 페낭에 오랜 동안 정주하고 있는 일본인 H씨나 KL의 한국인 L씨를 통해서 각 방송국이 취재를 하게 되었다. 심지어 지금은 여행사가 이 사람들을 코디네이터로 롱스테이 패키지 투어를 모집하고 있기도 한다.
확실히, 지금까지 해외여행이라고 해도 단기의 패키지 여행 정도 밖에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현지사정에 밝은 사람으로부터 편의를 제공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여겨진다. 그러나 그 중에는 H씨나 L씨를 좋지 않게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이들을 상대로 폭리를 취한다거나, 그 일로 생활을 한다든지…. 그런 부로커 같은 사람들은 어느 곳에나 있고, 사실 많이 있으며 상당한 커미션을 요구하기도 한다. 한국인이나 일본인은 기질상으로 해외에서 신세지는 일에 대해서 해당자가 그 일로 이익을 얻는 일들을 알게 되면 대부분 이 같은 반응을 보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잘못된 생각일 수가 있다. 정보라든가 시간의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그것이 싫다면 모든 것을 자기 스스로 하면 좋을 것이다.
결국은, 해외이주를 하여도, 은퇴후 해외 장기정주를 하여도, 상당한 여행의 경험이라던가, 언어구사력이라던가, 과거에 해외에서의 생활경험이 있다던가 가 아니면, 상당한 확률로 실패를 예견하게 된다.
단, 확실히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 한가지 있기는 하다.
“당신이 부자일 경우이다”~^^
우리 부부가 생각하는 은퇴후의 해외장기정주의 조건
지역조건
1.자국에서 직행편이 있을 것
아무리 좋은 나라, 좋은 곳이라 하더라도 너무 멀다든지 연계 환승이 불편하다든지 하다면 갑작스런 일로 움직이지 못한다. 갑작스런 일이란~? 질환, 정치적 상황, 부부싸움, 국내의 친척 및 이웃의 관혼상제 등, 나이가 들면서 여러가지의 일들이 일어나게 되는 것들이다.
2.따뜻한 곳
너무 더운 것도 곤란하지만, 적어도 자국의 겨울 옷이 불필요한 나라, 장소가필수조건이다. 롱 스테이의 조건에 자국의 사계절 변화의 아름다움을 찾는 것은 과잉요구다.
3.로마자 표기의 언어를 쓰는 나라
언어는 장기체재를 하는데 있어서 커다란 문제다. 스페인어가 상당히 된다 하더라도 TV의 아나운서가 떠들고 있는 것을 100%이해가 될 것도 아니고, 영어는 여행정도면 부자유스럽지 않더라도 세세한 부동산 계약은 안될 것이고, 하물며 현지의 언어를 이제부터 최소한, 커뮤니케이션이 될 정도는 배우지 않으면 안된다.
커뮤니케이션~?・・・
TV방송을 보고 있으면 꼭 등장하는 것이 현지의 가정과 만나는 풍경이 나오지만… 보통은 아니다. 우리들은 그저 에뜨랑제 · 통과객 · 일시재류의 돈질 잘하는 괜찮은 손님일 뿐, 마음으로 대하는 친구가 되기에는, 오랜기간 거주와 신뢰와 언어구사가 필수인 것이다. 나이 오십줄에 언어라는 것이 자연스럽게는 절대로 익히지 못한다. 50대 · 60대에 새롭게 배운다는 것이, 로마자 이외= 예를 들어 태국의 문자를 배운다는 것은……으휴~ 악몽이다.
적어도 로마자 표기의 말레이어 · 인도네시아어 · 따갈로그어 · 베트남어라면 이제부터라도 어찌하겠다만..... 이 조건에 따르면, 내가 좋아하던 소승불교의 나라 타이 · 라오스 · 미얀마는 아예 제외되어 버리고 만다.
4.물가가 싼 나라~?
적지 않은 비용으로 생활하는 것이니까, 물가가 싼 것만큼 좋은 일은 없으나, 그렇게 큰 문제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TV방송에서는 오로지, 시장에 나가서 <싸요 · 싸요>의 연발, 그리고 꼭 나오는 것이 풀장 달린 저택의 싼 것만을 강조한다. 현지의 언어가 안되니 슈퍼마켓에나 가야 물건을 사게 되고, 위생관념이 전혀 다른 차이에 결국은 일반 시장을 포기하고 한국인이나 일본인 상대의 자국상품을 취급하는 고급슈퍼마켓에 드나들고 마는, 풀장 딸린 저택이 너무 넓어서 곤혹스럽고, 청소가 싫어지고 부부 두사람만의 생활에 어느 정도의 면적이 가장 쾌적한 것인가를 깨닫게 된다. 현지물가가 싼 것 만으로 정주, 롱 스테이 장소를 정하는 경향이 있으나,「인간은 빵만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지요.
그 땅에 서서, 이 거리에서 2주간 · 일개월 · 삼개월 어떻게 부부 둘이서 살 것인가~? 어떻게 시간을 보내면서 지낼 것인가를 이미지화하여 보는 것이 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이다.
TV는 매일 「자국衛星放送」、재방송, 맛있는 빠리 바케트도, 편리한 도서관도 치킨집도 피자집도 없고, 하물며 새로운 취미를 나눌 이웃도 별로 없는 땅에서, 과연 당신과 당신의 부인은 몇 주간이나 견딜 것인가~? 생활물가가 싼 것만큼 좋은 것은 없으나 「질」도 커다란 문제인 것이다.
물가라는 마술
매스컴보도에,「연금을 받으면서도 저금이 가능하다」라고 말하지만 신용하면 안된다. 생활비의 계산방법이 잘못되어 있다. 생활비에는, 현지와 자국간의 항공요금 등 여러가지의 경비가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자국내에 남겨둔 기본적인 생활에 필요한 집이나 자동차등의 유지비, 세금, 보험료 등은 발생하기 때문이다. 물론, 다 정리한 경우도 있으나 건강보험료나 세금 등은 피할 수가 없는 것이다.
5.서양 백인나라가 아닌 곳
쓰레기 한 조각 떨어져 있지 않은 도로 · 아름다운 거리 · 나무그늘이 시원한 신작로 · 백사의 해변 · 멋있는 카페테라스, 여행하면서 이런 거리를 보고, 아~ 이런 나라에서 살아 보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여행하는 것은 사는 것과는 전혀 별개의 것이다. 그런 나라들은 몽땅 다 백인들의 나라다. 하와이 호주 캐나다 스페인 뉴질랜드 아무리 일본이 경제대국이고 한국이 기술선진국이라 하더라도 당신이 돈 많은 부자라 하더라도 아시아인인 것이다. 지금까지 보통의 한국인, 일본인으로 살면서, 손님으로 여행할 때에는 느끼지 못한 것들이 살아 보면 반드시 느끼게 된다. 인종차별이라고 말하기에는 어려운, 가벼운 것이 것일지는 모르나 엄연히 그것은 존재한다. TV방송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이웃의 백인부부를 파티에 초대하여 정말로 즐겁게 즐길 수가 있을까~? 적어도 우리부부에게는 어려울 것이다. 우리에게는 뻐기면서 살지 않아도 되는 소박한 아시아의 나라가 가장 물 좋은 곳이라고 느낀다~^^
6.결론
여행은,「비일상의 세계」일 때가 첫째다. 여행이 생활의 일부가 되어 버리고 말면, 고통스러울지도 모르겠다. 40대 중반에 일상을 접고 한달 이상을 타국에서 안주의 땅을 찾아 지낸 적이 있다. 저녁이 되어 가로등이 켜지는 때가 가장 싫었던 기억이 난다. 귀가하기에 서두르는 사람들은 모두가 타인, 우리는 돌아갈 집이 호텔의 한 구석 방 …… 오늘 저녁은 어디서 무엇을 먹을까? 칼국수 한 그릇, 우동 한 그릇이 먹고 싶어도 일식이나 한식은 너무 비싸고 귀찮고…… 내일은 어디로 가 볼까나? 아름다운 바다도, 고대의 유적도, 토착민의 마을도, 관광도 식상하여, 슬슬 그 소란스런 내 나라로 돌아 갈까~! 겨우 한 달이었는데도……… 바램은, 미들 스테이, 내 나라의 대도시 근교 조용한 곳에 편리하고 자연이 넘치는 장소에 생활기반을 두고, 「좋은 때에」 「좋아하는 장소에」 「좋아하는 시간만」보낼 수 있다면 좋겠다……
이어서,
시간나는데로 지역별 탐방과 정보를 연재로 올립니다.
난향
첫댓글 좋은 자료입니다. 동감하며 노후로 페낭 인근 인 BM에다 준비를 고려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