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동무(역사랑놀자) - 가을이 가득한 논산 역사여행

[동행_신사임당]

2016년 11월 20일 일요일

어깨동무 역사랑놀자팀 이야기

다녀온 곳 : 견훤왕릉, 관촉사, 백제군사박물관, 개태사

가을이 가득한 논산 역사여행

견훤왕릉 오르는 길

견훤왕릉

후백제를 세운 견훤왕의 무덤이다.

통일신라 말기 나라의 힘이 약해지면서 지방 곳곳에서

돈도 많고 개인 군사를 거느린 부자인 사람들이 나타났다.

그들을 어려운 말로 경제력과 군사력을 갖춘 호족이라 했다.

왕 보다도 더 힘이 쎄지면서

장군 출신이었던 견훤은 완산주(전주)에 '후백제' 란 나라를 세우고

첫 번째 왕이 되었다.

견훤은 나라를 잘 다스리면서 중국과 왜(일본) 와도 교류를 해서 나라의 힘을

튼튼하게 했던 훌륭한 왕이었다.

그런데

왕의 자리를 자식에게 물려주려다 집안 싸움이 일어났다.

두 번째 부인 아들 똑똑한 금강에게 왕위를 물려주려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첫 번째 아들 신검, 양검, 용검은

금강을 죽이고 아버지 견훤왕을 금산사라는 절에 감금시켜 버렸다.

화가 많이 난 견훤왕은 후백제(견훤) : 후고구려(왕건)의 대결에서 치고받고

싸웠던 적군 왕건을 찾아가 못된 자식 신검을 벌해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이렇게 해서 고려 왕건 + 후백제 견훤왕은 한패가 되어서 후백제 두 번째 왕이 된

신검과 황산에서 크게 싸웠다.

이곳에서 싸움을 황산벌전투라고 하는데 당연히 고려 왕건이 승리했다.

이 싸움을 끝으로 견훤이 세운 후백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이 무덤이 견훤왕릉 이라고 전해오고 있다.

우리 친구들

견훤왕은 지렁이의 후손이니.... 호랑이 젓을 먹고 자랐느니....

지네의 자식이니.... 이런 이야기를 듣고

에이~ 아니예요~~ 한다.

견훤왕릉 옆 넓은 곳에서 아이들 신나게 뛰어놀았다.

고무줄놀이 술래잡기....~~~

반야산 관촉사

관촉사로 들어가는 첫 번째 문 일주문

관촉사로 들어가는 두 번째 문 천왕문

 천왕문에 모셔진 사천왕은 부처님이 계신 수미산으로 가는

산중턱에서 나쁜 마음을 지니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무서운 모습을 하고 지키고 있다.

서쪽에서는 광목천왕이 탑과 삼지창을 들고

남쪽에서는 증장천왕이 용과 여의주를 들고

동쪽에서는 지국천왕이 큰 칼을 들고

북쪽에서는 다문천왕이 아름다운 비파를 손에 들고 지키고 있다.

사천왕이 손에들고 있는 사물을 알아보면서 친구들은 신기해 했다.

우남 이승만 박사 추모비

은진미륵불과 불을 밝힌 석등의 만남

아름답다!

가을 단풍이 내려앉은 멋진 석문에서

관촉사 벽화 이야기

고려 4대 임금 광종 19년(968년)

어느 봄날

이곳 반야산 기슭 사제촌에 사는 한 여인이 산에 올라 고사리를 캐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어린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가서보니

아기는 없고 땅 속에서 집채만한 아주 커다란 바위가 솟아올랐다고 한다.

이 사실은 조정에 알렸더니 광종는 좋은 징조로 여기고

이 커다란 바위로 불상(佛像)을 만들라고 명령을 내렸다.

당시 총감독을 맡은 혜명스님은 석공 100 여 명과 함께

 커다란 바위를 다리, 몸통, 머리를 3등분으로 나눠서 오랜 시간

38년간에 걸쳐서 불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바로 은진미륵 부처님이다.

이 미륵부처님의 눈썹 사이에 있는 백호 수정에서 찬란한 빛이

발하여 당시 중국 송나라에까지 이어졌는데, 지안스님이 그 빛을 보고

찾아와 배례(拜禮 - 절하고 예의를 갖춤) 한 뒤

"마치 촛불을 보는 것 같이 미륵이 빛난다" 라고 하면서

절 이름을 관촉사(灌燭寺)라 지어주었다고 한다.

당시 이곳 지명이 은진이어서 미륵부처님을

 '은진미륵' = '은진미륵부처님'이라 불렀다고 한다.

고려를 세운 태조 왕건은 나라를 오래도록 잘 다스리기 위해서

여러 지방 호족들의 딸들과 결혼을 했다.

부인이 무려 29명

이렇게 해서 낳은 자식은 34명

아들은 25명

딸은 9명

왕건을 이어 자식들이 왕위를 이어오면서

 2대 혜종, 3대 정종은 무서운 호족들의 힘에 의해서 죽임을 당했다.

네 번째로 고려 왕이 된 광종은

강한 왕이 되기위해서 처음엔 호족들에게 잘 대해주다가

왕으로서 힘이 길러지자 호족세력을 눌러버리기 시작했다.

신라말기 사회가 혼란스러워 억울하게 노비가 되었던 백성들을 풀어주는 노비안검법을

실시하고, 시험을 통해 관리를 뽑는 과거제도를 실시하면서 왕의 힘을 보여주었다.

고려 광종은

나는 호족 귀족 세력이 더 이상 두렵지않아 하면서

이처럼 커다란 부처님을 세워 

"나는 미륵부처이다" "나는 힘이 쎈 왕이다" 

를 나타내려했다.

친구들과 함께

 고려시대에 세운 석불 은진미륵과 석등, 석탑, 배례석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가을 단풍이 은율이를 담아버렸어요~

관촉사 경내에 은진미륵과 석등, 석탑, 배례석이 보여요~

멀리 보이는 마을들이 후백제 시대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대광명전(大光明殿)

법당 안이다.

우리 '역사랑놀자' 친구들은 정말 말을 잘 들어준다.

신성한 공간이고 스님이나 보살님이 혼낼 수 있으니 조용조용 해야한다고 했더니

귀여운 다람쥐처럼 조용조용히 움직여 준다.

오늘 하루 내내~~

밖에서 보면 2층 건물이었는데 안에서는 한 층으로 보인다.

이런 구조를 하나로 통한다 해서 통층구조라 한다.

이 법당 주인은 가운데 계신 비로자나 부처님이다.

비로자나 부처님은 빛, 진리를 상징한다.

관촉사를 둘러보고 정리하는 중

밖에서는 2층으로 보이는 대광명전

윤장대

관촉사 떠나기 전 아쉬워서 윤장대를 한 번 더 돌려본다.

아니 책을 더 읽고 있는 중이다.

맛있는 점심시간~

식당 사장님과 싸인이 맞지않았던 주문 식단

이렇게 화려한 밥상일줄이야

그런데요~ 우리 친구들 너무 많이 남겼다는 사실

잘 먹는 친구들은 엄청 잘 먹었지만요.

이 순간까지는 활쏘기 체험과 말타기 체험으로 꿈에 부풀어 있었다.

그.런.데

도착하자마자 한 번 체험하고 또 나중에 와서 한 번 더 체험해야지

하는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11월말 까지 한다던 활쏘기 체험, 말타기 체험은 10월말까지 였다는

띠리리~~~

기대 잔뜩 하고 온 울 친구들을 어찌할끄나....

정인이의 모형 말타기 체험

모든 친구들 말 위에 올라타서 인증샷 누르고~

백제시대 보물을 알아보아요~

무령왕의 금제관식, 사비백제의 아름다움 금동대향로, 무령왕의 허리춤에서

발견되었다는 머리가 동그란 칼 환두대도

삼국의 항쟁사

백제, 고구려, 신라의 전성기를 알아보고

백제의 도읍지는 한성(위례성 서울) - 웅진(공주) - 사비(부여) 세 군데

중국과 왜(일본)와 활발하게 교류한 백제

백제의 멸망 이야기를

지도를 보면서 쉽게 알아보고 정리하고 있어요~

한강 유역에 백제를 세웠던 시기 왕성 풍납토성

백제시대 토성 쌓는 방식을 알아보아요~

백제의 기마무사와 개마무사와 함께

4D(입체) 영상 영화 관람을 보려고 준비중

계백장군과 황산벌 최후의 전투' 또 하나는 생각이 안나요~

세훈이 바로 옆에서 영화를 봤는데 재잘재잘 거리면서 효과음 다

소리내준 바람에 덩달아 신났었다.

옆에 앉으신 할머니 두 분도 세훈이가 있어서 더 재미있었다고 하셨다.

승마체험라이더

8명의 친구들 야외 말타기 체험을 못해서 한 명, 한 명

말타기를 하는데 이렇게 오래도록 시간이 걸릴줄은 몰랐다.

야외 말타기 체험을 못해서 8명 모두 타보고 이동했다~

말 타고 난 친구들은 영상게임으로 백제 유물, 유적과 신나게 놀았어요~

백제 계백장군 영정 앞에서 경례

백제 계백장군의 묘

계백장군 동상 보러 가요~

높은 곳에서 올라본 백제군사박물관 전경이 멋있어요.

계백장군 동상

호국종찰 천호산 개태사

후삼국 통일을 기념하기 위해서 고려 왕건이 세운 절이랍니다.

호국종찰 - 나라에서 보호하는 으뜸인 절

천호산 - 하늘이 도운 산

개태사 - 크게 열린 절

왕건은 원래 후고구려를 세운 궁예의 부하였다.

궁예는 통일신라 왕자였는데 태어날 때부터 이가 있어서 불길하게 생각하고

왕실에서 버림을 받았다.

더 이상 신라의 왕자가 아닌 궁예는

물건을 훔쳐서 가난한 백성들을 도와주는 의적이 되었고,

훌륭한 스님이 되어서 많은 백성들이 따르게 되었다.

그래서 송악(개성)에 도읍을 정하고 후고구려란 나라를 세웠다

시간이 지나면서 왕이 된 궁예는 아주 나쁜 정치를 하게되어 왕의 자리에서 쫓겨나고

왕건이 왕이 되면서 나라 이름을 '고려' 라고 했다.

왕건은 고려라는 이름으로

후백제 + 통일신라 + 고려 = 후삼국통일을 이룩했다.

개태사 들어가는 입구

아이들 뒤로 보이는 산 원래는 누런 산(누런 벌판)을 뜻하는 황산(黃山)이었다.

후삼국통일을 하늘이 도와준거라 하여 천호산이라 이름을 바꿨다고 전해온다. 

어진전에 모신 고려 태조 왕건 어진과 함께

극락보전에 모신 아미타삼존불

아미타삼존불의 손모양(수인)

 한 손은  가슴쪽, 한 손은 어깨 높이까지 올려

'두려움을 없애준다'는 뜻의 시무외인(施無畏印)

아이들은 아미타삼존불 손모양(수인)을 흉내내어 보았어요~

개태사 철확

당시 개태사 스님들 500명이 넘는 분들의 국을 끓였다고 전해오는 개태사 철확

말이 어렵지요~

어마아마하게 커다란 가마솥을 친구들과 함께 보고 왔어요.

단풍이 곱게 물든 참 좋는 가을 날씨

비록 활쏘기와 야외 말타기 체험은 못했지만

4D 입체 영상을 관람하면서 즐거웠고, 백제군사박물관의 넓은 공간을

뛰어다니면서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전해와서 좋았다.

다 먹지는 못했지만 점심메뉴는 끝내줬고,

 지원이는 너무 맛있다면서 할머니 할아버지 가족들과 함께 와보고 싶다고 했다.

여행길 마지막 정읍휴게소에서 핸폰을 잃어버렸던 지원이는

부모님과 다시 가서 찾아와 다행이고

역사랑놀자 친구들과 여행길은 너무 좋다.~~

어린 학년이기에 엄마의 손길처럼 보살피는 권한이 매력적이다.

[동행_박상용]

오매 단풍이 ~~ 아이들 속으로 쏘옥 들어와버렸네요~~
2학년 친구들.. 풍납토성 모형 위에서 자료집에 뭐라고 적었을지...
저학년 또래친구들 답사때 어떤 자료집으로 나가야 할지 매번 숙제입니다.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

[동행_신사임당]

관촉사 뒷산에 내려앉은 단풍이 아이들과 함께 너무 예뻤어요~
저학년이지만 자료집은 있는 그대로 활용해도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