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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4월 4일 페넌트레이스가 광주, 잠실, 부산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총 378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전년도 우승팀인 타이거즈의 홈구장인 광주에서 열린 메인 개막전에서 선수대표로 나온 김봉연이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선서를 했다. V3를 위한 타이거즈의 힘찬 포효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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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타이거즈 마운드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신구의 조화'라 할 수 있겠다.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타이거즈는 원년 맴버였던 강만식, 김용남 등을 빙그레(現 한화)로 트레이드하고 김대현, 차동철 등 젊은 선수들을 중용하며 마운드를 한층 젊게 재편성, V3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
또한 방위병 복무로 다소 주춤했던 문희수의 자리를 같은 고졸 투수 신동수가 급성장세를 보이며 훌륭히 메워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그 과정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전기리그에서는 젊은 선수들과 노장들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마운드가 안정되지 못했다. 게다가 86시즌 포함 12연승을 구가하던 선동열이 청보와의 인천경기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 자칫 슬럼프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하였다. 하지만 다시금 그 팀을 상대로 통쾌한 복수극을 펼치며 승승장구, 이후 8승 3세이브를 올려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으며, 신예 선수들 또한 안정을 찾아가며 전반적으로 마운드가 한층 높아진 결과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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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주포 김성한의 부상으로 힘겨운 경기를 치러야 했던 타이거즈는 노장 김준환, 차영화와 86년 OB에서 이적한 한대화가 중요한 대목에서 큰 활약을 보이며 팀 상승세를 이끌었고, 부상에서 회복한 김성한은 6월 6일 빙그레전서 3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그간의 공백을 말끔히 씻어내며 팀 공격의 주도적인 역할을 해냈다. 또한 여름철에 약한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해 타격왕 도전에 번번이 실패했던 '타격의 교과서' 김종모는 한때 부상에 시달리기도 했으나 김성한과 더불어 가장 믿음직한 타자로서 타이거즈 공격에 불을 붙였다.
한편 백인호, 조재환, 박철우 등 신진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그 중에서도 화려했던 아마 명성을 등에 업고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백인호는 초반 프로무대 적응이 다소 더뎠으나 후반부터 잠재해 있던 정교한 타격 솜씨를 선보이며 팀내에서 가장 많은 도루(21개)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입단 첫해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 백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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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페넌트 레이스 열기 못지 않은 뜨거운 관심 속에 올스타전이 펼쳐졌다. 미스터 올스타 경합 역시 치열했는데 후보물망에 오른 선수로는 서군의 김종모, 동군의 윤학길(롯데), 김성래(삼성), 김광수(OB)등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막상 기자단 투표를 해본 결과 김종모가 20표중 14표를 획득 단연 두드러진 결과를 보였다. 김종모는 부상으로 스텔라 승용차 1대와 홈런상금 10만원, 파랑새존 상금 1백만원 등을 받아 최고의 행운을 누렸다. 성적은 3타수 2안타에 1홈런, 1타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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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7일 추석날부터 시작된 플레이오프에서 타이거즈는 전기 2위팀인 OB와의 경기에서 초반 1승 2패로 밀리며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특유의 근성을 발휘한 타이거즈는 경기를 최종전까지 끌고 가며 결국 백인호가 혼자 3타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4대0으로 승리, 대망의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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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기 우승을 차지한 삼성, 팀 타율3할, 팀 홈런 105개. 반면 전기리그 공동 3위, 후기리그 2위 타이거즈. 모든 전문가들은 한국시리즈 패권의 주인공은 삼성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1차전부터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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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1차전(10월21일)이 벌어진 대구구장. 14,221명이 들어찬 그곳에서 故 김대현(9승5패 3S, 2.78)과 김시진(23승 6패 3.21)이 맞붙었다. 뜻밖의 선발로 기용된 김대현이 초반에 무너져 힘든 경기가 예상 되었으나 그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차동철이 7이닝동안 상대타선을 1실점으로 잘 틀어막아 5대3의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이후 차동철은 3차전에도 꽃돼지 문희수를 구원등판하며 귀중한 세이브를 올리게 된다. 2차전은 86 한국시리즈 MVP수상에 빛나는 김정수가 마운드에 올라 삼성타선을 7과 1/3이닝 동안 산발 4안타로 막고, 선동렬이 깔끔히 뒷문 단속을 하며 2:1로 승리,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적지에서 당당히 2승을 거두며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인 타이거즈는 신동수가 초반 2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3회말 2사후 터진 김성한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이루었다. 이후 역전의 기회를 엿보던 타이거즈는 4회말 흔들리는 권영호를 상대로 김준환이 바깥쪽 빠른공을 그대로 밀어쳐 우월 결승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이제 팬들의 관심은 어느 팀이 우승하느냐가 아니고 타이거즈가 과연 4전 전승을 거둘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졌다. 승패의 향방은 6회말에서 완전히 갈렸다. 5회까지 3대2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타이거즈는 6회말 김준환의 밀어내기 및 김무종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2차전 선발 등판하여 삼성 막강 타선을 7과 3분의 2이닝 동안 단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김정수는 4차전에서도 김대현을 구원해 4와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2승째)하며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2연패를 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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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에서 김정수가 있었다면 타자에선 단연 김준환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규리그 타율 0.204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터라 그의 각오는 남달랐다. 원년 골든 글러브 수상자이기도 한 그는 한국시리즈 4차전 동안 무려 12타수 6안타(2홈런) 4타점의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한국시리즈 MVP를 거머쥐게 된다. 특히 3차전과 4차전에서내리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자단 투표 24표중 23표의 압도적인 득표를 했고 그 부상으로 스텔라 GL 승용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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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3의 금자탑을 세운 타이거즈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부문 김성한, 3루수부문 한대화, 외야수부문 김종모 등 총 3명이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
|
| 투수 |
타자 |
|
김대현, 김정수, 문희수, 선동열 신동수, 차동철 |
김무종, 김봉연, 김성한, 김일환, 김종모, 김준환 박철우, 백인호, 서정환, 이순철, 차영화, 한대화 |
|
|
| 차전 |
일자 |
상대팀 |
구장 |
결과 |
승리투수 |
패전투수 |
세이브 |
관중 |
비고 |
|
| 1 |
10.21 |
삼성 |
대구 |
5-3 승 |
차동철 |
김시진 |
|
14,221 |
|
| 2 |
10.22 |
삼성 |
대구 |
2-1 승 |
김정수 |
김기태 |
선동열 |
10,480 |
|
| 3 |
10.24 |
삼성 |
광주 |
4-2 승 |
문희수 |
권영호 |
차동철 |
12,993 |
|
| 4 |
10.25 |
삼성 |
광주 |
9-2 승 |
김정수 |
김시진 |
|
13,000 |
(4승) |
|
|
| 연도 |
방어율 |
경기 |
완투 |
완봉 |
승리 |
구원 |
패 |
세 |
홀드 |
이닝 |
피안타 |
피홈런 |
4구 |
사구 |
탈삼진 |
실점 |
자책 |
|
| 1987 |
2.00 |
4 |
0 |
0 |
4 |
3 |
0 |
2 |
|
36 |
27 |
1 |
20 |
1 |
16 |
8 |
8 |
|
|
| 연도 |
타율 |
경기 |
타수 |
득점 |
안타 |
2타 |
3타 |
홈런 |
타점 |
도루 |
희타 |
희비 |
4구 |
사구 |
삼진 |
출루율 |
장타율 |
|
| 1987 |
0.271 |
4 |
129 |
20 |
35 |
5 |
0 |
4 |
19 |
6 |
3 |
2 |
16 |
1 |
15 |
0.351 |
0.403 |
[1987년 팀별 성적]
|
1987년 |
경기 |
승 |
패 |
무 |
승률 |
|
해태 타이거즈 |
108 |
55 |
48 |
5 |
0.532 |
|
삼성 라이온즈 |
108 |
64 |
44 |
0 |
0.593 |
|
롯데 자이언츠 |
108 |
54 |
49 |
5 |
0.523 |
|
OB 베어스 |
108 |
55 |
52 |
1 |
0.514 |
|
MBC 청룡 |
108 |
50 |
51 |
7 |
0.495 |
|
빙그레 이글스 |
108 |
47 |
57 |
4 |
0.454 |
|
청보 핀토스 |
108 |
41 |
65 |
2 |
0.389 |
<1987년 개인상 수상자 명단>
<정규시즌 MVP, 올스타, 한국시리즈 MVP, 신인상 수상자 명단>
|
연도 |
MVP |
최우수 신인 |
올스타전MVP |
한국시리즈MVP |
|
1982 |
박철순(OB,투수) |
|
김용희(롯데,내야수) |
김유동(OB,외야수) |
|
1983 |
이만수(삼성,포수) |
박종훈(OB,외야수) |
신경식(OB,내야수) |
김봉연(해태,내야수) |
|
1984 |
최동원(롯데,투수) |
윤석환(OB,투수) |
김용희(롯데,내야수) |
유두열(롯데,외야수) |
|
1985 |
김성한(해태,내야수) |
이순철(해태,내야수) |
김시진(삼성,투수) |
해당자 없음 |
|
1986 |
선동열(해태,투수) |
김건우(MBC,투수) |
김무종(해태,포수) |
김정수(해태,투수) |
|
1987 |
장효조(삼성,외야수) |
이정훈(빙그레,외야수) |
김종모(해태,외야수) |
김준환(해태,외야수) |
<1987년 골든글러브 수상자 명단>
|
1987년 |
김시진-삼성 |
이만수-삼성 |
김성한-해태 |
김성래-삼성 |
한대화-해태 |
류중일-삼성 |
이광은-MBC
김종모-해태
장효조-삼성 |
|
1986년 |
선동렬-해태 |
이만수-삼성 |
김성한-해태 |
김성래-삼성 |
한대화-해태 |
김재박-MBC |
이광은-MBC
김종모-해태
장효조-삼성 |
|
1985년 |
김시진-삼성 |
이만수-삼성 |
김성한-해태 |
정구선-청보 |
이순철-해태 |
김재박-MBC |
이광은-MBC
박종훈-OB
장효조-삼성 |
|
1984년 |
최동원-롯데 |
이만수-삼성 |
김용철-롯데 |
정구선-삼미 |
이광은-MBC |
김재박-MBC |
김종모-해태
홍문종-롯데
장효조-삼성 |
|
1983년 |
장명부-삼미 |
이만수-삼성 |
신경식-OB |
정구선-삼미 |
김용희-롯데 |
김재박-MBC |
김종모-해태
박종훈-OB
장효조-삼성 |
|
1982년 |
황태환-OB |
김용운-MBC |
김용달-MBC |
차영화-해태 |
김용희-롯데 |
오대석-삼성 |
김성관-롯데
양승관-삼미
김준환-해태 |
=====
===
http://cafe.daum.net/j61934605/KAen/280 한국 프로야구 1982년 해태 타이거즈 창단 및 선수 프로필 / 나에게 남은 해태 타이거즈의 기억...
http://cafe.daum.net/j61934605/KAen/281 한국 프로야구 1983년 해태 타이거즈 활약상 및 선수들 사진 / 그리고, 해태 타이거즈의 기적...
http://cafe.daum.net/j61934605/KAen/282 한국 프로야구 1984년 해태 타이거즈 활약상 및 선수들 사진 http://cafe.daum.net/j61934605/KAen/283 한국 프로야구 1985년 해태 타이거즈 활약상 및 선수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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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1988년 해태 타이거즈 활약상 및 선수들 사진
http://cafe.daum.net/j61934605/KAen/287
한국 프로야구 1989년 해태 타이거즈 활약상 및 선수들 사진
http://cafe.daum.net/j61934605/KAen/288
한국 프로야구 1990년 해태 타이거즈 활약상 및 선수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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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1991년 해태 타이거즈 활약상 및 선수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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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1992년 해태 타이거즈 활약상 및 선수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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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1993년 해태 타이거즈 활약상 및 선수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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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1994년 해태 타이거즈 활약상 및 선수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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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1995년 해태 타이거즈 활약상 및 선수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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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1996년 해태 타이거즈 활약상 및 선수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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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1997년 해태 타이거즈 활약상 및 선수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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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1998년 해태 타이거즈 활약상 및 선수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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