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아차방 다회 후기
주제는 노차
먼저 율리님이 가져 오신 99일과수라는 차로 시음을 시작합니다
이무 맛이 난다고 다들 하시네요
이후 송빙호 3가지를 준비했습니다
아~~~~ 송빙호 50년대 이전 차 아닙니다
하지만 이전 다회에서 노차의 진향이 이렇게 맑고 깨끗한 차가 있었나 하시며 다들 놀라고 처음 접해보신다 하신 차이며 좋다 하신 차입니다.
연대는 미상
이는 차상을 방문해 보면 내력이 이어져 오는 게 이상할 정도라는 걸 알게 됩니다
일일이 기록하지 않았고 구입 시에도 햇차가 아니라 알 수가 없으므로 양심 있는 차상은
자기 손에 들어온 시점을 주로 이야기해 줍니다
타이바오에 이차는 다양한 가격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궁금하면 먹어봐야죠
한 편 공수
또 광저우 차상에 들렀다가 같은 차인데 다른 분이 90년대 후반부터 나누어 보관하던 차도 준비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는 시점에 중국으로 가져 온 차인데 재미나게 일부는 차 상이 일부는 친구분이 보관을 하고 계시는 차라 맛이 좀 달라요
이렇게 3가지를 준비해서 서로 비교해 보고 인급 차나 73청병과도 비교하여 어느 정도 노차인지 감을 잡아보려 합니다.
이어서 황인 홍인 녹인을 준비했습니다
이건 진짜 인급 차입니다.
여기에 73청병도 끼워봅니다
그리고 무타차 까지
덤으로 03 복해 일과수도 맛을 보았는데 이 친구는 다회에서 향이나 맛이 강하지 않은 차라 좋은 평을 듣지 못하는 이유를 이해하려 내어 보았습니다
좋은 차품이며 지금 데일리 차로 딱 입니다
송빙호 3가지는 병면 포장 네비 모두 동일하여 구별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맛은 다릅니다
타오바오에서 구입한 차는 맛이 너무 차이가 나고 어색한 진향에 나이도 들어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싱겁고 그저 그런 작업차입니다.
다음 두 차는 25년 정도 보관이 다른 차로서
같은 차인지는 누구나 알 수 있는데 한 가지가 조금 더 건창으로 보입니다
이 차를 더 선호합니다
다음은 인급차 3대장
모두 아주 좋아하십니다
부드럽고 매끄럽고 오래된 진향에 탁기가 거의 없어서 훌륭한 차이며 각 차의 개성도 느끼지만 오랜 세월에 상당 부분 비슷한 면도 있습니다.
몸 반응이 다르다고 이야기하시네요.
진해도 몸에 부담이 전혀 없습니댜
약 파는 거 아닌데... 팔 약도 없어요
하지만 진향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향이나 복합적인 맛이 나지는 않습니다.
하여 인급차도 보관에 따라서 시음 적기가 지나가는 게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재미난 거는 송빙호가 여기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분명 나아가 더 어립니다만 여러 가지 면에서 상당한 수준의 차네요
이제 73청병을 먹으니 몇 분은 바로 알아보시네요
근데 노차 먹다 어린 차를 먹으니 목에서 넘어가지가 않습니다
73이 이렇게 어린 차였던가 하는 생각을 하며 상대적인 시음이 참 중요하단 생각을 합니다
이어 무타차
역시 노차인데 조금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이유는 숙차화된 차가 병배가 되어 있기 때문인데 이 이야기는 차후에 기회가 된다면 하겠습니다
송빙호는 포장이나 내비는 의미가 없습니다.
포장 갈이와 내비 교체는 흔한 일이기에 차 자체를 평가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차가 좋습니다.
아직 이런 차가 광저우에 존재하는 게 기적 같습니다
3대째 차상을 이어가고 있고 경제적 여건이 좋은 차상이라 맹해차창 차도 판매를 하지 않고 창고에 쟁여만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높은 가격이라 판매가 쉅지 않았으며 고수차로 트렌드가 바뀌며 아직 남아 있는 게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정리를 하자면 노차 좋기는 하지만 충격적이지는 않다
작업차도 노차와 바슷한 풍미를 일부 가진다
보이차도 시음 적기가 있을텐데 물론 기호식품이고 보관이라는 변수도 크지만 호급 인급 차는 이제 만나기도 어렵지만 보관에 따라서 시음 적기가 지나가는 것은 아닐지 라는 생각이 든다.
좋은 다회었습니다
많은 도움을 주시는 다우분들께 항상 감사 드리고
특히 멀리서 오시고 좋은 차와 팽주를 마다하지 않으시는 도암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재미나고 유익한 다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첫댓글 참석하신 다우님들은 좋은 기회를 가지셨군요.
노차는 어지간한 인연이 아니면 감탄할 정도로 향미를 가진 차가 드무니까요.
기회를 만들어 다회에 참석해 보고 싶습니다 ㅎㅎ
차운이 좀 좋은 편이에요. 수 천가지 차를 먹어보지만 좋은 노차는 이제 만나기 어려운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