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言行一致(언행일치) (조승혁 家 家訓)
劉忠定公 見溫公問 盡心行己之要 可以終身行之者 公曰 其誠乎 劉公問 行之何先 公曰 自不妄語始 劉公 初甚易之 及退而自檃栝日之所行 與凡所信 自相掣肘矛盾者多矣 力行七年以後成 自此 言行一致 表裏相應 遇事坦然 常有餘裕 (유충정공 견온공문 진심행기지요 가이종신행지자 공왈 기성호 유공문 행지하선 공왈 자불망어시 유공 초심이지 급퇴이자은괄일지소행 여법소신 자상체주모순자다의 력행칠년이후성 자차 언행일치 표리상응 우사탄연 상유여유)
劉忠定公이 司馬溫公(사마온공)을 보고 묻기를 “마음을 다하고 몸가짐을 바르게 하는 중요한 방법으로서 몸이 마칠 때까지 행하여야 할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하니, 司馬溫公이 말하기를 “그것은 성실함이 아니겠는가?”하였다. 劉忠定公이 또 묻기를 “성실히 행하려면 무엇부터 먼저 하여야 합니까?”하니, 司馬溫公이 말하기를 “함부로 말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하였다.
劉忠定公이 처음에는 심히 쉽게 여기고, 물러 나와 날마다 행한 일과 말한 바의 잘못을 검토하여 보니 서로 견제되고 모순되는 것이 많았다. 힘써 행한지 7년 뒤에야 비로소 성공할 수 있었다. 이때부터 말과 행동이 일치되고 겉과 속이 서로 호응하여 일을 할 때마다 항상 마음이 편안하고 여유가 있었다. 『小學』
檃(도지개 은-굽은 나무나 뒤틀린 활을 바로 잡는 틀) 栝(노송나무 괄, 도지개-모난 것을 바로 잡는 틀) =잘못을 바로 잡는 것. 掣(당길 철, 끌 체) 肘(팔꿈치 주)=행동이 자유롭지 못한 것.
‘말 한마다로 천냥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우리는 한마디의 언행 때문에 성공하는 일도 있지만 실패의 쓰라림도 겪어갑니다. 항시 말을 조심하라는 옛 성현들의 충고가 헛되지 않음을 실감할 때가 많습니다. 저 자신도 가훈을 ‘言行一致’로 하여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곳에 액자를 걸어두고 아침저녁으로 실행을 다짐하고 지내지만 참으로 실천하기 어려운 일임을 늘 느끼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司馬溫公이 말한 “함부로 말 하지 않는 것부터” 실행하여 劉忠定公이 7년의 각고 끝에 이루어 낸 ‘言行一致’의 실천을 다짐해 봅니다.
-우남 조승혁님이 보내온 메일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