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해 대림 제1주일 강론 : 깨어 준비하라(루카 21,25-28.34-36) > (12.1.일)
* 전례력으로 새로운 한 해(다해)와 함께 대림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깨어 준비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차분한 마음으로 아기 예수님의 성탄을 잘 준비하기로 결심하면서 오늘 미사를 봉헌합시다!
1. 대림시기를 맞아, 2025-2026년 교구장님 사목교서가 발표되었습니다. 사목교서의 제목은 “복음의 기쁨을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 아름답고 거룩한 전례”입니다.
우리 교구는 2031년, 교구 설정 120주년과 조선교구 설정 200주년을 멀리 내다보며 10년 장기사목계획을 수립해 말씀, 친교, 전례, 이웃사랑, 선교의 주제를 2년씩 중점적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말씀, 친교의 해를 2년씩 지냈고, 2025년과 2026년은 “전례의 해”로 지내는데, 2년간 본당 구호는 “전례에 적극 참여하여, 하느님 은총 충만히 받자!”로 정하겠습니다. 제가 앞 구절을 외치면 뒷 구절을 외쳐주십시오!
전례의 해를 위해 교구에서 제안한 3가지 내용을 참조해서, 우리 본당 여건에 맞게 만든 지침을 안내하겠습니다.
1) 하느님과의 만남을 더욱 뜨겁게 – 전례 안에서 예수님과 만나며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전례에 적극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① 주일미사를 정성껏 준비하여 참여(독서와 복음 미리 읽기, 옷차림, 봉헌금 등) :
미사 오기 전에 매일 독서와 복음을 미리 읽거나 필사하면 미사의 은총을 더 많이 받을 것입니다./ 미사 오실 때, 집에 있는 옷 중에 제일 멋지고 깔끔한 옷을 입고 오면 좋겠습니다. 우리 교우들은 대축일과 특별 행사가 있을 때, 형제님들은 정장, 또 자매님들은 한복을 입고 오시는데, 계속 그렇게 해주십시오.
구교우들은 주일미사 봉헌금을 위해 새 돈을 준비하거나, 헌 돈일 때는 다리미로 다려서 준비하셨습니다. 그처럼 주일미사 참석 전에 봉헌금을 미리 준비했다가 헌금해 주십시오.
미사에 웃으면서 참례해주시고, 평화의 인사와 영성체를 기쁘게 해주십시오.
② 미사 전례 봉사(해설, 독서, 봉헌, 복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 현재 독서자 중에 가장 연장자는 84세 형제님이고, 복사 최고령자는 77세 형제님입니다. 전례 담당 재능기부 해주시면 좋겠고, 전례에 적극 참여하면서 하느님 은총을 풍성히 받아야겠습니다.
학생들이 전례봉사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 전례봉사 포인트 제도 > 운영!
전례학 전공인 보좌주교님이 검토해서 청년청소년국에서 전례안내서를 컬러 그림과 함께 아주 잘 만들었는데, 1권 8,000원입니다. 구입하실 분은 사무실에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③ 시청각교육을 위해 86인치 TV 2대를 성전에 설치했습니다. 매일미사 15분 전, 매월 생활말씀 영상을 틀고, 주일 학생미사 때와 교중미사 때 5분 교리 동영상을 틀겠습니다.
④ 공동체와 함께 일상기도 하기 : 매월 1회 반모임을 하고, 반모임 활성화를 위해 1인 5,000원씩 지원합니다. 전교, 쉬는 교우 회두, 연도를 위해 반모임에 적극 참석해주십시오.
2) 성사의 은총을 더욱 깊게
① 정성된 참회로 고해성사를 잘 준비하고, 자주 고해성사하기 : 고해성사는 하느님의 용서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성사이기에 정성껏 준비해주십시오. 10년 전에는 성탄, 부활 판공성사를 의무적으로 두 번 받아야 했지만, 이제는 판공성사를 1년 중 언제든 한 번만 받으면 됩니다. 고해성사를 하신 분은 사무실에 꼭 말해주셔야 합니다. 12/8(일), 15(일) 09:30에 손님신부님 초대했으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판공성사 보십시오.
② 유아세례, 혼인성사, 병자성사 권고 : 시간을 너무 늦추지 말고, 빨리 신청하십시오.
③ 연도와 장례미사에 적극적으로 참여 : 연도책이 너무 낡아 폐기하고, 새로운 연도책을 만들었습니다. 또 연도를 통한 전교 및 교우들의 일치를 위해서 11/17(일) 연도대회를 진행했고,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모두 연도를 잘하실 겁니다.
이제부터 초상이 나면 성전 입구에 청사초롱을 달고, 고인에 관한 부고장을 게시할 것입니다. 청사초롱 보면 ‘초상 났구나!’라고 생각하십시오. 언제 초상이 나든, 고인에 대해 잘 알든 모르든, 연도와 장례미사에 열심히 참석하기 바랍니다.
④ 축복 예식, 안수를 통해 여러분에게 하느님 은총을 끊임없이 전달하겠습니다.
3) 감사와 찬미를 더욱 아름답게
① 전례 안에서 성가를 적극적으로 부르기 : 12월 1일부터 교중미사 전례곡을 그레고리안 성가에서 이문근 신부님 곡으로 바꿉니다. 3년 전에 불러보셨기 때문에 금방 기억나실 것입니다. 아오스딩 성인이 “성가는 두 배의 기도”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성가를 부르면 기도를 두 배로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미사에 참석하실 때마다 성가를 목청껏 불러주십시오. 나이 들고 건강이 나쁘면 목소리가 안 나올 텐데, 그때까지 목을 아끼지 말고 성가를 열심히 부릅시다!
② 성음악 발표회 혹은 성가경연대회 등에 열심히 참석하는 것도 신앙생활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③ 가정에 기도공간을 마련하고, 가족과 함께 일상기도 시간 갖기 : 집에서 기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성가정이 되고, 하느님의 자녀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④ 아름다운 전례공간(특별한 성당, 성지 건축물)을 순례하고 기도 : 현재 국내 성지순례를 통해 전국의 아름다운 성당들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성지를 순례하면서 보고 듣고 배운, 성인성녀들, 순교자들의 신심을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해야겠습니다.
2. 구세주 아기 예수님의 성탄을 기다리는 대림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전례력으로 새로운 한 해(다해)가 시작된 만큼, 달력 갖고 가셔서 한 해의 계획을 차분하게 세우고, 나해보다 좀 더 나아진 다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