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9일 경주 안강 장보기
4, 9일은 안강 장날이다.
어릴 적엔 시골 죽변장날에는 특별한 볼일도 없이 10리 걸어서 죽변장 구경을 가곤 했다.
요즈음 도회지 생활에서 어릴적 추억을 생각하면서 가끔 오일장을 찾는다.
포항 근교 큰 장으로 오천장, 흥해장, 경주 안강장 등을 가끔 찾아서 장 구경도 하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곤 한다.
세 곳의 공통점은 포항시내에서 정확하게 13Km 떨어진 거리가 똑같다는 것이다.
며칠 전부터 와이프 올해 김장 때문에 고추, 마늘을 다량 구입을 한다면서....
휴무일 날짜를 보니 19일 안강 장날이 딱이다.
안강장 특징은
경주사람, 포항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장을 보는 곳으로~
계절 따라 다른 물건이 싸게 공급된다는 것과 시골의 푸짐한 인심까지
장을 한바퀴 둘러보면서 정겨운 시골 풍경을 느끼는 재미와 필요한 농산물을 구매하며
사람냄새, 고향냄새를 느끼면서 즐거운 하루가 되는 것이 너무 좋다.
느지막이 출발해서 한참을 헤매다가
안강파출소 옆 빈터에 주차를 하고~
장터까지 500m 걸어서 이동
고추20근, 마늘4접, 생강, 우엉, 양파, 대파 등...
무거운 것을 세 번이나 차로 옮기고
급 배고픔을 묵사발 한 그릇을 먹는데
팔뚝이 떨리는 것이 숟가락을 들 수가 없다. ㅎㅎ
색다른 점심을 해결 또 고구마1박스, 무우 등... 구매를 하여서~
포항 청과물시장으로
와이프 좋아하는 과일 사과, 배, 포도 각1박스씩 구매 집으로~
낼은 고추 및 마늘 까기를 피해서 아침부터 산행이나 가야겠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