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34분 정시에 백원역에 도착하여 내리니, 승강장에는 타는 손님은 아무도없고 열차운영
팀장님께서 나와 계셨다. 역시 백원역에 내리는 손님은 나하나 뿐이었다.
대구에서 백원까지 날 대려다준 1422열차(견인기관차 신CI 도색 7120호)는 바로 출발하여 종착역인 영주역을 향해 달려갔고, 나는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면서 역사쪽으로 걸어나왔다.
운전팀장님께 인사드리고, 방문목적으로 인터넷 철도동호회 활동으로, 백원역 소개와 사진 촬영등으로 왔다고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그분께서는 역사부분은 찍는건 좋은데, 승강장쪽
부분은 저탄장이 찍혀 나올수도 있으니 어렵다고 하신다.
그래서 직접 역무실에 있는 컴퓨터로 철도동호회 홈페이지와 내가 직접 활동한 모습들을 여러가지 보여드렸다. 운영팀장님께서는 만족하셨는지 이리하여 일단 사진을 찍는데, 찍고나서 어떤 모습들을 찍었는지 보여드리는 조건으로 어렵게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
백원역주변 풍경-상주방향으로 본보습
백원역주변 풍경-점촌방향으로 본모습
백원역 주변은 몇해전에 국도확장으로 4차선도로가 약간떨어진 곳에 생기면서 지나가는 차들이 드믈다. 가끔 직행버스나 화물실은 트럭들이 오갈뿐, 한가로운 농촌 마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듯 하다.
백원역 안내표지
백원역 역사밖에서 본 모습-날씨가 흐려서 사진이 잘 나오지 못한게 아쉽다.
백원역맞이방-작은방하나 정도로 아주 아담한 크기다.
백원역 열차시간표-부산과 영주를 오가는 무궁화 열차가 상하행 각 2번 정차한다.
역사내모습-내가 보기에 경북선 역사중 가장 아름답고 단아한 모습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승강장-왼편으로 저탄장이 보이는 관계로 어렵게 허락받고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만은 퍼가는거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백원역 행선안내판
여기서 백원역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자면요... (약간 교과서 틱하지만 이해 해주세요)
주소-경상북도 상주시 사벌면 원흥리 1466번지
위치-경북선 김천 기점 44,4KM
역무원수-총6명(2개조 교대근무)
연혁-1924년 12월 25일 보통역으로 영업개시
1일 평균수입-약240만원(열차운영 팀장님께서 귀띰 하시길 99%가 화물취급 수입이고 여객취급수입은 1%로 될까 말까할 정도라 하십니다. 그리고 또 놀라운 사실은 상주, 점촌역 보다
수입이 더 많고 경북선에서 가장 돈 마니 버는 역이라고 합니다.)
여객은 1970년대 말까지 많았으나 도로교통 발달로 수요가 크게 감소하여 현재는 하루평균 3~4명 정도의 손님이 백원역을 이용하다고 합니다. 화물은 인근면에 광업소가 위치하고있어
발전소로가는 무연탄 하루300톤 규모를 수송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하자면 백원역은 무연탄수송업무를 주로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고, 경북선에서 가장
중요한 역활을 담당한다고 보면 좋습니다. (주변 함창역도 10년전만해도 무연탄 수송을 전문으로하였으나 생산규모가 줄어들어 화물취급이 중단되고 백원역도 예전보다 수송규모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백원역은 지난 2004년 10월호 레일로드 잡지에 소개된 역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백원역을 떠나기전에 역무원분께 방문 기념으로 입장권 발행을 부탁드렸는데,
우스겟 소리로 우리역에서 입장권을 발행하기는 처음이라고 하시면서 흔쾌히 끈어주셨습니다. (지공승이 아니라 M/S라서 아쉽긴 했지만...취미 3게시판에 좀있다 올리겠습니다.)
그렇게하여 기분좋게 백원역을 나서서 다음 방문지인 상주역으로 가기위해 상주행 직행 좌석
버스를 30분 정도 기다려 상주시내로 나갔습니다.
다음편인 상주역 방문기에서 또 이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사진촬영과 연혁소개에 도움주신 백원역 직원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백원역 앞이 저렇게 한산해졌군요. 경북선의 역들 보면 참 격세지감이 많이 느껴지지요.
저탄장은 왜 찍으면 안 되는 거죠?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시설도 아닐텐데. 혹시 하도 초라해서?
경북선판 도담역인가요? 도담역도 거의 화물로 먹고 살죠...
지날때 마다 생각을 했지요 ..아직도 백원이냐고? ㅎ...이정표도 예전 모습하고 많이 다르군요
비둘기호 타고 다닐때도 백원역 하차 손님은 별로 없었어요 ...영주 예천 점촌 상주 김천 ...목적지 대구(동대구)이 최고 많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