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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사회와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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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독후감] 역사학과 20090610 강성호 <『1900, 조선에 살다 Village Life in Korea』를 읽고>
강성호09 추천 0 조회 130 14.05.18 16:42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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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5.18 17:30

    첫댓글 민중들의 삶이 잘 닮겨 있는 책이라니 관심이 생기네요. 제가 읽었던 공사견문록도 하층민부터 최상층의 지배층인 왕에 대한 이야기까지 종합적으로 다루어져 있었지만 이 책은 그보다 서양인이라는 조선문화의 외부인의 시각이 반영되었다고 하니 새롭고 신기합니다. 또 주막의 얘기는 저도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주막 외에도 서민들의 삶이 드러난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14.06.08 16:01

    글 곳곳에서 서민들의 삶이 드러나는데요. 서면상의 한계로 전부 다 언급하지는 못했네요. 그 중에 하나만 소개해드리자면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파는 민중들에 대한 묘사입니다. <<시골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은, 길가 쪽으로 향한 약 한 평 정도의 영업공간을 갖고 있다. 가게의 전면은 널빤지들로 되어 있는데, 낮에는 펼쳐서 상품을 진열하는 데 사용하고, 밤에는 가게를 닫는 문짝으로 쓴다. 상인은 가게 한가운데 멍석을 깔고 앉아 긴 곰방대로 담배를 피면서 손님을 기다린다. 손님은 가게에 들어가지 않은채 길에 서서 원하는 것을 주문한다. 상인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은 채 주문받은 물건을 집어 손님에게 전해 준다.

  • 작성자 14.06.08 16:04

    서양사람의 눈으로는 상인이 물건을 파는 데 전혀 무관심한 듯이 보인다. 그러나 정말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 그런 척하고 있을 뿐이다. 그는 보통 받고자 하는 가격의 두배를 부른다. 상인이 가격을 부르면 예외없이 흥정이 이루어지는데, 미국 사람이 볼 때는 이 마을에서 한바탕 싸움이 벌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도 남는다. 그러나 이렇게 언성은 높아지지만, 거래가 진행되는 과정은 매우 유머러스하고 한편으로는 매우 진지하기까지 하다. - 위의 책, p.196>> 여기서 보듯이 서민의 생활에 대한 저자의 자세한 묘사가 무척이나 흥미로운 책입니다. 나중에 시간 되실 때 한 번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 14.05.21 12:32

    저도 이전에 조선에 온 선교사가 쓴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확실히 이 책의 저자와 다르게 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작성자 14.06.08 16:05

    이 책의 저자가 조선에서 25년간 뿌리 박고 살았던 선교사라는 부분이 크게 영향을 미쳤겠지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4.05.21 17:18

    최근에 번역된 책으로 서양인 선교사가 바라본 조선에 대한 생생하고 냉철한 조사가 잘 느껴집니다. 시골의 농민들의 삶에 대한 기록을 많이 남겨 당양한 계층의 생활사연구에 좋은 자료가 될것 같네요. 특히 비숍의 저술과 비교하니 더 이해가 잘됩니다. 잘봤습니다!

  • 작성자 14.06.08 16:06

    간혹 너무 주관적이고 왜곡된 시선이 담겨있기도 하지만 서민들의 생활사 연구에 대한 자료로 좋을 것 같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글 자세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14.05.26 17:14

    저도 조사하면서 이 책을 읽었었는데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습니다. 시골 마을에 살던 선교사라 그런가 여성이나 소녀들의 고통, 외부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양반이나 토속신앙까지 세세한 것들까지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읽기 쉽게 분류를 해주셔서 더 좋네요.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14.06.08 16:08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 읽으셨다니 훨씬 더 쉽게 이해 되셨을 것 같아요. 재밌는 부분이 많이 있었는데 다 소개해드리지 못해 아쉽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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