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컹거리는 비포장 도로를 얼마간 달려 간 곳은 초입부터 범상치 않았다.
흔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산괴불주머니 부터 현호색, 중의무릇이 세잎양지꽃, 큰뱀무..
여러 봄 친구들이 꽃잔치를 준비하고 있었다.
1. 산괴불주머니 / 양귀비목 현호색과 현호색속
현호색속에는 지하에 덩이줄기가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눈다.
덩이줄기가 없는 큰괴불, 자주괴불, 눈괴불, 염주괴불, 괴불, 산괴불주머니가 있다.
봄에 꽃을 피우지만 눈괴불주머니는 가을에 꽃을 피운다.
산과 들의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
줄기가 비어있어 연약해 보이지만 옮겨심어도 잘 자란다.
꽃을 싸고있는 포는 바소꼴이며 갈라지기도 한다.(빗살로 갈라진 포)
총상화서로 원줄기와 가지 끝에 개화.
2. 현호색 / 양귀비목 현호색과 Corydalis turtschaninovii
산자락이나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지하에 덩이줄기가 있는데 들현호색은 2개라 하니 다음에 확인이 필요하다.
애기, 빗살, 댓잎, 가는잎, 두근잎현호색은 현호색으로 통합.
줄기와 잎은 연약하여 쉽게 부러진다.
꽃잎은 4장으로, 한쪽은 여인의 입술처럼 살짝 벌어지고
반대쪽는 점점 좁아지며 끝이 뭉툭해져 꿀샘이 들어 있다.
속명의 Corydalis는 종달새란 뜻이라고.
일반적으로 식물들의 수술은 하나하나 떨어져 있으나,
현호색의 경우 여러 개의 수술이 2개의 다발로 이루어진 양체수술을 가지고 있다.
수술 다발 아래는 꽃가루가 묻은 암술이다.
줄기 마디의 부속체는 뭐라고 해야하나?
뿌리를 거두면 중간중간 덩이줄기가 달려 나오는데, 표면이 하얗고 겉껍질을 벗기면 노란색 속이 나온다.
유독성 식물이지만, 덩이줄기는 연호색(延胡索)이라 하며 혈액순환을 도와 한기를 다스리는 데 이용된다.
모르핀에 견줄 정도로 강력한 진통작용이 있다고 하여 연구 중에 있다. 까스활명수의 재료로 사용되고 있음.
3. 뿔나비 / 뿔나비과.
아랫입술수염이 많이 튀어나와 있어 뿔나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앞날개 가장자리는 날카롭게 깊게 모가 나와 있다.
성충으로 월동 하기 때문에 이른 봄에 볼 수 있다.
4. 세잎양지꽃의 어린싹.
뱀딸기와 얼핏 보면 비슷하나 포복경의 유무에 따라 구분하면 될 듯.
5. 연복초 / 꼭두서니목 연복초과. 숲 속의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노란빛을 띤 녹색의 두상화서로 달리며 줄기의 끝부분에 5개정도 개화.
맨 위쪽 꽃은 화피갈래가 4개이고 수술은 8개, 옆쪽에 피는 꽃은 화피갈래가 5개이고 수술이 10개라고.
6. 중의무릇 새싹 / 백합목 백합과.
가녀린 꽃대에 달리는 노란꽃이 환상인데..
7. 산괭이눈 / 장미목 범의귀과 여러해살이풀.
꽃이 진 다음, 포기 밑동에 작은 살눈이 생기며 옆으로 벋는 가지가 없다.
가지에 애기괭이눈보다 많은 잔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기이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선괭이눈, 흰괭이눈- 마주나기, 애기괭이눈, 산괭이눈- 어긋나기.
꽃잎은 없으며 8개의 짧은 수술과 2개의 암술대가 있다.
8. 너도바람꽃 / 미나리아재비과, Eranthis stellata MAX.
산지의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포엽 사이에서 나온 꽃자루에 1개의 흰색 꽃이 핀다.
꽃잎처럼 뵈는 흰색의 꽃받침은 5~8장, 포엽은 3갈래로 갈라진 다음 다시 깃꼴로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수술처럼 보이는 꽃잎은 끝이 2개로 갈라져 노란색 꿀샘으로 된다.
둥근 덩이줄기가 있으며 줄기는 15cm 정도로 자란다.
긴 잎자루에 달리는 뿌리잎은 3갈래로 깊게 갈라져 측부의 조각잎은 다시 2개씩 갈라진다.
각 조각잎들은 다시 우상으로 갈라져 최종 조각잎들이 선형을 이룬다
열매는 골돌과로 익어 벌어지면 또다른 꽃처럼 보인다는데.
9. 애기괭이눈 / 장미목 범의귀과, 산지의 물가 근처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털이 거의 없는 편이나 뿌리쪽에 갈색 털이 달리기도 한다.
꽃받침잎은 4장, 수술은 8개, 암술은 1개, 꽃이 지고 난 후에 무성지에서 나오는 잎이 상당히 크다.
10. 꿩의바람꽃 / 미나리아재비과, 바람꽃속.
산 기슭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긴 잎자루에 달리는 뿌리잎은 3갈래로 깊게 갈라져 측부의 조각잎은 다시 2개씩 갈라진다.
각 조각잎들은 다시 우상으로 갈라져 최종 조각잎들이 선형을 이룬다
꽃잎처럼 생긴 꽃받침잎이 8~16장이 돌려나며 대개 분홍색이 돌다가 흰색으로 변한다.
수술은 다수, 30여개의 암술대가 있다.
11. 중의무릇
12. 벌깨덩굴 어린싹.
13. 별꽃의 어린싹.
13. 누구의 응가일까.
14. 향유의 묵은대, 마른꽃을 비벼보면 셀렘민트껌 냄새가 난다.
15. 뱀딸기
16. 고사리삼 / 고사리삼과.
숲 속이나 냇가 근처에서 자라고 영양엽과 포자엽이 따로 자란다.
17. 큰뱀무
18. 산국의 어린싹
19. 망초
20. 개망초
21. 둥근털제비꽃 / 제비꽃과,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꽃은 연한 자주색으로 피고 꽃이 진 후에 잎이 몇 배이상 크게 자란다.
제비꽃 종류 중에서 비교적 일찍 꽃이 핀다.
하트 모양의 둥그스름한 잎은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꽃줄기에 퍼진털이 있다.
22. 꽃다지 / 십자화과, 들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
뿌리잎은 주걱모양으로 땅바닥에 붙어서 방석모양으로 퍼져 자란다.
잎과 줄기에 짧은 털이 빽빽이 난다.
봄꽃 나들이는 여러 종류를 본다기 보다 귀한 꽃을 흠뻑 감상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단 한 가지의 꽃을 보고도 마음이 흡족하다면 그걸로 족한 것이 봄꽃의 매력이다.
공부 욕심에 뿌리를 드러내보기도 하였지만 마음이 편치는 않았다.
자료는 오감으로 찾는 우리 풀꽃과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인용했음을 밝혀둔다.
첫댓글 나비쿠스님 따봉이여요^&^
함초님! 오후반은 이렇게 심화 공부 하고 있답니다.^^
현호색의 약재명에 대한 고찰
국가생물종지식정보 시스템에는 연호색으로 나오는데
한의대에서 교재로 사용하는 한국본초도감, 본초학에는 "현호색"으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저희 "동의학당" 이라고 본초학 공부하시는 거 아시죠?
약재명도 "현호색"이 맞습니다.
본초학에 이명으로 연호, 연호색, 원호색이 나오네요.
제가 사라진 사이에 공부 열심히 하셨군요.
갑자기 후회가 된다는.
훌륭하신 사진과 설명으로 또 감탄하고 갑니다!!! 담아갑니다.
역시~ ㅎㅎ
나비쿠스님은 훌륭하셔요...감탄~!!
덕분에 매번 복습을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쭉내려오다보니 공부를 많이 했네요..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 역시 나비쿠스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