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을뚫고 찾아간 작약의 꽃봉오리처럼 생긴 인천 작약도
인천 앞바다 월미도에서 북쪽으로 3km 떨어진 지점에 영종도를 마주보고 영종대교를 바라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작약도는 조선시대 때 영종진(永宗鎭)에 속했는데 강화해협의 거센조류를 해협한가운데에서 이작은섬이 모두 치받아낸다 해서 물치도(勿淄島 물치섬)라 불렀다고 한다.
업투어가 진행하는 여행상품으로 바이블(성경)엑스포가 열리는 인천으로 여행을 떠나 첫일정으로 쏟아지는 비속에서 우산을 쓰고 월미도 선착장에서 작약도를 오고가는 보성해운의 카훼리를 타고 10여분 인천해협을 따라 영종대교 방향으로 가다보면 해협 중심에 자리잡은 작약도를 찾았다.
작약도는 섬전체가 울창한 수림으로 덮여 있어 데이트 코스로 좋은 곳이다. 하지만 숙박시설이 없어서 마지막배를 놓치면 낭패를 겪을수 있으니 이점 유의 해야 한다.
작약도를 돌아보다보면 섬중앙에 등대 같이 생긴 전망탑이 보이는데 출입구를 쇠사슬과 철조망을 막아 놓아서 높은곳에서 전체를 조망할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막아 놓아 아쉬움을 갖게 만드는것이 가장 아쉬운 점이다.
이 섬의 해발고도는 49m이며, 대부분 암석해안을 이룬다. 겨울철에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으나, 여름에는 피서객을 위한 일시적인 취락이 형성된다.
작약도는 남쪽으로 해식애가 발달해 있고 해식애 앞면에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여름철에는 송도 , 팔미도와 더불어 여름 여행지로 이곳을 찾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1871년(고종 8) 신미양요 때는 미군이 이 섬을 보고 수목이 울창하다 하여 우디아일랜드(Woody Island : 목도)라 부르기도 했으며 1886년 병인양요 때는 프랑스함대의 이름을 따서 부아재라고 부르기도 할정도로 근대역사의 중심에 있던 섬이었다.
작약도 오른쪽 뒷편 영종대교가 마주보이는 곳에 작약도에서 유일하게 영업을 하고 있는 자연산회 꽃게탕 전문점이 있어서 이곳에서 해물탕과 산낙지 그리고 특별찬으로 즐거운 식사를 할수 있었다.
솔직히 하나밖에 없는 식당이라고 해서 별 기대를 안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일단 기본반찬들이 맛깔스러워 호감이 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메인 요리인 해물탕국물은 시원하면서도 간이 딱 맞아 빗속을 뚫고 여행중인 여행블로거의 기운을 다시 충전시켜주는 즐거운 식사를 할수 있었다.
섬의 서쪽에 작약도 등대가 있다. 면적 0.065㎢, 해안선길이 1.2㎞. 월미도에서 관광선이 운항하니 배시간을 확인해서 일정을 짜면 된다.
첫댓글 싱싱한 낙지가...추천 합니다
꾹~~누르고 갑니다
물치섬의 아름다운 모습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