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未知)의 세계 오세아니아(Oceania)
4. 폴리네시아(Polynesia) 제도 4개국<9개 령(領)>
<1> 뉴질랜드(New Zealand) <인구: 530만, 수도 웰링턴(Wellington)>
뉴질랜드 위치 / 뉴질랜드 확대도 / 뉴질랜드 국기(國旗) / 남(南) 섬의 고봉들
뉴질랜드(New Zealand)는 오스트레일리아(濠洲) 바로 우측에 있는 제법 큰 섬나라로 유럽계 백인(70%), 마오리족(8%) 및 기타 소수민족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면적은 27만㎢ 정도이다.(南韓 3배)
국토현황을 보면 북 섬(North Island)과 남 섬(South Island) 2개의 주요 섬과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국가원수는 영국 국왕으로 뉴질랜드의 총리를 임명하는 형식이다.
뉴질랜드의 지형을 살펴보면 북 섬(North Island)은 약 18%, 남 섬(South Island)은 70% 정도가 산악지대(山岳地帶)인데 남 섬의 알프스(Alps) 산맥은 길이가 480km에 이르는 긴 습곡(褶曲)산맥으로 뉴질랜드 최고봉인 쿡 산(3,764m)이 있고 그 외에도 높이가 3,000m 이상인 봉우리 22개나 있다고 하니 어찌 보면 뉴질랜드는 산악국가라고도 할 수 있겠다.
뉴질랜드는 산이 워낙 높다 보니 강은 대부분 길이가 짧고 물살이 빨라 수력발전에 중요하게 쓰이는데, 가장 긴 강은 북 섬에 있는 425km의 와이카토(Waikato River) 강이며, 뉴질랜드는 현재도 지진(地震)과 화산폭발(火山爆發)이 빈번하다고 한다.
뉴질랜드의 원주민은 폴리네시아인들로 보이는데 뉴질랜드에 정착하기 시작한 것은 늦어도 1000년(10세기) 전후일 것으로 추측되지만 확실하지는 않고 18세기에 약 10~20만 명의 마오리족(Māori People)이 거주하고 있었다고 한다.
1769~70년, 영국의 제임스 쿡(James Cook) 선장이 이곳에 처음 왔을 때는 마오리족과 충돌이 있었지만 곧 화해가 되었고 결국 1839~41년에 뉴질랜드는 뉴사우스웨일스(State of New South Wales)로 이름을 붙여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다. 그 후, 1852년 뉴질랜드 헌법에 따라 식민지는 6개 주로 나뉘고 뉴질랜드 정부가 들어서게 되었고 우여곡절을 겪은 후 1947년에야 자치국으로서 정식 인정되었으니 영국연방 내의 민주 독립국가로서 입헌군주국이다. 이곳은 기독교천국으로 성공회(15%)가 가장 많다고 하니 신기하다.
<2> 통가왕국(The Kingdom of Tonga) <인구: 11만, 수도 누쿠알로파(Nukualofa)>
통가 위치(주황색) / 통가 국기(國旗) / 통가타푸 섬 / 화산폭발
통가 왕국(The Kingdom of Tonga)는 전체 면적이 747㎢이며 169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群島)인데 36개의 섬에만 사람이 거주하고 있고 나머지는 무인도(無人島)이다.
수도(首都) 누쿠알로파(Nukualofa)는 가장 큰 섬인 통가타푸(Tongatapu, 면적 256㎢)에 있는데 인구는 10만 명 정도로 국민들 대부분이 이곳에 살고 있는 셈이다. 섬들은 대부분 산호초(珊瑚礁)로 형성된 섬이고, 서부의 섬들에는 제법 높은 화산(火山)이 있는데 이곳에는 지금도 4개 섬에는 불을 뿜고 있는 활화산(活火山)이 있다고 한다.
통가타푸(Tongatapu)에는 적어도 3,000년 전에 오스트로네시아(Austronesia)인으로 불리는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이 있는데 17세기부터 서양인들의 입국으로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이곳 왕가(王家)인 투이 통가(Tu'i Tonga)의 자손들이 1875년 헌법에 기초해서 군주제(君主制)를 확립했고, 독일(1876), 영국(1879), 미국(1888) 등으로부터 독립을 인정받는다.
<3> 사모아독립국(Independent State of Samoa) <인구: 20만, 수도 아피아(Apia)>
사모아 위치 / 사모아 확대도 / 사모아 국기(國旗) / 천연수영장 토수아(To sua)
오세아니아 여러 섬들 중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사모아(Samoa)는 면적이 2,800㎢ 정도이며, 국민들 구성을 보면 폴리네시아 계(系) 사모아인(Polynesian Samoa, 93%), 유럽인(Europe, 7%)으로 되어있다.
사모아(Samoa)는 여러 섬으로 구성된 입헌군주국인데 우폴루(Upolu, 1,119㎢)와 사바이(Savai'i, 1,707㎢) 등 2개의 주요 섬과 7개의 작은 섬도 있는데, 이중 아폴리마(Apolima) 섬과 마노노(Manono) 섬에만 사람이 살고 있다. 사모아 인들은 토착민들이지만 신앙심이 깊어서 대부분이 그리스도교도인데 약 3/4이 개신교이고 1/5은 로마 가톨릭이라고 한다.
사모아 또한 서구인들의 식민지 쟁탈전의 고통을 겪었고, 세계 1,2차 대전을 전후하여 뉴질랜드의 영향 아래 고통을 받았으나 1962년 들어 마침내 독립을 쟁취한다. 이곳은 1~3월에 불어오는 태풍의 길목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고 하며, 숫자는 적지만 특이한 열대지방의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4> 투발루 공화국(Tuvalu) <인구: 1만 2천, 수도 푸나푸티(Funafuti)>
투발루 위치 / 투발루 확대도 / 투발루 국기(國旗) / 물에 잠기는 국토
투발루의 면적은 26㎢로 세계에서 4번째로 작은 나라라고 하는데 종족(種族)은 폴리네시아인이 96%, 미크로네시아인 4% 등이며, 4개의 암초(暗礁)섬과 5개의 환초(環礁)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투발루는 1892년부터 영국의 보호 하에 있었는데 1978년 10월,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고 영연방에 가입하였다고 하는데 종교는 원주민들임에도 불구하고 기독교(基督敎)가 97% 이상이라니 놀랍다.
투발루 또한 이지역의 다른 섬들과 마찬가지로 우여곡절을 겪은 후 1978년 10월에 완전한 독립을 쟁취한다. 국기에 있는 별 아홉 개는 섬의 숫자를 나타낸다고 한다.
투발루의 고민은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해수면(海水面)이 차츰 상승하여 국토 전체가 수몰(水沒)될 위기에 처한 것이라고 하는데 국토(國土)에서 가장 높은 지점이 해수면(海水面)에서 달랑 5m 라니....
<5> <뉴질랜드령>니우에(Niue) <인구: 1,600명, 수도 알로피(Alofi)>
니우에 위치 / 니우에 확대도 / 니우에 국기(國旗) / 아름다운 해변
뉴질랜드(New Zealand) 령(領) 니우에(Niue)는 면적이 260㎢로 융기(隆起)된 산호(珊瑚)섬인데 둘레가 약 64km나 되는 제법 큰 섬이며, 섬의 둘레는 온통 산호로 둘러싸여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인구가 1,600명 정도밖에 안된다고 하니 국가로 인정받는다는 것이 신기하며, 국민의 93% 정도가 폴리네시아(Polynesia)인으로 대부분이 이 지역의 원주민(原住民)인 셈이다.
1774년 제임스 쿡 선장이 니우에에 상륙했는데, 너무나 포악하고 공격적인 니우에 인들을 보고 이 섬을 ‘야만인의 섬’으로 명명했고, 이 후에 다른 서양 탐험가들도 입국을 거절당하여 상당히 고립된 섬이었는데 1846년에 사모아(Samoa) 출신 원주민 중 그리스도교(基督敎)로 개종한 니우에(Niue)인을 데리고 오자 비로소 상륙 허락을 받았고 뒤이어 주민 대부분이 그리스도 교인이 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 1974년에 뉴질랜드와 연합하여 자치정부 형태를 갖추었는데 워낙 국토와 인구가 적다보니 뉴질랜드가 국방을 돌보고 외교문제를 관리하며 니우에 국민들에게 뉴질랜드 시민권을 주기로 합의했다. 현재는 영국의 왕이 국가원수(國家元首)이고 니우에의 정부 지도자는 총리(總理)인 형식이다.
<6> <칠레령>이스터 섬(Easter Island) <인구: 7,700명, 수도 항가로아(Hanga Roa)>
이스터 섬 위치 / 이스터 섬 / 거대한 석상 모아이(Moai)
이스터 섬의 크기는 163㎢로, 칠레에서 서쪽으로 3,600km 떨어져있는 고도(孤島)인데 행정상으로 칠레의 발파라이소(Valparaiso) 지역에 속한다. 이곳은 1722년 네덜란드의 야코브 로헤벤(Jacob Roggeveen)이 부활절(Easter)에 발견하여 이스터(Easter)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1888년 칠레가 이 섬을 합병했다.
이 섬에는 모아이(Moai)라 부르는 거대한 석상(石像)들이 많은데 대체로 1000~1600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석상들은 높이 3.5m, 무게 20톤가량 나가는 것이 많지만 큰 것은 높이 20m에 90톤까지 나가는 것도 있다. 이 섬에는 귀가 긴 장이족(長耳族)과 귀가 짧은 단이족(短耳族)이 살았는데 서로 경쟁이 심하였다고 하는데 서로 상대방 석상들의 눈을 파내서 현재 눈이 상한 모아이 석상들도 많다고 한다.
이곳의 역사는 이들이 사용하였던 ‘롱고롱고(Rongorongo)’라는 상형문자가 남아있어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