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보성군 득량면 박실마을을 올해 2월에 방문 하였다.
수령이 600년은 되었다는 늙은 매화나무가 있다는 정보를 습득하여 매화자원을 확보하기 위하여 찾았으나.
마주보이는 집은 양씨가 거주하는 집으로서 윗대 조상인 절충장군수 전라도 병마절도사 양공 유압비라는 비문이 서 있는데 후손들이 기념 사업을 벌인듯 합니다.
기념비 뒤의 인공 연못을 돌아 집주인에게 양해를 구한뒤 고매의 행방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고매는 수년전에 고사했다고 주인 양씨가 전해 줍니다.
우리들이 서있는 자리에 죽은 그루터기만 남긴채 흔적이 있는 늙은 매화나무는 근원경이 무려 80cm 이상 나가는
고목이 분명했습니다.
앞에 보이는 돌담과 뒤의 집 담벼락 사이에 갇혀서 그만치 오래 살았다는데에 관하여 놀랍기도 했습니다.
후손들이 기념비는 세워 주었으나 고매에게는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아서 후계목 한그루도 남기지 못한채 이세상에서 쓸쓸히
사라졌다고 말씀 하시는 양씨 어른의 말씀을 듣는 순간 저도 코끝이 찡해 왔습니다.
첫댓글 에고 소중한 우리의 재산 한나가 고사했네요 여명님 소중한정보 감사합니다
새로만드는것보다 있는것을 잘 보존해야함을 왜 모를까요
안타깝네요
우리네 것이 세계 제일 이라는 자부심만 있다면.....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고매를 당대에 고사 시킨 본인은 큰 후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 600년이나 되는 나무하나 못 알아보고 싹뚝하곤 비석만 우람허니 아무리 입에 풀칠하기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고 해도 참 어이가 없습니다. .... 이것이 우리의 현실임을 인정해야한다는 사실에 ... 수고 많으세요.....
비석 열개 세우는 것보다 600년 고매 한그루 잘키우면 조상님 홍보도 더욱 잘될텐데 말입니다.
일본이 우리보다 선진국소릴 듣는 이유가 바로 그런 점에서 찿을 수 있음을 다시 봅니다.. 반성..하고, 반복하지 말기..있는것 아끼기 운동. 청소잘하기 운동만 해도 우리국토 선진되리라 생각합니다. 선생님같은신 분들은 밀알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