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예 자치기구 메이크드림 달모임이 이번주 토요일에 진행되었다. 달모임이란 달그락 청소년들이 자치기구별로 진행하는 모임을 줄여 ‘달모임’이라 부른다.
달모임 순서 중 하나로 모임을 시작하기 전 긍정적인 이야기를 중심으로 근황을 나눈다. 메이크드림의 경우 지난 모임에서는 근황토크만 30분을 진행했다. 처음 “한 주간 다들 어떻게 지냈나요?”라는 질문을 던질 때는 갑자기 생각하려고 하니 없다고 말한다. 누군가 마중물이 되어 자신의 근황이나 소식을 전하면 자기도 근황이 더 있다고 말하며 30분을 근황토크를 한 것이다.
처음에는 한 청소년이 단순히 다음주 모임에 못나오는 이유를 말하며 연주회 소식을 전했다. 연주회를 한다는 소식을 전하자마자 어디서하는지 뭘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다른 청소년들이 캐물었다. 원하는 정보를 다 얻은 후 해당 청소년을 아티스트라고 부르며 놀렸지만 다른 청소년들 모두 예술의 전당에서 독주 플루트 연주를 하는 막내 청소년을 자랑스러워 했다.
대화의 스포트라이트가 막내에게 가 있자 다른 청소년도 자신의 근황을 말했다. 새벽 6시부터 9시까지 산을 탄 이야기, 산을 타게된 계기을 전하며 복싱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 다른 청소년들은 너무 아픈 것 같아 병원에 가서 피검사를 했고 그 결과가 나왔다고 말해 모든 청소년들의 걱정을 한 몸에 받았다. 그 결과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이 나이대 청소년들 중에서도 가장 건강하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말하며 심각했던 분위기에서 단숨에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런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무니 근황토크가 30분이니 전체적인 달모임 시간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이와 관련하여 청소년들에게 물었다. “달모임 시간이 늘어나는데 괜찮아요?” 대표 청소년이 말하길 “모임 시간이 긴 이유가 우리 청소년들끼리 많이 친해져서 그런 것 같아 오히려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전 요즘 달그락에 오는게 너무 기대되고 좋아요!”라는 말을 전했다. 다른 청소년들도 “연초에 진행했던 달모임은 근황토크를 거의 하지 않아 전체 달모임이 30분이면 끝났어요. 전 늘 아쉬웠거든요. 전 지금이 좋아요!”라는 답변을 했다.
서로의 근황을 나누며 그동안 보지 못했던 시간의 공백을 채우는 과정이 메이크드림 청소년들에게 웃음을 나누는 시간이 된 것 같다. 메이크드림 청소년들의 웃음이 계속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의 활동에 응원부탁드립니다!
작성자 : 김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