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늘재 - 정국기원단 - 청화산 - 641봉 - 입석리 - 옥양교 - 옥양 폭포 - 옥양교
산행거리 : 7.7km
산행시간 : 3시간 44분
함께한 사람들 : 제이캠프 산악회
청화산은 충청북도 괴산군과 경상북도 상주시, 문경시 등 3개 지역의 경계에 우뚝 솟아 위치하고 있으며 조항산으로 이어진 주능선은 백두대간 길에 해당된다. 산세가 장중하면서도 육중한 산괴로 위압감이 있으며 곳곳에 암릉이 있어서 산행의 재미와 함께 조망 또한 우수하다. 정상과 이어진 능선상에 오르면 서쪽 발아래로 화양동계곡과 용유동계곡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문장대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진 속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서쪽으로는 낙영산과 도명산이 지척으로 보이고, 남쪽으로는 멀리 구병산이 손에 잡힐 듯하다.
또한 청화산에는 울창한 숲속에 산죽군락지와 소나무가 많이 있어서 겨울철에도 푸르게 보인다고 해서 청화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도 한다.조선시대 실학자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청화산은 뒤에 내외의 선유동을 두고 앞에는 용유동에 임해 있다. 앞뒷면의 경치가 지극히 좋음은 속리산보다 낫다>고 할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다.
지난주에 이어 2주내내 37℃를 오르내리는 폭염의 연속이다. 지난주 방장상 산행때 땀을 너무 흘려 출발전부터 걱정이 앞선다
다행이 오늘은 오전 9시부터 상주, 괴산 지역에 비 소식이 있어 다소 시원하게 산행을 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산행 출발점인
늘재에 도착했으나 비는 커녕 약간 흐린 날씨에 후덥지근한 날씨로 금새 땀에 젖어들고 얼굴에서는 땀방울이 아닌 숫제 빗물 처럼
땀이 줄줄 흐른다. 더군다는 늘재에서 청화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2.6km의 오름은 경사도가 매우 심한편이고 중간에 밧줄 구간도 상당히 여러곳이라 짧은 거리에 비해 다소 힘든 산행이다.
다행이 오늘 저녁 포항에서 불꽃 축제 행사가 있어 산행은 청화산에서 바로 좌측으로 옥양교를 향해 하산하는 가장 짧은 코스로 산행
계획이 되어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청화산 정상을 오르는 동안에는 정국기원단과 주변 조망, 약간의 암릉도 있어 볼거리가 조금 있었지만 하산하는 길은 그저 소나무 숲이 좋은길이라는 느낌뿐 별다른 조망과 사진도 찍을만한게 없다.
하산후 옥양교에서 약 300m정도 떨어진 옥량폭포에 들렀지만 오랜 가뭄으로 계곡물과 폭포수는 말라 버리다시피 해서 다소 아쉬움을 주었지만 아쉬운대로 폭포아래 웅덩이에 뛰어들어 흘린 땀을 씻고 나니 한결 개운하다.
불꽃 축제 행사로 아침 일찍 출발해 산행도 일찍 마친 덕분에 포항에 도착하니 오후 5시도 미처 되지 않았지만 고속도로 출구에서부터 축제장으로 가는 차량들로 다소 북적인다.
일찍 도착한 덕분에 느긋하게 식사를 마치고 축제장인 영일대 해수욕장으로 나가 1시간 동안이나 여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 놓은
영국,중국, 대한민국 3개국의 불꽃쇼를 감상할수 있었다.
산행 출발점인 늘재는 상주시 화북면에 속해 있으며 백두대간 청화산과 속리산 문장대를 잇는 고개로 낙동강과 한강을 가르는 분수령(分水嶺)이다. 나무 울타리 너무 출입금지 팻말 옆으로 보이는 등산로는 밤티재로 가는 등로이지만 출입금지 구역이다.
산행 출발점인 늘재에 있는 백두대간 표지석
표지석 뒷부분
청화산 정상까지 2.6km
산행 초입은 다소 완만한 경사로에 등로 보호용으로 깔아놓은 야자수 멍석길
이곳은 가을에 송이버섯이 많이 생산될 정도로 소나무 숲이 참으로 좋다
아래는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 일대
이곳에서 부터 본격적인 오름길이...
바위틈새에 뿌리를 박은 소나무의 생명력이 참으로 대견하다
정국기원단 늘재에서 약 1.0km(25분 소요)
날씨가 쾌청하면 정국기원단 뒤편으로 속리산의 천황봉과 문장대, 서북능선으로 이어지는 관음봉까지 조망이 되는데 아쉽네요
계속해서 이어지는 밧줄구간
청화산 오르는 중에 뒷편 희미하게 보이는 조항산을 배경으로....
오랜세월 산꾼들에 의해 다소 많이 훼손된 등로
산행시작 1시간 20분에 도착한 청화산 정상(해발 970m)
이곳 정상석 좌측을 돌아 직진하면 조항산으로...우리는 인증샷후 좌측(90º)으로 꺾어 옥양교로 하산~
멀리 하산지점인 입석리 일대
하산중 641봉에서 올려다본 청화산 정상부
하산중 암릉길에서 만난 기암
하산점인 입석1리
입석1리 표지석에서 도로따라 약 5분 거리에 있는 산행 종점인 옥양교
옥량폭포로 가는 입구
가뭄으로 말라버린 옥량폭포
말라버린 폭포가 아쉬워 작년에 와서 찍은 옥량폭포
아쉬운대로 흘린 땀을 씻고나니 한결 개운하다
산행후 저녁에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관람한 '포항 불꽃축제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