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랑

[김별]

오늘의 사랑 / 김별

사랑하는 사람아

내일 눈물에 이별이 찾아온다 한들

함께 했던 꿈들이 별똥별처럼 떨어진다 한들

무엇이 두렵습니까

세상은 언제나 위험하고

내일은 기약 할 수 없는 것

미리부터 무엇을

염려하고 걱정하고 슬퍼합니까

꽃이 피는 것이 지는 것이

누구의 무슨 잘못입니까

기다려도 기다리지 않아도

올 것은 거짓말처럼 오고

갈 것은 바람처럼 잡을 수 없는 것

풀잎에 맺힌 이슬이

떨어지는 순간을 두려워 않듯이

도시의 후미진 모퉁이를 돌아서다

이마를 부딪쳐 맺은 인연

서로를 위로하고 감싸주고

그렇게 잡은 차갑고 따듯한 손이

마주보는 눈빛만으로 함께 한 동행이

두려움 없이 행복하거늘

무엇이 부럽고

무엇이 더 부족합니까

다만

오늘의 사랑이 소중합니다

함께 하는 순간이 아름답습니다

*****

[자온]

인연이 될 인연들은 느낌이 있든데요
얼굴도 목소리도 모를때도
군중속 많은 인파속 눈 마주침에도
아~
지나칠수 없는 인연이 되겠다라고 생각든다면
그렇든데요ㅎ

[김별]

네 당연히 그럴겁니다. 인연이 어디 보편적인 스침으로 이루어지겠는지요. 알지 못할 불가사의한 힘이 있겠지요. 그런 인연 속에 살건만 늘 즐겁고 행복할 수 없음이 마음 아픈 일이지요. 오늘 첫눈이 왔네요. 이쯤에서 자온님 첫눈 시 한 편 쓰셔야겠지요 ~^^감사합니다

[박예은혁]

有緣千里來相會(유연천리래상회)

无緣對面不相逢(무연대면불상봉)



인연이 있으면 천리밖에 있어도 만날 수 있지만,

인연이 없으면 얼굴을 마주하고서도 만나지 못한다

[김별]

박예은혁님 반갑습니다. 그렇게지요. 인연이 단순히 거리나 수치의 개념은 아니겠지요.
첫눈 온 날이 저무네요. 행복한 날 되세요

[박예은혁]

11월에 다녀 가시였는데 이제 다시 인연이 다아 잠시 펜을 듭니다
김별님 12월이네요 마음이 묘 한 것이라 똑 같은 달이 하나도 없어요
웬지 12월이면 가슴이 공허해지니 날이 추워서만은 아닐텐데.........
따듯함 가득하시고 마음에 향기 가득한 꽃이 모락모락 피어 나시기를 바라면서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