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가기던 두가지 해야 할 일은
운전면허증 획득과 수영연습............
지난 가을 부터 시작된 도로주행은 해를 넘기고
드디어 어제 마지막 코스인 도로주행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운전대를 잡아 보는듯 해서 충주 가는 길에 맡겨 보았더니 제법 잘 합니다.
어젯밤 눈으로 인해 도로는 아직 녹지 않은 상태라 아주 천천히 ..................
박달재 지나서 길 옆 식당에서 아침겸 점심을 먹고 ....................
이 녀석은 긴장이 되는지 한그릇의 밥도 다 먹지 못하더군요.
그도 그럴것은
도로주행 4가지 코스까지 그려서 반복 훈련도 하고 그랬으니
만약 떨어지면 해병대고 뭐고 보내지 않겠다는 으름짱을 놨었으니깐요........... ㅋㅋㅋ
충주자동차시험장은
직원들 차만 넘쳐나고 사람들은 별로 보이지 않은 한산함이 ........................
도로주행만 있는 날인지
텅 빈 시험장......................
오후에 있는 시험에 대비하여
예상코스를 두세번 반복해서 돌면서
연습도 하고
추위에 얼어버린 몸을 녹일려고
시험장 주변에 다방에 들려
그야말로 다방커피도 같이 맛 보았답니다.
노랫가사처럼 립스틱 짙게 바른 마담이 합격 바란다며
짙게 탄 커피와 함께 떡도 내왔습니다. ㅎ
드디어 담당 경찰관의 운전주의사항 같은 설명이 있은후
10여명 가운데 1차로 아들놈이 타고 갔고..................
전 차 안에 홀로 남겨져 기도만 하고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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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문자가 왔습니다.
합격했어요~ ㅋㅋ
잘 가르쳐주신 아버지 덕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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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참 감사하더군요...........
그리곤 곧 면허증까지 수령해서
달려오는 길은 퍽이나 즐거운 귀가 길이였습니다.
어르신들의 축하도 받고
다 돌려가며 면허증도 구경하고 ~~~~
저녁을 마친 어르신들이 모두 방으로 들어 가신 것을 본 후엔
가까운 식당에서 숯불갈비로 저녁을 쏘았답니다. ^^
첫댓글 ㅎㅎ~예전 운전면허 따던때가 생각나요 그땐 정말 국가고시에라도 합격한것처럼 기뻤었는데...근데 울 부모님은 나 숯불갈비 안사줬어요ㅠㅠ
ㅎㅎㅎ 대신 돈 많이 벌으셔서 물려 주셨으니 감사하죠 뭐 ~~ ^^
아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