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구미 낙동강 둘레길2 기·종점 : 경북 구미시 고아읍 예강리 매화정
02.구미 낙동강 둘레길2 일자 :2024년 07월27일(토)
03.구미 낙동강 둘레길2 날씨 :구름 많음
04.구미 낙동강 둘레길2 거리 및 시간
예보와는 달리 비가 내리지 않아 엉겁결에 구미 낙동강 문화생태탐방로 3코스를 걷고자 숭선대교 옆 매화정으로 달려갔다.
차를 매화정 앞 공터에 세우고
3코스 안내도를 보고
북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하기전 전에 미루어두었던 매학정 구경에 나선다.
누가 저렇게 멋진 이름을 지었을까? 매화를 처로 삼고 학을 아들로 삼는다는 이른바 梅妻鶴子를 말이다. 임포처럼...알고보니 그 주인공은 선조 때 초서의 대가인 고산 황기로 선생이고 그의 사위인 이우선생(이율곡의 동생)에게 넘겨주었다는군. 고산선생의 작품은 사위의 고향인 강릉에 있겠군.
정자의 축담에 서니 멀리 냉산이 우뚝하고
숭선대교도 바로 앞에 보인다. 저 대교가 없었다면 시야는 훨씬 좋았겠다.
선생의 지명도만큼 매학정의 지명도도 낮은 것같아 안타깝다. 이 정자를 본 것만으로 오늘 트레킹은 대만족이다.
경북지역 폭염경보를 발하였다는데...중간에 비가 내려 그 더위를 씻어주면 좋을텐데...
뒤로 구미의 진산인 금오산도 보고
거대한 강정습지 뒤로 냉산도 보면서 북진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래도 바람은 조금 분다는 사실
습지 안으로 들어가서 걸어도 되고 제방따라 걸어도 좋다.
한창 습지를 꾸미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던데...
바이시클 하는 사람들은 더러 보이지만 걷는 사람은 없군. 걷는 사람들이 현명한가...
우측 다리발 아래로 지나간다.
우측 멀리 산기슭에 무슨 건물일꼬
당겨보니 멋진 건물들이 옹기종기 서있군
선산에서 내려오는 감천이군
좌측에 남산교가 보이고
좌측으로 평야 너머로 접성산이 보인다. 접성산 좌측 아래에 매화정이 있다. 접성산이라는 이름도 매화정 주인인 황기로 선생에게서 연유하였다는데...초서의 서성이니 그 성인과 접하여 있다하여 그렇게 부른다는군
감천 멀리 선산읍이 보이고 형제봉도...
방방처처 앵무주...
남자도 쪽 藍자를 쓰는군
냉산을 당겨본다. 냉산 저너머에 도리사가 있겠군
남산교 지나 우측으로 간다.
아까 보았던 건물군이 바로 금오서원이군. 길재 선생을 모시는...
임란 때 불타고 1602년 지어진 건물이라 고건물에 속하는데 관리도 잘된듯하다. 그래서 보물인가보다...
앞의 건물은 시야를 방해한다. 후대에 지어진 건 아닌지...
이건 남산정 겸 해설사 근무공간이고
금오정으로 올라가보자
금오정에서 본 원리마을
청아재 건물이다. 관리인의 배려로 구경을 끝내고
경로당을 지나가다가
금오서원을 뒤돌아 본다.
구미시 파크 골프장을 지나
편의점에 들러 캔맥으로 급한 불을 끄고 아주 오래동안 휴식을 취한다.
2시 반경 편의점을 나와
구미보관리사무소 앞을 지나고
포스코패밀리공원을 지나
저기 구미보 전망대로 간다.
구미보의 다리에 올라서서
아래를 내려다 본다. 뒷날 저 길로 올라가겠지
전망대에 올라서서
하류를 내려다본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갑자기 스틱을 편의점에 두고 왔다는 걸 알았다. 다시 가는 발걸음 무거웠다.
다리를 건널 즈음 우측으로 장자봉을 당겨보기도 하고
냉산을 당겨보기도 하니
어느 새 선학정에 도착하였다. 그 뒷면을 보니
황기로 선생의 사위인 이우의 시가 적혀있다.
200리 물길도 잘 그려놓았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남하한다.
금오산을 당겨보기도 하면서 발걸음을 재촉한다. 좌측 시가지는 고아읍
어두운 하늘에 일시적으로 적운이 나타났다. 서로 좋아하는 사이인가보다
여긴 청산제이라는 표석이 보인다.
숭산대교를 당겨본다. 우측 둥그스럼한 산 기슭에 매화정이 있다. 그럼 저 산은 무엇인가? 고산이겠지. 선생의 호가 孤山이니까
조금 전의 구름이 흩어져 냉산 위를 감돌고
뒤로 형제봉과 금오서원을 더듬어본다.
구미보도...
이제 숭선대교에 올라선다.
뒤로 접성산과 고아읍이 보이고
숭선대교 위에서 매학정을 당겨본다
카페를 지나
원대복귀하였다. 공식적으로 왕복 12k인데 16k로 많이 나왔다. 그건 매학정구경,금오서원구경,스틱되찾으려 간 거리 등이 합해져서 그런 듯하다. 폭염에 몸조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