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60분짜리 마사지를 받아서 그런지 잠을 설치지 않고 푹 잘 잤어요.
새벽 5시 30분에 기상하는 습관 때문에 이곳에서도 여전히 일찍 일어나 이것저것 꼼지락꼼지락...
조식 먹으러 나가는 길에 바다쪽 풍경도 구경하고.
조식은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웠어요.
포나가르 사원으로...
오늘도 푹푹 찌는 날. 마치 한국의 여름을 미리 맛보는 느낌이었어요.
다행히 그랩택시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택시를 부르면 5분 이내 도착합니다.
시원한 택시 타고 도착!
1인당 입장료 30,000동 - 우리나라 돈으로 1,500원 정도.
7세 이하는 무료입니다.
포나가르 사원은 8~13세기에 지어진 고대 참파 왕국의 유적지이며
인도의 영향을 받은 힌두교 사원입니다.
베트남의 주요 종교는 불교(도교와 유교의 결합 형태), 기독교(구교와 신교), 이슬람교, 까오다이교, 호아 하이교 등이 있어요.
그런데 힌두교 사원이라니...
매표소를 지나 언덕 위에 우람하게 서 있는 사원의 모습.
모두 합해 네 개의 탑.
포나가르는 '왕국의 귀부인'이라는 뜻으로 이 지역에 복과 장수를 가져다준 어머니 신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사원 오른쪽에 있는 기둥들.
나트랑은 유명 관광지인데도 영어 사용자가 별로 없고, 유적지 설명도 영어로 잘 안 쓰여 있어서
어떤 의미로 저런 기둥이 세워졌는지 알 수가 없어서 답답하네요.
자료를 찾아보니 '만다파'라고 하는 돌기둥이고, 이곳에서 신자들이 종교의식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올라가는 길에 이런 장식품들도 있어요.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느껴지는 사원의 모습.
사원에서 들어가 기도 드릴 때의 복장이 꽤 까다롭네요.
복장을 빌려주기도 해요.
아담한 사원의 규모.
오늘 기온 35도...
땀이 줄줄 나오는 날씨입니다.
나무 뿌리만 봐도 나이를 알 수 있을 듯.
오랜 세월 동안 온갖 역사를 다 겪었겠지요.
바다가 보여서 시원합니다.
사람들이 꽤 많이 들어왔는데 지금 보이지 않는 까닭.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늘을 찾아 앉아서 쉬고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더워서.ㅠㅠ
그늘에 앉아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 중.
얼굴을 시원하게 해주는 팩을 붙이고 다녀야 할 정도로 더운 날씨였어요.
한 나무에 다양한 색깔의 부켄베리아 꽃이 피어 있어요.
신기하네요.
흰 부켄베리아꽃.
그 다음에 간 곳은 혼총곶.
이름이 참 특이하지요.
베트남어로 혼- 바위, 총 - 남편을 뜻하는 말이랍니다.
맞은편에 혼보섬이 있는데 혼이 아내를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남편과 아내의 이별에 관한 전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입장료는 역시 30,000동.
7세 이하는 무료.
혼총곶 내려가는 입구
날이 너무 더워서 거대하고 둥근 돌무더기가 모여 있는 바닷가에 내려가는 걸 포기하려 했으나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 내려가 보았습니다.
저 물고기들이 이곳 바다에서 많이 잡히는 가 봐요.
나트랑은 해산물 천국이라는데 기대가 돼요.
우리나라 동해안 같은 느낌?
바다를 좋아하는 하엘이....
해안가를 따라 쭉 늘어서 있는 호텔들과 깨끗한 바다,
혼자 신난 산지기
이런 신기한 바위가 있더라구요.
베트남 mz들이 이곳에 앉아 각종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기에
따라 해 보려 했더니 상당히 어렵네요.ㅋㅋ
이런 포즈도 취해보고.
하엘이는 바위가 무서운지 쳐다도 못보고.
날이 더우니까 하엘이도 힘든지 도무지 걸으려고 하지 않아요.
엄마, 아빠가 번갈아 안아주느라 땀 뻘뻘.
가만히 있어도 땀이 뻘뻘 나는데...ㅠㅠ
호텔로 돌아와 체크아웃하고, 점심은 간단하게 반미 샌드위치로.
예전에 호치민에 갔을 때 길거리마다 반미 샌드위치 파는 포장마차가 즐비해 있었는데
이곳 나트랑은 포장마차가 잘 눈에 띄지 않네요.
세상이 변하고 발전하니 사라지는 것이 점점 늘어나네요. 안타까운 일 중의 하나!
이제 숙소를 바꿔 알마 리조트로 갈 시간.
택시를 불러 알마 리조트에 도착했어요.
체크 인을 하는 중.
구조물도 멋있고, 정원도 멋있고 보이는 것들 모두가 멋있는 곳 - 알마 리조트
어찌나 넓은지 걸어서 이동하기가 어려워요.
이동하고 싶을 때는 '버기'를 예약하면 10분 내로 태우러 옵니다.
버기를 타고 이리 꼬불 저리 꼬불 한참을 달려 우리가 머물 숙소 266호에 도착했어요.
2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이고, 우리는 2층으로 예약을 했어요.
1층은 풀도 있다는데 가격은 2층이 더 비싸다네요.
들어가니 시원한 공기와 웰컴 후르츠가 반겨줍니다.
너른 거실
커다란 침실이 두 개
화장실이 세 개인 럭셔리 리조트.
바다가 보이는 거실 유리창에서 내다 본 풍경들이 너무 아름다워요.
짐을 풀고 잠시 쉬다가
어린이 수영장으로 고고!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은근 난코스가 많은 어린이 풀장.
어린이와 함께 어른도 함께 놀 수 있어요.(어린이 보호차원에서)
물놀이 실컷 하고,
저녁에는 해산물 먹으러 갔어요.
해산물 천국인 나트랑에서 꼭 먹어야할 음식.
예약 시간 6시 조금 못되어 음식점에서 나온 차를 타고 가니, 으와 휘황찬란한 가게.
깔끔하고 넓고 시원하여 마음에 들었어요.
시원한 맥주로 입가심을 하고 여러가지 해산물 요리를 시켰어요.
언제 먹어도 맛있는 모닝글로리볶음을 비롯하여
요건 서비스라고 갖다 주네요.
하엘이를 위해 시킨 생선튀김
두 번째 시킨 모닝글로리볶음.
총알오징어
오늘의 하일라이트 요리 '랍스타 회'
비싼 랍스타를 회로 먹다니...
머리는 죽으로 먹거나 마늘볶음으로 먹을 수 있다고 하여 마늘볶음으로 해달라고 했어요.
쫄깃쫄깃 회도 맛있고 나중에 갖고 온 볶음도 맛있고.
맛있고 푸짐하게 먹은 저녁 해산물 요리 가격이 너무 싸서 깜짝 놀랐어요.
온 가족이 만족한 저녁 식사였습니다.
* 하엘이는 내일 아침 먹고 물놀이, 점심 먹고 물놀이, 저녁 먹고 물놀이 할 거라고 신이 났습니다!
첫댓글 선생님덕에 나트랑 다녀온 느낌🤣
35도라니😱😱😱
너무 더워서 그게 좀 힘드네요.ㅋ 1월~4월 정도에 오면 딱 좋겠어요.
느긋하고 친절한 베트남, 젊은 나라 베트남을 보며 앞으로 엄청나게 발전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네요.
맞아요. 동남아는 겨울에 가야 해요.
35도라니 으으 .
더워서 힘들어요.ㅠㅠ
바위든 포즈 멋집니다. 행사 많은 5월에 가족 여행을 가는 것도 좋겠네요
교묘하게 바위를 든 것처럼 찍었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