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공포
코로나19로 온 나라뿐 아니라 지구촌이 들썩거리며 야단이다. 최초 진원지가 중국 우한에서 시작되었다 해서 우한폐렴이라고 떠들다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명칭이 코로나19로 정착된 것 같다. 이 신종 바이러스가 왜 이리 요란스럽게 야단인가 하면 신종이기 때문에 치료할 백신이 없고 전파가 빠르다는 것, 사망자가 늘어나는데 사람과 사람의 접촉을 막을 수도 없고 잠복기가 십여일이라 발병확인이 쉽지도 않고 그 많은 멀쩡한 사람을 잡아 가둘 수도 없고 최대한 격리시키며 대처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
우리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생노병사(生老病死)의 숙명을 안고 시작된다. 지구상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동식물들이 살고 있으며 그중의 사람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나 지구나이 약 50억년으로 볼 때 고작 5000만분의 1인 100년 살기도 힘든 것이 인간세상인데 병마와 싸우다 죽게 된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생노병사 순환의 원리에 묻혀 살아가야만 한다는 정해진 운명은 아직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지구상에 공존하여 살아가는 만물들은 상호작용을 피할 수 없이 나날이 접촉하는 삶이 진행 되고 있는데 사람과 미생물간의 공생관계가 깨질 때 질병이 발생한다.
감염병(感染病,또는 전염병(伝染病)은 세균, 스피로헤타, 리케차, 바이러스, 진균, 기생충과 같은 여러 병원체에 의해 감염되어 발병하는 질환이다. 병원체에 의한 감염은 음식의 섭취, 호흡에 의한 병원체의 흡입, 다른 사람과의 접촉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발생한다. 특히 여러 사람에게 전파되는 감염병을 전염병(伝染病)이라 한다. 천연두, 콜레라, 장티프스, 독감기 등은 이미 아는 병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신종 바이러스 에볼라바이러스,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들이 나타나면서 그때마다 우리인간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미생물은 우리에게 유익한 것도 있고 해로운 것도 있다. 평상시에도 우리 몸 안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이 공존하고 있다. 유익균이 우세하면 이상 없이 항상 건강하다가도 외부에서 침투하는 바이러스가 변종일 때 비상이 발생 난리가 난다. 종교에서는 바이러스의 대유행은 인간에 대한 신의 경고다. 라고 말한다. 항상 (神人合德 神人合一 )신과 하나 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학이 발달하여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백신을 만들어 내서 그동안 전염병을 많이 정복해왔지만 잘 나가다가 또 변종이 생겨나면 많은 사람을 놀라게 한다.
거울 나라는 사물이 움직이면 다른 사물도 그만큼의 속도로 따라 움직인다. 라는 동화 거울 나라의 엘리스처럼 전염병도 인간은 바이러스의 변이를 영원히 따라 잡을 수 없을 것이다. 생사의 도(道)를 깨치는 진정한 인간이 되려면 즉 진정한 인간 삶의 길을 걸어가려면 종교인들이 말하는 신앙심으로 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어떻게 내면의 어둠을 밝혀 생명의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는가? 신에 의지할 수도 없는 수많은 민초들의 삶은 많이도 불안할 것이다.
동물들이 싸우다 죽거나 인간이 전쟁터에서 죽으나 금수가 조류독감, 돼지열병, 광우병 등 전염병으로 죽으나 자연의 법칙으로 해석할 때는 지극히 당연한 자연의 현상으로 볼 수도 있다. 다만 현대는 고도로 발달된 매스컴의 역할로 소리 소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접할 수 있어서 대처하는 방법도 그만큼 신속하다 보니 요란스럽게 들려오는 것이기도 하리라. 찬란한 마야문명을 일으킨 멕시코의 역사나 페루의 조상으로 잉카제국을 건설한 잉카인들이 갑자기 사라진 이유가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이유도 중남미 여행 때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하니 전염병을 막지 못해 몰살당했을 것이라는 상상을 해본다, 이 모두가 자연의 현상이니 조심은 하되 지나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전염병의 역사를 살펴본다. 예전에 우리나라에도 많은 전염병이 창궐했고 수많은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는데 역병이 창궐했다 정도로 세세한 기록은 없이 지나갔다.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 전염병에 관한 것으로 신라 중대에는 정부 차원에서 대규모 구휼(救恤)정책을 시행했다고 한다. 고려시대에도 많은 이 민족과 전쟁이 많았던 까닭에 전염병이 전파되기도 했었다.
∙조선말 고종16년(1879) 일본에서 콜레라가 전염된 것으로 추정된 것은 인도의 한 지역에서 풍토병으로 밝혀졌으며, 처음에는 정체를 몰라 괴질이라 분리되다 나중에 호열자로 분리되었다. 일제강점기 콜레라의 치사율은 80~90%였다고 한다.
∙마침내 1915년(일제강점기) 전염병 예방령이 내려져 콜레라,이질,장티푸스,파라티푸스,두창 발진티푸스, 성홍열, 디프테리아, 페스트 등이 법정 전염병으로 확정 되어 병이 돌면 즉시 경찰에 신고관리 하였다.
∙우리나라 대한민국도 여러 차례 콜레라에다 전쟁을 치루기도 하였는데
∙1969년 1538명의 환자가 발생 1970년, 1980년, 1991년에도 콜레라가 돌면서 10년 주기설이 나올 정도였다.
∙1918년 전 세계를 강타한 스페인 독감은 5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이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무오년(1918)독감이라고 하였으며 인구의 절반인 740만 명이 감염되었고 14만 명이 사망하였다.
∙이 후에도 아시아독감 홍콩독감 조류독감 등이 발생 수많은 사상자가 나왔다.
∙조선후기 창궐했던 천연두로 인해서도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1951년 한국전쟁 중에는 천연두 유행 1만 명 이상이 사망하였다. 이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3억 명 이상의 목숨을 잃게 한 무서운 병이었으나 현재는 완전 소멸되었다.
∙2002년 사스는 중국의 광동에서 발병하여 홍콩을 거쳐 서계로 확산되었으며 이는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으로 이듬해 7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8천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 774명이 사망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사스 사망자는 없었다.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가 세계적으로 돌았다. 이 신종 인플루엔자는 사람 돼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이 혼합 되면서 생겨진 새로운 바이러스로 멕시코와 미국 그리고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2010년 8월 기준 사망자는 17,583명으로 나왔고 국내에서는 120명의 사망자였다.
∙2012년 한국을 강타하기도 했던 메르스 치사율은 27%였으며 중동지역의 낙타의 접촉을 통해 감염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사람간의 접촉에 의해 전파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186명 감염에 38명 사망하였다.
2020년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는 아직도 맹렬히 진행 중이다. 자유로운 여행이 어려워지자 관광업계와 항공사들의 줄 도산이 이어진다고 하는데 그것뿐만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모든 산업과 일반 기업들도 위축되고 사람과 사람과의 접촉을 자제하다 보니 자영업이나 일용직 근로자들의 매출과 수입이 급감하여 너나 할 것 없이 살아가기 힘들다고 걱정이다. 필히 마스크를 착용하자, 손을 자주 씻고, 상회적 거리두기, 생활적 거리두기, 10인 이상 모이지 말자, 사람 모이는 곳에 가지말자, 등 주의 사항을 잘 지키자고 한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 것인지는 의문이 가기도 하지만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있으라 한다.
금년 종친회 활동도 상당히 위축을 받았고 이사회, 총회, 시양사 봄 향사 등 연기도 했고 가급적 조심조심 그리고 간소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