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음악 8월 12일(금)*
▲포레스텔라의 포스
◼‘불후’ 왕중왕전 5연속 우승
◀Bad Romance
*2022 상반기 왕중왕전 우승
◀Lezenca, Save Us
*2021 연말 왕중왕전 우승
◀We are the Champion
*2020 연말 왕중왕전 우승
◀Champion
*2020 상반기 왕중왕전 우승
◀전설 속의 누군가처럼
*2019 왕중왕전 우승
◉모처럼 비가 쉬어가는
지난 밤이었습니다.
주말과 광복절 휴일에도
가끔 비를 뿌리는 흐린 날씨로
쉬어갈 모양입니다.
특별한 비 피해는 없는 편이지만
이런저런 주변 정리해야 할 일이
꽤 늘려 있습니다.
그 일로 연휴가 지나갈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큰비가 끝난 게
아닌 모양입니다.
광복절 저녁부터 북한 쪽에서
만들어진 정체전선이 강한 비를
내릴 것이라고 합니다.
큰비 뒤에 다시 큰비라
걱정 속에서 잘 대비해야 할
다음 주입니다.
◉고우림이 막내로 활동하는
남성 크로스오버 4 중창단
포레스텔라의 노래로
주말을 달래봅니다.
국내 최고의 크로스오버
4 중창단으로 이제는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할 때가 됐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팀은
다양한 가수와 밴드가 나와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불후의 명곡’ 왕중왕전에서
다섯 차례나 연속 우승했습니다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나오기 어려운 기록입니다.
그만큼 그들에게 국내 무대가
좁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포레스텔라’는 2017년
‘펜텀싱어 시즌 2’에서
절묘하게 팀을 이뤄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배두훈, 강형호, 조민규,
고우림이 그 네 명입니다.
세 명의 테너와
한 명의 베이스입니다.
가요 스타일 두 명,
성악 스타일 두 명이
팀을 그대로 유지한 채
2018년부터 공식활동에
나섰습니다.
‘숲처럼 편안하고
별처럼 빛나는 음악을 하자’는
팀의 이름에 걸맞게
짧은 시간에 색깔 있는 음악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들의 활동 주 무대는
KBS ‘불후의 명곡’과
‘열린음악회’였습니다.
크로스오버 4 중창단이 설
무대가 다른 곳에서는 찾기가
마땅치 않은 것이 큰 이유였습니다.
주어진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두각을 나타내는 데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포레스텔라는
‘Jtbc가 낳고 KBS가 키웠다’는
말이 나옵니다.
◉올해 상반기 ‘불후의 명곡’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무대부터
만나보면서 시작합니다.
5연승을 이룬 무대입니다.
레이디 가가의 ‘Bad Romance’
(나쁜 로맨스)를 골라 나왔습니다.
2009년에 나온 레이디 가가의
대표곡으로 틱톡 챌린지를 통해
유명해진 노래입니다.
조회가 15억을 넘습니다.
포레스텔라와 자주 호흡을 맞춰온
작곡가 박민우가 맞춤형 편곡으로
포레스텔라의 매력을 돋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사에
약간 의시시한 분위기로 출발합니다.
신비하고 괴기스러운 분위기에서
네 명이 완벽한 하모니로
나른하면서도 치명적인 매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고우림의 깊은 저음이
잘 어울리는 노래입니다.
조민규와 강형호의 날카로운
고음도 빛이 납니다.
김연아, 고우림의 결혼 소식과 함께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회수도
백만을 금방 넘어섰습니다.
https://youtu.be/gxTAZ7TsdkM
◉왕중왕전에서 우승팀을
1, 2부 두 팀을 뽑기는 하지만
6개월 동안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내 노라는 가수와 밴드
120팀에서 130팀 가운데
두 팀을 뽑는 과정입니다.
그것도 2019년부터 지금까지
연속적으로 왕중왕이 됐다면
줄잡아 8백 팀 이상과 경쟁해서
이뤄낸 대단한 결과입니다.
◉역순으로 지난해 연말
왕중왕 무대를 만나봅니다.
‘Lazenca, Save Us’
(라젠카, 우릴 구하라)입니다
한국 만화 애니메이션 주제기로
인기가 높았던 곡이지만
넓은 음역대를 갖고 있어
부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경연곡으로
잘 선택하지 않지만
포레스텔라가 원곡을 능가하는
멋진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1997년 한국 TV 애니메이션
‘영혼기병 라젠카’의 주제가입니다.
故 신해철이 작사 작곡해
N.E.X.T의 4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수록했습니다.
투니버스와 코코엔터프라이즈가
22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공상 과학 애니메이션입니다.
인류평화와 환경문제를 다룬
어린이 만화영화입니다.
이 노래는 ‘복면가왕’에서
국카스텐 하현우가 불러
가왕에 오르면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얻기도 했습니다.
프로야구 삼성 오승환이
등판할 때 등장하는 곡이기도 합니다.
◉포레스텔라의 이 무대를 보면
철저한 사전 준비와
프로듀싱 능력이 돋보입니다.
복장과 무대에서부터 음역 파트의 배분,
전사로 활용한 합창단에 이르기까지
예사롭지 않습니다.
거기에 베르디의 라퀴엠의
‘Dies Irae(진노의 날)까지 삽입해
기도하는 간절한 분위기까지
만들어 냈습니다.
특히 극 저음과 극 고음의
절묘한 화음이 그룹이 부르는
이 노래의 새로운 맛을
만들어 냈습니다.
왕중왕전 우승이 당연해 보이는
무대입니다.
https://youtu.be/B5zKII_VM6U
◉2020년 연말 왕중왕전에는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We are the Chapion’을
들고나왔습니다.
1997년 프레디 머큐리가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한해 보낸 2020년 연말에
이 노래를 선택한 이유는
아마도 코로나로 지쳐가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어려움을 견뎌온 모두가
챔피언이라는 포레스텔라의 노래를
만나봅니다.
https://youtu.be/1u0NSZtcL08
◉포레스텔라는 2020년 상반기에도
‘우리 모두가 챔피언’이란
노래를 골라서 우승을 가져갔습니다.
바로 조수미의 ‘Champions’입니다.
조수미가 2002년 월드컵 주제가로
부른 노래입니다.
포레스텔라의 조민규는
‘전 국민이 힘을 내야 할 시기에
적절한 노래로 생각해 선곡했다’면서
‘이 노래를 듣고 다 같이
힘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했습니다.
◉포레스텔라는 도입부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공식 주제곡을 매시업했습니다.
프랑스어와 독일어, 영어로 된
도입부로 웅장하게 문을 열고
조수미의 ‘챔피언스’를 시작했습니다.
완벽한 하모니를 뽐내며
웅장한 무대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줬습니다.
https://youtu.be/6mPz30ZKg7Q
◉포레스텔라는 2019년
처음 출전한 왕중왕전 무대에서
기발한 기획력과
풍성하고 화려한 무대로
왕중왕전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습니다.
‘불후의 명곡’ 최다 우승 가수인
정동하 등을 제친 결과였습니다.
2000년 전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던 신승훈의 메가 히트곡
‘전설 속의 누군가처럼’를
멋지게 커버했습니다.
◉뮤지컬 ‘라이언 킹’을 연상시키는
도입부에다 새소리, 들소 소리 등
자연의 소리로 조화를 이루며
디즈니 분위기로 산뜻하게
출발합니다.
이어 네 명의 완벽한 하모니로
신승훈의 전설 같은 노래로
전설 같은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무대를 위해 나흘 밤샘 연습했다는
그들의 노력이 빛나는 무대였습니다.
https://youtu.be/mhsOy_jYcrM
◉전무후무할 왕중왕전
5연승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무엇보다 포레스텔라의
뛰어난 음악적 자질을 꼽게 됩니다.
여기에 같은 팀으로 있는 게
모두가 행복하다고 말할 정도로
팀원들 사이가 좋습니다.
팀웍과 호흡이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끊임없이 연구하는 자세에
성실성까지 갖췄습니다.
여기에 ‘연습벌레’라고 불릴 정도로
철저하게 무대를 준비합니다.
좋은 무대로 높은 평가를
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배석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