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등선원 개원 4주년 법회 및 생명나눔제주지역본부장 이․취임식
제주시 오등동 오등선원(주지 제용 스님) 개원 4주년 기념법회 및 생명나눔제주지역본부장 이․취임식이 지난 23일 대웅전에서 봉행됐다.
이날 법회에는 초청법사 일면 스님(조계종 호계원장․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을 비롯해 종호 스님(제석사 주지․생명나눔실천본부 부이사장), 송정 스님(미륵종 종정), 도종 스님(서귀포불교문화원 이사장), 성원 스님(조계종 사회국장․전 약천사 주지) 등 도내외 대덕 스님과 오홍식 제주시부시장․윤두호 제주도의회 길상회장 등 기관단체장, 양방규 붇다클럽총회장 등 신행단체장과 불자, 신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지 스님 인사말, 지역본부장 임명장 수여, 환자 치료비 전달, 축사, 설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일면 스님은 법문에서 “내 기도든, 남의 기도든 간절한 기도는 생명도 바꿀 수 있다”며 “기도와 더불어 이 생명 끝나는 날 장기를 남에게 보시함으로써 새생명을 살리고 다음 생에 공덕을 쌓는 불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종호․송정 스님은 축사를 통해 “생명나눔실천은 생명의 나눔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라며 “제용 스님이 제주지역본부장을 맡아 제주불자들이 이 의미를 함께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용 스님은 인사말에서 “오등(吾等)의 뜻이 ‘우리들’이란 말처럼 우리 모두의 절, 열린 법당으로 이 법당을 집처럼 드나드는 선원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원 스님(전 생명나눔제주지역본부장)은 이임사를 통해 “생명나눔운동을 붇다클럽 등에서 추진했지만 지속적인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약천사에 본부를 두고 활동했지만 활동이 미비했다”며 “아무래도 서귀포지역이라 관심이 저조한 게 사실인데 제용 스님이 제주시지역에서 도민들의 열정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제주대학병원에서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박상일(백혈병)․조옥산(폐암) 씨에게 각각 100만원씩 의료지원비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