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가지의 두려움에 대하여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제4권 십지품(十地品) 제1지(第一地)에서는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의 두려움(五怖畏, 오포외) 대한 게송이 나온다.
始得入初地 即超五怖畏 不活死惡名 惡趣衆威德
시득입초지 즉초오포외 불활사악명 악취중위덕
처음 초지(初地)에 들어가면, 곧 다섯 가지의 두려움을 뛰어 넘나니, 생활하는 두려움, 죽는 두려움, 악명(惡名)에 대한 두려움, 악한 갈래(惡趣)에 떨어지는 두려움, 무리의 위덕(威德)에 대한 두려움이로다.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제78권 입법계품(入法界品)에서는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의 두려움(五怖畏, 오포외) 대한 내용이 나온다.
善男子 譬如有人 得無畏藥 離五恐怖 何等爲五
선남자 비여유인 득무외약 이오공포 하등위오
선남자여 비유하자면, 사람이 두려움이 없는 약을 얻는 다면, 다섯 가지의 공포를 여의게 되나니, 무엇으로 다섯이 되는 것인가.
所謂火不能燒 毒不能中 刀不能傷 水不能漂 煙不能熏
소위화불능소 독불능중 도불능상 수불능표 연불능훈
이른바 불로도 능히 태우지 못하고, 능히 독 가운데서도 독이 어찌하지 못하고, 칼로도 능히 상하게 하지 못하고, 물에서도 능히 표류하게 하지 못하고, 연기도 능히 베어들지 못하는 도다.
菩薩摩訶薩 亦復如是 得一體智 菩提心藥
보살마하살 역부여시 득일체지 보리심약
보살마하살 또한 다시 이와 같이 일체지의 보리심의 약을 얻게 되면,
貪火不燒 瞋毒不中 惑刀不傷 有流不漂 諸覺觀煙 不能熏害
탐화불소 진독불중 혹도불상 유류불표 제각관연 불능훈해
탐욕의 불로도 태우지 못하고, 성내는 독 가운데서도 독이 어찌하지 못하고, 미혹의 칼로도 상하게 하지 못하고, 유의 흐름에서도 표류하지 않고, 모든 각관을 태우는 연기로도 능히 훈습하여 해롭게 할 수가 없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