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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천석꾼 부자 최참사는, 친구에게 술 한잔
사는 법이 없고 거지에게 좁쌀 한됫박 주는 법이
없는 천하의 왕노랭이지만, 딱 한군데 돈을 쓰는
곳은 기생의 치마 밑이다.
최참사 단골집 명월관에 얼굴이 반반한 기생이
왔다 하면 최참사가 먼저 머리를 얹어주었으며
어느 초가을 저녁나절에 명월관 하인 마당쇠가
갑자기 최참사를 찾아왔다.
"참사어른, 양귀비 뺨치는 동기가 왔습니다요."
최참사는 200냥을 준비하여 주머니에 넣어서
마당쇠를 따라 명월관으로 달려갔으며 술상이
들어오고, 이어 새로 들어온 동기 홍련이 따라
들어왔으며 과연 듣던대로였다.
홍련은 백옥같은 얼굴에 이목구비가 또렷하고
귓볼에는, 아직 솜털도 가시지 않은 어린 것이
부끄러워서 얼굴도 들지 못하였으며 최참사는
홍련에게 그만 얼이 빠져버렸다.
홍련의 개미허리를 껴안고 치마 밑으로 손이
들락날락하다, 몸이 후끈 달아오른 최참사가
술상을 물리자 명월관의 주모가 방문을 열고
빙긋이 웃으며 최참사에게 말했다.
"참사어른, 뒷방에 금침을 깔아 놓았습니다."
그때 홍련이 최참사에게 편히 쉬라고 하면서
방을 나갔으며, 뒷방에서 곰방대를 피우면서
헛기침을 날려도, 홍련이는 들어오지 않았고
주모가 울상이 되어 들어와 말했다.
"참사어른, 고것이 자꾸 뺍니다요."
최참사는 명월관 주모에게 홍련이가 속아만
살았나며, 내일 아침에 내가 어련히 알아서
줄려구 하더니 200냥이 들어있는 주머니를
주모에게 건네주었다.
홍련이는 방에서 누워 있다가 주모가 들어와
200냥 주머니를 건네자 이거로 손자 엿이나
사주라고 했으며 주모가 다시 주머니를 들고
최참사의 방으로 들어갔다.
"허허~ 고것 참 맹랑한 것"
최참사는 오늘밤 가진 것이 그것밖에 없으니
돈표를 써주리다 하고는 현금 200냥과 돈표
100냥 합 300냥을 가지고 주모가 홍련이의
방에 갔지만 또다시 콧방귀를 뀌었다.
주모가 최참사의 방과 홍련의 방을 오가면서
홍련이의 해웃값은 1000냥까지 올라갔으며
그제서야, 홍련이는 배시시 웃으며 최참사의
방으로 들어가 옷고름을 풀었다.
홍련이가 치마와 고쟁이까지 모두 벗은채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않은 알몸으로 반듯이
드러누워서 가쁜 숨을 몰아쉬며 최참사에게
두 팔을 벌려 안아달라고 했다.
"참사어른, 소첩 어서 안아주셔요."
최참사가 옷을 벗고서 홍련이에게 올라가자
그녀의 아랫도리의 계곡에는 숲이 무성하게
우거졌으며 그녀의 옥문은 벌써 질척거리고
흥건히 젖어 액물이 넘쳐흘렀다.
최참사의 바위처럼 단단한 양물이 홍련이의
애랫도리 숲속을 파헤치고 질퍽해진 옥문을
지그시 누르면서 깊숙이 들어가자 홍련이는
앙칼진 신음을 토해내며 울부짖었다.
홍련이는 최참사의 목을 팔로 힘껏 끌어안고
다리로 허리를 세게 휘어 감았으며 최참사의
넓다란 품속에 안겨 방안을 이리저리 뒹굴고
온갖 괴성을 지르며 난리를 떨었다.
홍련이의 아랫도리 계곡사이 옥문에선 많은
액물이 흘러내렸고 홍련의 숨이 넘어갔다.
홍련은 최참사의 허리를 끌어안고 엉덩이를
돌리면서 들었다 내렸다 요분질을 해댔으며
지붕이 무너질듯이 폭풍이 일어나고 그녀의
옥문은 찔꺽거리며 액물이 나왔다.
최참사는 위에서 아래로 구들장이 꺼질듯이
홍련이를 몰아부쳤고 그녀는 아래에서 위로
감칠맛나는 요분질로 계속 양물을 자극하고
서방님을 부르며 온통 난리였다.
한바탕 천둥번개와 요란한 폭풍이 지나가고
홍련이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졌으며 잠시후
그녀는 최참사를 팔베개하고 양물을 조물락
조물락 만지며 애교를 떨었다.
"참사어른, 소첩 너무 너무 좋아요.”
“나도 홍련이 네가 정말로 좋구나."
최참사의 양물은 시들지 않았으며 홍련이의
옥문에서 나오는 액물이 그녀의 사타구니를
흘러내렸고 세번째 운우는 최참사가 재주를
부리자 그녀는 두번이나 까무라쳤다.
홍련이는 며칠동안 남자의 품속에 안겨보지
못하고 닫혀있던 옥문을 활짝열어 굶주렸던
욕정을 불태웠으며 짜릿하고 황홀한 쾌감을
맛보고 최참사 품에 안겨 잠들었다.
최참사는 홍련이와 짜릿하고 황홀한 방사를
여러차례 치르면서 기력이 딸려서 잠을자고
일어나니 그녀는 간데없고 동창이 밝았으며
요를 살펴보니 처녀는 아니었다.
집에 돌아와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울화통이
치밀었는데 명월관의 마당쇠가 돈표를 들고
800냥을 받으러 왔으나 최참사는 재떨이를
던지며 고함을 질러 쫒아버렸다.
최참사가 마당쇠를 쫓아버리고, 홍련이에게
주기로 약속한 800냥을 주지않아 결국에는
최참사와 홍련이는 사또앞에 서게 되었으며
홍련이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최참사에게 제 방을 빌려 주었는데 방세를
다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홍련이의 말을 들은 최참사 왈~~~
"그녀의 방이 새방이 아니라는 것을 저에게
사전에 미리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사또는 홍련이와 최참사 두 사람이 주고받는
대화의 내용이 무슨 뜻인지를 알고서 빙긋이
웃으면서 홍련을 내려다 보았으며, 홍련이가
사또에게 다시 말했다.
"여관에 손님들이 들어오면, 여관의 주인은
사전에 손님이 이 방에 자는 첫 손님이라고
말해주지 않습니다."
홍련이의 말을 듣고 역시 최참사 왈~~~
"그녀의 방이 너무 썰렁하였고 크기조차도
너무 컸습니다."
그러나, 홍련이는 최참사가 늘어 놓는 말에
절대로 지지 않고 계속 받아쳤다.
"방이 커다는 건, 손님의 그것이 너무 작아
저의 방이 커보였을 따름입니다."
홍련이와 최참사의 대화를 들은 후 사또가
껄껄껄 소리내어 웃자, 육방관속이 뒤집어
졌으며 그리고 최참사 왈~~~
"그리고 그녀의 방이 한겨울처럼 싸늘하고
너무 너무 추웠습니다."
그러자 홍련이가 계속 받아 넘기기를~~~
"방이 추운건 손님이 방에다 군불을 제대로
지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홍련이와 최참사의 대화를 모두 들은 후에
결국 사또는 최종 판결을 내렸다.
"최참사는 밀린 방값을 지체없이 홍련에게
모두 지불하렸다."
이렇게 명월관 기생 홍련의 바가지 해웃값
송사는, 홍련의 일방적인 완승으로 싱겁게
끝나고, 최참사는 억울한 생각이 들었지만
홍련에게 해웃값 800냥을 주었다.
- 옮긴글 편집 -
첫댓글 왠지 속이 후련해지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