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하청지회 소식
2023년 10월 16일(월)
○ 조선하청지회 확대간부 및 조합원 수련회 개최
10월 7일(토) ~ 8일(일) 거제 썬트리팜리조트에서 조선하청지회 확대간부 및 조합원 수련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수련회는 2023년 단체교섭 투쟁을 평가하고, 2023년 12월까지 남은 3개월 동안의 지회 활동 계획을 토론하는 자리였습니다.
비록 많이 부족한 내용의 단체교섭이었지만, 단체협약 체결로 현장에 조선하청지회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는만큼, 보다 적극적인 노동조합 가입 및 조직 확대 활동을 해야한다는 데 함께 공감했습니다.
2022년과 2023년은 협력사협의회에 가입된 100여개 하청업체 중에서 18~20개 하청업체와 단체교섭을 진행했습니다. 지금부터 남은 2023년 동안 열심히 하청노동자를 만나고 조직을 확대해서 2024년에는 보다 많은 하청업체가 함께 단체교섭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 제35회 들블대동제 참석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주최하는 제35회 들불대동제가 10월 12일9(목) 저녁 창원 용지문화공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들불대동제는 1989년부터 매년 가을 한해의 투쟁을 마무리한 경남지역 민주노조 조합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입니다.
이번 들불대동제에는 조선하청지회 몸짓패 '도크게이트' 동지들이 금속노조 경남지부 몸짓패 '세모단' 동지들과 함께 멋진 몸짓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이야기마당에는 조선하청지회 사무장 동지가 참석해서 노동조합법 2,3조 개정투쟁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들불대동체 참가자들은 시, 노래, 몸짓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함께 하며, 오는 11월 11일(토) 서울에서 개최되는 전국노동자대회에 많은 조합원과 함께 참석해서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에 적극 나설 것을 결의했습니다.
○ 노사TFT 구성을 위한 실무협의
조선하청지회와 18개 하청업체는 2023년 단체교섭에서 "노사는 일당제의 시급제 전환 등 임금제도 개선, 상여금 향상 등 상용직 노동자 고용안정 및 처우 개선, 노동부 고소/고발 전 사전협의 등을 위한 노사TFT를 2023년 10월 15일까지 구성하여 운영한다"라고 합의했습니다.
이에 10월 13일(금) 단체교섭 회사측 대표였던 한신기업 하형태 대표와 만나 노사TFT 구성 및 운영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10월 16일(월) ~ 20일(금) 주간에 노사TFT 첫번째 회의를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첫번째 회의 일시와 장소는 회사측에서 정해 노동조합에 통지해 주기로 했습니다.
한국 조선업이 슈퍼호황을 맞고 있다고 하지만, 하청노동자의 저임금 구조는 여전하고, 다단계 하청고용 구조는 더욱 확대되고 있으며, 하청업체는 여전히 적자로 어렵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한 공통의 문제의식에 바탕해 노사TFT가 구성되는만큼, 상용직 중심의 하청노동자 고용을 강화하고 하청노동자 임금, 복지,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하청 노사가 함께 마련해 원청에 요구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투쟁 없이 요구만 한다고 원청이 들어줄 리 없기 때문에 조선하청지회는 한편으로 노사TFT를 통해 우리 요구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2024년 더 큰 투쟁을 준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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