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은 되었다는데 뜨거운 날씨가 사람을 지치게 합니다.
이렇게 더울때는 집에서 에어컨 틀어 놓고 쉬는것이 최고이지만
꾼으로써 집에 있는것은 직무유기와 같은것.
지난 7월 9일 새벽 5시 집을 나섭니다.
전날 많은 비가 내린 충주에 접어드니 모든것이 온통 물에 젖어 있습니다.
동영상입니다.
저수지에 도착하며 제방을 보니 계곡지 답게
제방높이가 장난이 아닙니다.
![KakaoTalk_20210716_141241523.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www.fishnet.co.kr%2Fdata%2FC040_5%2F202107%2F20210717091457_hdhy.jpg)
장저울 저수지.
몇년만에 다시 찾아보니 좋네요.
![20210711_102158_HDR.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www.fishnet.co.kr%2Fdata%2FC040_5%2F202107%2F20210717091500_hlay.jpg)
지난 2003년에 착공하여 2009년에 준공 했다고 하니
신생 저수지라고 봐도 될것 같습니다.
제방권에서 바라보니 아늑하고 좋습니다.
![20210711_102144.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www.fishnet.co.kr%2Fdata%2FC040_5%2F202107%2F20210717091500_kxpp.jpg)
상류에는 집이 한채도 없는
그야말로 오염원이 전혀 없습니다.
![KakaoTalk_20210716_141241523_01.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www.fishnet.co.kr%2Fdata%2FC040_5%2F202107%2F20210717091457_prqz.jpg)
이른 아침인 오전 7시.
어우님과 만나 포인트를 결정 짓습니다.
좌대깔고 텐트 올리고...
고생하셨습니다.
뒤에 포인트 이동 할 줄 몰랏지요?
![KakaoTalk_20210716_141241523_02.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www.fishnet.co.kr%2Fdata%2FC040_5%2F202107%2F20210717091457_ufwp.jpg)
저는 상류 수몰 버드나무를 양 옆에 두고 자리 잡았습니다.
수심이 2m나 나옵니다.
바닥에는 수세미풀과 더불어 나무 잘라진 것이 있는듯
자주 밑걸림으로 작용합니다.
![KakaoTalk_20210716_141241523_03.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www.fishnet.co.kr%2Fdata%2FC040_5%2F202107%2F20210717091457_lrdi.jpg)
금요일 이른아침이라 아무도 없습니다.
상류 특급 포인트에 2자리가 있는데
현지인이 낚시중에 대피했다고 합니다.
밤새 폭우가 내려 좌대가 수장되고
낚시를 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KakaoTalk_20210716_141241523_04.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www.fishnet.co.kr%2Fdata%2FC040_5%2F202107%2F20210717091457_zcnb.jpg)
현지인들이니 비를 피해 집에가서 자고 아침에 다시 오셨습니다.
철수를 하시며 이곳에서 몇번 채비가 터지는 입질을 보았다고 합니다.
이곳이 장저울지 1순위 포인트입니다.
![KakaoTalk_20210716_141241523_06.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www.fishnet.co.kr%2Fdata%2FC040_5%2F202107%2F20210717091458_ezgo.jpg)
2번 포인트로 짧은대 낚시가 가능한곳.
이 두곳은 늘 자리가 비는 일이 없습니다.
![KakaoTalk_20210716_141241523_07.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www.fishnet.co.kr%2Fdata%2FC040_5%2F202107%2F20210717091458_whfu.jpg)
자리를 잡았으니 대편성을 시작합니다.
물이 없던곳에 만수위가 되며 물이 찼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니었네요.
올해내내 물이 있었고 수세미풀등 수중 수초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왼쪽 버드나무 앞은 잘 떨어집니다.
![KakaoTalk_20210716_141241523_10.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www.fishnet.co.kr%2Fdata%2FC040_5%2F202107%2F20210717091458_dcpe.jpg)
그런데 중간지점에 나무 잘린것이 있는듯
밑걸림이 심합니다.
12대 편성 하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수심은 2m정도로 상류권 수심치고는깊습니다.
![KakaoTalk_20210716_141241523_11.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www.fishnet.co.kr%2Fdata%2FC040_5%2F202107%2F20210717091458_uhsp.jpg)
이른 점심을 먹고 왔습니다.
찌 하나가 보이지 않아 챔질 했더니
이녀석이 달려 나옵니다.
![KakaoTalk_20210716_141241523_12.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www.fishnet.co.kr%2Fdata%2FC040_5%2F202107%2F20210717091458_momk.jpg)
후텁지근합니다.
이럴때는 땀을 씻어줄 맑은 물이 그만이지요.
![KakaoTalk_20210716_141241523_08.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www.fishnet.co.kr%2Fdata%2FC040_5%2F202107%2F20210717091458_fool.jpg)
다리 밑으로 쏙.
아흐!
추워라.
물이 차갑습니다.
![KakaoTalk_20210716_141241523_13.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www.fishnet.co.kr%2Fdata%2FC040_5%2F202107%2F20210717091459_gxwm.jpg)
어렵게 좌대펴고 텐트펴고...
땀 흘리며 준비했던 어우님.
결국 특 1번 포인트로 이동하였습니다.
날도 더운데 고생 했네요.
한눈에 보아도 좋은 포인트입니다.
수몰 버드나무가 울타리처럼 치고 있어
바람이 불어도 아늑합니다.
![KakaoTalk_20210716_141241523_14.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www.fishnet.co.kr%2Fdata%2FC040_5%2F202107%2F20210717091459_xbth.jpg)
이곳은 몇년전만 하여도 토종터였습니다.
잔챙이 붕어가 많았고 새우가 채집이 잘 되었던 곳입니다.
그러던 것이 몇년전 배수가 유입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새우도 사라지고
작은 붕어들도 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한방터로 서서히 바뀌고 있는 중 입니다.
![KakaoTalk_20210716_141241523_15.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www.fishnet.co.kr%2Fdata%2FC040_5%2F202107%2F20210717091459_bnov.jpg)
텐텐님 포인트에서 살짝 보이는 제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 파라솔이 보이는데
어우님이 처음 앉았던 포인트로 다른분이 들어왔습니다.
![KakaoTalk_20210716_141241523_16.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www.fishnet.co.kr%2Fdata%2FC040_5%2F202107%2F20210717091459_mpgn.jpg)
2번 포인트에
텐텐님이 자리했습니다.
어느새 밤낚시 준비합니다.
건너편에도 들어 오셨네요.
![KakaoTalk_20210716_141241523_20.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www.fishnet.co.kr%2Fdata%2FC040_5%2F202107%2F20210717091459_xuiy.jpg)
우측 포인트.
그 옆으로 텐텐님의 캐미가 보입니다.
![KakaoTalk_20210716_141241523_21.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www.fishnet.co.kr%2Fdata%2FC040_5%2F202107%2F20210717091459_smca.jpg)
포인트만 보면 금방이라도 찌가 올라올것 같은데...
![KakaoTalk_20210716_141241523_22.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www.fishnet.co.kr%2Fdata%2FC040_5%2F202107%2F20210717091500_mctp.jpg)
기대가 되는 시간입니다.
사짜면 좋고 아니더라도 월척 붕어 몇수만...
하지만...
좀처럼 입질이 없습니다.
금요일 밤낚시라 모두 8명 정도가 있었지만
누구하나 물소리를 못 들었습니다.
아무일 없이 날이 밝아 옵니다.
새벽3시쯤.
꿀잠자고 있는데 옆자리의 텐텐님이 전화를...
찌가 2번이나 올라왔다 내려 갔다네요.
전화 소리에 잠이 깨어 새벽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아무일도 없었습니다.
잠이나 푹 자게 깨우지 말지...ㅎㅎ
아침 7시가 다 되어갈 즈음.
오른쪽 수몰 버드나무에 붙여 놓은 찌가 솟아 오릅니다.
챔질 성공.
하지만 바닥 밑걸림에 걸려 나오지를 않습니다.
줄을 풀어 주었더니 밑걸림이 풀리면서 한마리 나옵니다.
처음에는 대물 붕어인줄 알았습니다.
밑걸림에 걸린 붕어가 히끗히끗 보였거든요.
아쉽게도 29cm의 준척 붕어입니다.
그래도 이게 어디야?
이날 나온 유일한 붕어입니다.
아침 첫수가 나온뒤 기대를 해 보았지만
그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여름에도 텐트치고 위에 파라솔 하나 더 펼치면 아주 시원합니다.
텐트도 두꺼워 햇빛을 막아주지만
파라솔도 암막 파라솔이라 햇빛을 거의 막아 줍니다.
아침 먹으러 오라기에 위에 올라와 상류 포인트를 바라 봅니다.
상류 특급 포인트에서 붕어 한마리 못 잡았다니...
텐텐님이 오면 식탁이 풍성합니다.
좀처럼 먹기어려운 고등어구이, 계란 후라이, 떡갈비등등...
아침을 먹고 왔더니 오른쪽에 있던 찌가 사라졌습니다.
살살 당겨보니 안쪽 버드나무에 감겨 있습니다.
너무 심하게 감겨 나오지 않았고 결국 원줄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아까비...
오전 10시.
다시 비가 시작됩니다.
빗방울이 점차 굵어지며
천둥 번개까지 동반합니다.
돌풍까지 함께 불어오며 낚시는 끝...
1시간쯤 퍼붓던 비가 그치고...
언제 비가 왔나 싶을 정도로 잔잔해 집니다.
앞쪽 산을 넘으며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또 하룻밤을 기대해 봅니다.
밤낚시 준비를 합니다.
캐미교체 완료.
역시나 1시간 가량 걸렸습니다.
대물 한번 기대해 봅니다.
밤이 깊어지며 제 왼쪽에 계신분의 챔질 소리가 들립니다.
잠시후 탄식소리...
뜰채가 없어 그냥 들어 올리다가 터졌다네요.
대물이었다는데...
그리고 몇번의 챔질소리가 들려오고
월척 붕어 몇 수 하신듯...
저도 정면에서 올라오는 찌를 보고 챔질하니
힘 한번 쓰지 못하고 목줄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뭐지?
아쉬움에 터진 채비만 마지작 거립니다.
날이 밝았습니다.
다시 비가 내립니다..
이 비는 밤새 오락가락했습니다.
미련을 버립니다.
제 옆자리 조사님의 붕어를 확인해 봅니다.
월척 붕어 2마리가 담겨 있습니다.
잘 생겼습니다.
제가 잡은 첫 붕어입니다.
이제 29cm도 못되네요.
고생했다.
살던 곳으로 보내 주고 철수 합니다.
철수하며 포인트를 살펴 봅니다.
이곳이 제 옆자리 조사님이 앉았던 포인트입니다.
오른쪽 수초를 넘겨 찌를 세웠는데
그곳에서 입질이 들어 왔다고 합니다.
상류 좌측 포인트.
즉 제 포인트에서 볼때 건너편입니다.
중류권에도 몇자리가 있네요.
이제 오셔서 대편성 중이십니다.
제방 입구에도 좋은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수심이 그리 깊지는 않다고 합니다.
붕어는 만나지 못했다고 하십니다.
제방권에서 바라본 저수지 전경입니다.
상류에 민가는 하나도 없어 오염원 또한 없습니다.
산위의 집 한채는 사당으로 보입니다.
앞에 가족 묘지인듯 합니다.
공기 좋고 물맑은 저수지.
제가 낚시 했던 상류에는 쓰레기 또한 없었습니다.
자기가 가지고 온 쓰레기만이라도 꼭 되가져가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경치가 좋습니다.
물이 맑고 깨끗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