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류월드로 282 (대화동 2606-1)
관람시간 10:00-19:00 (매표 및 입장시간은 18:00까지)
대표전화 1833-7001
주차 아쿠아플라넷 관람시 3시간 무료 (입장시 차량등록)
대학생과 고등학생 아들을 데리고 아쿠아플라넷을 간다고 아내가 웃을 때도... 뭐가 어때서? 였는데...
막상 오니까 조금 유아틱하기는 하다.
티몬 온라인에서 구입을 해서 티켓팅은 생략하고 핸드폰 바코드로 2층 입구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이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2012년 여수 엑스포때 아쿠아플라넷에서 CG가 눈앞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2016년 1월에 제주에 아시아 최대 아쿠아리움이 생겼다고 해서 온가족을 이끌고 제주 아쿠아플라넷을 방문했다.
일산 아쿠아플라넷은 아이들 어렸을 때 방문하고 8년만인 것 같다.
이제는 아빠 손 붙잡고 생태설명회 시간 맞춰서 이동할 나이는 아니고... 거꾸로 녀석들을 내가 따라다녀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다가 갑짝스럽게 방문을 결정한 것이라 고래는 없겠지만 상어는 기대를 하고 왔다.
입구에는 바다사자와 상어의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이따 보자 상어야~ 넌 아랫이빨이 참 많기도 하구나? 무시무시하다~
입구부터 몽환적인 분위기의 파란색 바다 조명이 바닷속 세계로 안내한다.
드디어 죠스와 사촌지간이라는 샌드타이거샤크와 마주한다.
한참을 샌드타이거상어 앞에서 그들의 거침없는 유영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다.
상어 중에서 제법 덩치도 큰 편이고 죠스를 영상케하는 무서운 외모에 뒷걸음치게 만들지만...
실제로는 성격이 대단히 온순하고 무엇보다도 번신력이 매우 떨어져서 멸종위기종에 속해 있다고 한다.
샌드타이거샤크를 보고 이제 볼 것 다 봤다라는 느낌으로 자리를 떴는데...
이후에도 꽤 볼만한 것들이 많았다.
특히 거북이가 유영하는 모습은 느릿느릿 걷는 토끼와 거북이의 느림보 거북이 아니었다.
마치 독수리가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나는듯한 날렵하고도 유연한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수영실력을 뽐내기라도 하듯 오르락 내리락 연이어 턴을 하며 다양한 자세를 보여준다.
그리고 녀석의 까만 눈을 보게 되었다. 녀석과의 교감이 너무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꼬마아가씨 한 분이 다가와 수족관을 두드리는 바람에 거북이와의 교감은 아쉽게 끝났다.
수족관을 두드리는 행위는 대단히 위험한 행동이다.
다들 알겠지만 아크릴판을 두드리는 행위는
밖에서는 작은 소리지만 물안에서는 엄청 큰 소리로 들려서 스트레스로 물고기가 죽을 수도 있다.
외국에서는 자녀들이 수족관을 터치하면 손수건으로 수족관을 닦고 그러더만...
일산 아쿠아플라넷 일부 엄마 아빠들은 아얘 생각이 없다.
오히려 지지 하면서 자식의 손만을 닦아주는 한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씁쓸했다. 아직은 자기자식만 이쁠때인가 보다.
조금 지나면 다른 자식도 귀해 보이고 그렇겠지...
그러다가 문어를 만났다.
머리 무게가 무거운건지 감당을 못하고 머리는 다리 움직임에 딸려가는 느낌...
다리를 꼬기도 하고...
맛있게 삶아져 있는 모습만 봐서 그런진... 살아있는 문어는 그리 맛있어보이지는 않는다.
이렇게 화려한 물속의 모습은 상상하기가 쉽지 않다. 신비로운 바닷속 세상...
메인수조(딥 블루 오션)에 도착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감탄이 절로 나온다.
개별 수족관은 개체의 특성을 관찰하고 교감하는 재미가 있다면 메인수조는 마치 바닷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자기 몸만한 물고기가 유영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정말 언더더씨일듯...
대형가오리가 헤엄쳐 올라가는 모습은 정말 압권이다.
크게 보이지만 이곳도 역시 갇혀있는 공간일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를 느낄 수 있다.
아이러니하지만 메인수조가 주는 광활함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 다양한 물고기들의 모습이지만 자유를 느끼게 해 준다.
"아쿠아플라넷의 평화를 위해 악당과 마술대결을 펼치는 매직킹"
제목은 굉장히 아동틱하긴 한데... 그래도 마술쇼라니까 그래도 한번 보기로...
공연을 준비하는 동안에 메인수조를 관람하니 그리 지루하지는 않다.
오히려 메인수조에 붙어있는 아이들이 없어서 관람이 더 용이해진듯...
아이들 속에 우리 아들들도 함께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약13분간의 공연인데... 꽤 많은 장비들을 사용하는 모양이다.
반대편에서 보고있는 물고기들은 혹시 마술의 비밀을 알고 있을 듯...
무대 세팅이 마무리되고... 드디어 공연이 시작된다.
나름 흥미롭고 재미있는 공연이었다. 아이들의 호응도 좋았다. 공연하는 입장에서는 아이들의 이러한 호응에서 힘을 얻을 듯...
마지막 연기대포를 서로 맞겠다고...
그래서인지 골고루 여러번 연기대포를 싸준다.
우리 애들은 참 착해... 아빠가 보랜다고 어린아이들과 군소리 없이 이런 공연을 끝까지 봐준다.
큰아들은 이제 대학생이라고 친구들과 따로 부산여행도 갔다오고... 요즘 바쁜데... 아빠랑 함께한다고 시간을 내어줘서 고맙다.
이제 서서이 우리 쪽으로 연기대포가 올 차례가 되었다.
이게 뭐라고 다들 즐거워서 난리다.
마술쇼 공연관람을 마치고 3층으로 올라갔다.
다시 2층의 메인수조는 많은 관람객들로 북적인다.
3층엔 만들기 체험공간도 있고...
닥터피쉬 체험공간도 있다.
막내 민수가 손을 넣었더니... 닥터피쉬가 달려든다.
민수 손이 먹을 게 많은가?
이렇게 예쁜 어항을 만드는 체험을 하는것 같다.
바다코끼리 조형물이 있는 곳을 지나면... 물범과 바다코끼리를 만나볼 수 있다.
물범들이 이름도 있고 구분이 되는 모양인데... 난 그냥 다 똑같이 보이고...
이름은 모르지만 헤엄치는 물범들의 모습이 무척 귀여웠다.
바다코끼리는 마치 죽은듯이 가만히... 머리를 물속에 넣었다가 뺐다가...
육중한 체형으로 헤엄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펭귄 빌리지
지난번 오월드 버드랜드에서 펭귄 설명을 듣고 나니... 펭귄을 보면 왠지 전문가가 된 듯한 느낌도 들고...
옆에 누군가에게 막 설명해 주고 싶고...
펭귄에 대한 가장 충격적인 것은 펭귄이 사실 롱다리라는 사실...
날개 밑으로 다 다리인 롱다리인데 기역자로 다리 꺾여 있어서 엉거주춤 걷는 거라고...
느려보이지만 펭귄의 수영 속도는 엄청 빠르다. 좁은 수족관에서 조차 물 속으로 먹이를 던져주면 쏜살같이 헤엄친다.
그래서 그런지 유유자적하는 펭귄의 헤엄이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아프리카펭귄이 아니라 훔볼트펭귄인것 같은데... 실제 전문가가 아니니 정확한 정보는 아님
다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녀석이 대전오월드 버드랜드에서 봤던 홈볼트펭귄처럼
눈주변에 분홍 부분이 보이고 가슴의 검은 띠도 두꺼운 편이다.
(아프리카펭귄은 눈 주변이 검고 가슴의 검은 띠가 얇은 편이다.)
펭귄은 물고기를 먹는 동물로 소개된 것 같다... 그래서인지 그옆에도 낯선 친구의 모습이 보인다.
귀여운 라쿤이다.
귀여운 외모에 지능이 뛰어나고 호기심이 매우 강하고 활달하여 라쿤을 반려동물로 키우기도 한다.
그러나 명령을 통해 훈련시키기는 힘들고 예기치 않게 공격적으로 행동할 수도 있으며, 특히 번식기에는 난폭해질 수 있다.
라쿤 대부분이 앞발로 물통이나 방문을 열 수 있어서 인간과 서식지가 겹치면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강원도 지역에 일부 개체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귀여운 외모에 비해 몸집은 꽤 나가보여서 반려동물로 키우기는 조금 애매할 듯...
수달수조가 있어서 수달을 열심히 찾아봤지만... 찾은 수달의 모습은 엎드려 잠만자고...
애도 먹이 줄 때만 일어나는 듯 보인다. 할 일은 좀 하고 자야지... 표준근로시간 8시간을 채워야...
이런 점박이 가오리는 무서워 보이는데...
우리 귀여운 막내도 귀염둥이 물고기와 함께...
아주 튼실해 보이는 게들... 집게가 장난이 아니다. 잘못 잡으면 손가락 잘릴 듯...
가오리 살인미소도 크기가 저정도 되면 썩소아님?
요즘의 대세는 복합멀티...
일산 아쿠아플라넷도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어서 더정글(The Jungle)과 스카이팜(Sky Farm)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