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비 시리즈 제목 이주영 우리말 그림책 분야 아동 글 이주영 그림 박소정
판형 양장본 210 x 220 쪽 48
값 12,000원 출판일 2015년 10월 20일 ISBN 978-89-94372-76-1 74810
978-89-94372-75-4(세트)
수많은 생명 살리는 ‘비’
국토가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제발 비야, 비야! 내려라.’ 온 국민이 두 손 모아 비나리을 합니다. 비가 내려야 물이 흐르고 이 세상의 모든 생명 붙이는 목숨을 부지할 수 있습니다. 비뿐만 아니라 ‘물, 흙, 불, 햇빛, 바람, 구름,’도 이 세상이 돌아가게 하는 없어서는 안 될 귀한 존재입니다. 우리말 가운데 ‘물, 흙, 불, 햇빛, 바람, 구름, 비’는 자연과 생명의 뿌리가 되는 말입니다. 우리말은 어휘가 다양합니다. 풍부한 어휘 속에 말뜻과 생명의 이치가 담겨 있습니다.
<이주영 우리말 그림책>은 이 세상을 만들고 돌아가게 하는 ‘물, 흙, 불, 햇빛, 바람, 구름, 비’ 같은 뿌리가 되는 순우리말로 자연과 생명의 존귀함과 아름다움, 그 숨 쉬는 이치를 노래 한 그림책 시리즈입니다.『비』는 그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비가 내려 모이면 물이 됩니다. 물은 생명이 살아가는 원천입니다. 비는 계절과 날씨에 따라 내리는 빗줄기의 굵기에 맞게 말뜻이 다른 갖가지 예쁜 이름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비를 맞으며 느끼는 아이들 모습과 정서를 그림책으로 담았습니다.
아이들은 비를 좋아합니다. 손바닥에, 뺨에, 살갗으로 느끼는 비의 감촉을 좋아합니다. 아이들은 내리는 비를 통해 살아 있는 생명을 느낍니다. 여러 가지 비가 내리는 모습과 모양을 동시로 재미있게 풀었습니다. 그림책 한 장 한 장마다 다른 비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그림책에 그림을 그린 박소정 화가는 여러 가지 비를 맞으며 느끼는 아이들 모습과 정서를 정겹게 연출했습니다.
그림책 마지막 장
“작고 작은 구름 물방울
새삼 10만이나 100만이 모이고 모여야 빗방울 하나
그 귀한 빗방울이 헤아릴 수 없이 모여야
비가 되어 내린대요.”
지은이 말에 비가 얼마니 소중한지 일깨우게 됩니다. 우리말이 얼마나 빼어나고 고운지 깨닫게 됩니다. 아름다운 비의 종류와 이름에 흠뻑 빠져버리게 됩니다. 평생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했던 이오덕 선생님의 말씀이 새삼 가슴에 와 닿습니다.
어린이문학은 우리말로 빚어내는 예술입니다.
우리말을 살리는 일이 아이들을 살리는 길입니다.
배달말을 살리지 않고 배달겨레가 살아날 수 없습니다.
우리말을 살리고 우리글을 지키는 일은
우리 모두 목숨을 걸고 해야 할 독립운동입니다.
글 이주영
춘천교육대학교와 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암에 걸려 2009년에 서울 마포초등학교에서 명예퇴직했습니다. 참교육자인 이오덕 선생님의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 정신을 펼치기 위해 <어린이도서연구회>,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 같은 모임을 만들어 활동했습니다. 『아이코, 살았네!』『삐삐야 미안해』『이오덕, 아이들을 살려야 한다』 『어린이 문화 운동사』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어린이책 200선』 『책으로 행복한 교실 이야기』 같은 책을 썼습니다. 지금은 경민대학교 겸임교수, 어린이문화연대 대표, 도서관 친구들 대표, 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 회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림 박소정
1976년에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온 산에 참꽃이다!』『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민물고기도감』『내가 좋아하는 바다생물』『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물고기 이야기』『잡았다 놓쳤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상우네 텃밭 가꾸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