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앞둔 연말. 2020년 유난히 힘든 일이 많았던 한 해를 보내고 2021년 신축년(辛丑年) ‘하얀 소’의 해를 맞이하는 시간 올해를 되돌아보고 새해를 기다리는 사람들.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들은 어땠을까?
흰 소의 해를 맞이하며 다양한 동물 가족들의 연말 풍경과 그들의 삷 속으로 들어가 새해의 하얀 소망을 그려보자.
동물들과 함께 하는 가족들의 다양한 연말 풍경. 함께한 2020년을 보내며, 함께 할 2021년의 소망을 만나본다.
전남 고흥의 포두면. 바닷가 근처 깊은 산골마을에 경주마에서 퇴역한 마이와 제주도 체험마 으뜸이와 으뜸이의 딸 행복이, 그리고 조랑말 깜찍이가 살아가는 동화 같은 행복 마굿간이 있다.
행복 마굿간을 지키는 말들의 보모이자 훈련사는 지혜씨. 말의 매력에 빠져 제주도까지 건너가 말을 배운 그녀는 5년 전. 이곳 고흥 행복마굿간에 정착하며 화가 남편 박성욱와 다섯살 아들 해랑이와 살아가고 있다.
매일 말을 돌보는 것이 전부라지만 말에게 줄 당근을 캐는 것도, 말과 함께 산책을 하는 것도 언제나 함께하기에 즐겁다는 부부.
말똥탄에 마시멜로우를 굽는 시간. 새해에도 행복 마굿간, 달콤한 행복은 여전히 모락모락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