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춘천이 고향 입니다
막국수와 닭갈비가 유명하지요
어린 나이에 서울로 이사를 와서 퇴계로에 있는
일신 초등 학교를 다녔읍니다
지금의 일신 빌딩 입니다
저의 아버님과 친구 분들 거의 이북 분이었읍니다
매일 점심을 오장동 냉면을 드시더군요(여름에)
사대문 안이 동네이다 보니 중부시장 건너에 있는 냉면 집에서
냉면을 찬 물에 담그는걸 자주 보았읍니다많은 분들이
드시는지 항상 많은 양 이었읍니다
어린 나이에 먹고는 싶었지만 그 때는 짜장면 양많이 주는게
장땡 이니까 엄두를 못냈읍니다
그 후로 장안에 제일 맛있는 냉면을 먹지 않았다는 자부심을 갖기 위해
아직도 오장동 냉면을 먹지 않았읍니다
지금도 시내를 나가면 옛 생각을 하며 걷다 보면 지금은 원조라고
간판을 해 달고 파는 집을 보며 그 때 냉면을 행구시던 그 할머니
손 맛이 날까 궁금해 합니다
각설 하고 모든 분에게 만복이 깃들길 바람니다 그리고 쥔장도
안녕히 근무 하시는 동안 건강하십시요 연줄이 길다면 뵐 날이
있겠지요 그런데 왜 깃대봉 집을 말 하는지 한번 가서 맛을 보아야겠읍니다 중학교를 삼선교에서 마장동을 다니며 그 집을 매일 지나 다녔읍니다 성벽을 타고 끝없이 오라 갔는데
거 길 물어 물어 찾아 가서 드신 분들은 정말 정성이 많으신 겁니다
그런데 실망은 않지만 만족을 못 느끼신다면 그것이 실망이 아닐까요
방송이 무섭긴 무섭 읍니다
차후로는 운영진 여러분이 명확한 맛을 말 해주시면
진정한 냉면꾼은 새겨 듣지 않을까 합니다
냉면은 매운 맛이 아닙니다
지금은 철원 먼 곳에서 막국수를 즐기는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