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산 정상석(3개의 정상중 하나), 800년 이상 사셨다는 장수동 은행나무-
거마산, 인천대공원, 관모산, 상아산, 소래산, 성주산을 다녀와서 제2022107106호 2022-12-07(목)
◆자리한 곳 : 경기도, 시흥, 부천시, 인천 동남구, ◆지나온 길 : 중동역-부천둘레길-거마산-은행나무-인천대공원-관모산-상아산-김재로묘-소래산-성주산-펄벅기념관-부천역 ◆거리및시간: 5시간 58분(07:50~13:48) ※ 도상거리 : 약 16.3m <보행수(步行數) : 28,681보>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비교적 맑음 <해 뜸 07:33 해 짐 17:14 / ‘최저 0도, 최고 8도>
개인적으로 일정이 빠듯해 열흘만에 산행에 나선다. 지난달 마지막 주일(27일) 광명시의 5개산행이후 개인적으로 바쁜 일들이 많아 마음은 있었으나 산행에 나서지 못하고, 열흘의 시간이 흐르고서야 겨우 시간을 만들어 인천대공원을 중심으로 300m 미만의 야트막한 5개의 산을 연계해서, 산행하기로 마음먹고 수도권 전철을 이용해야 하는데 러시아워(rush hour)시간을 피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서둘러 배낭을 꾸려 현관문을 나서 6호선 응암역으로 달려가 합정역으로 이동 2호선으로 환승한다. 신도림역에서 1호선 인천행 전동차로 달아타고 중동역에서 하차해서 복장을 꾸리려는데 무언가 빠트렸다는 느낌에 편치 않았다. 해우소부터 찾아가 근심을 덜어내고 차분하게 복장을 꾸려 1번출구를 빠져나와 중동고가도로 끝자락을 출발점으로, 산행을 시작하며 생각하니 오늘이 절기상으로 대설(大雪)인데 눈 소식은 없고 포근한 날씨로 산행하기엔 최적이다.
대설(大雪) : 24절기 가운데 스물한째로 눈이 많이 내리는 절기다. 이때 눈이 많이 내려 보리밭을 얼지 않게 충분히 덮어주면 다음 해에 풍년이 든다고 하지요. 하지만 대설이라 해도 꼭 눈이 많이 내리지 않는다. 왜냐면 24절기가 중국 화북 지방을 중심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또 요즘은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날씨가 옛날과 많이 달라진 탓도 있지요.
-거마산 정상석에서 바라본 태극기는 편히 쉬고 있다-
1) 거마산(距馬山, 209m) : 부천시 소사구와 인천광역시 남동구, 부평구와 경계에 위치해 있는 해발 209m산이다. 산의 형상이 큰말과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총면적은 112.5ha 이며 동쪽으로 성주산과 이웃하고 있다. -편집한 글-
-관모산 정상석, 관모산에서 바라본 거마산 풍경-
2) 관모산(冠帽山, 162m) : 인천 남동구 장수동에 관모산(冠帽山:162m)이 있다. 인천대공원이 자리 잡고 있어 많이 알려진 곳으로, 이는 멀리 수원 광교산에서 시작된 산 뿌리 ‘한남정맥’의 작은 가지에 해당한다. 곧 한남정맥이 인천으로 뻗어오게 되면 소래산부터 시작이 되는데, 그 줄기가 주안산(만월산)을 거쳐 북으로 올라간다. 이 때 소래산과 주안산 사이에 관모산과 거마산(距馬山:209m)이 있어 둘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관모산과 거마산은 서쪽으로 비리고개, 동쪽으로는 부천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이중 관모산은 그 자체가 머리에 쓰는 ‘관’이라는 뜻이지만, 원래 발음은 우리말 ‘갓모’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갓모’는 원래 이름이 ‘갈모’로, 옛날 우리 조상들이 비를 피하기 위해 갓 위에 쓰던 것을 말한다. 산의 모양이 갈모처럼 생겼다 해서 갓모산이라 불리던 것이 한자화 되면서 관모산이 된 것으로 향토사학자들은 해석하고 있다. 거마산은 ‘큰 말[馬]이 뛰는[距] 모양’이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사실 관모산이나 거마산이 그런 모양인지는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쉽지 않다. 그런 만큼 원래 이들에게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뜻이나 발음의 우리말 이름이 있었을 가능성도 많다. 다만 이들이 워낙 작은 산이다 보니, 『동국여지승람』 등 옛 기록에서도 흔적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그것을 유추해낼 방법이 없다. 관모산 기슭에는 조선 중종 때 권신 김안로(金安老)가 한강과 황해 바다를 연결하는 운하를 파려고 하다가 암석에 막혀 중단된 곳이라는 전설을 갖고 있는 ‘무너미’라는 이름의 고개가 있다. -옮겨온 글-
-상아산 정상석에서 인천대공원으로 하산 한다-
3) 상아산(象牙山, 151m) : 인천 남동구 장수동 산 78에 자리한 높이 151m의 산이다. 산의 형상이 코끼리어금니와 같이 생겼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편집한 글-
-소래산 정상에서 바라본 수도권 시가지-
4) 소래산((蘇萊山, 299.4m) : 인천광역시 남동구 장수동과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의 경계에 위치한 해발 299.4m이다. 인천 남동구 장수동 산 65번지 일대가 정상석 주변 반경100m이다. 행정동과 법정동으로 볼 때 소래산 정확한 위치는 인천 남동구 장수동 산 65번지이다. 단지 소래산 산림욕장이라고 소래산 극히 일부만 시흥시 대야동에 있다. 근교 산 정상에서에 맛볼 수 없는 낙조 경관이 최고이다. 소래란 지명은 지형이 소라처럼 생겼다는 설과 냇가에 숲이 많다는 설과 솔내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지형이 좁다는 등의 이유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는 신라 무열왕 7년(660년)에 당나라 소정방이 나당 연합군의 일원으로 군사를 친히 이끌고 백제를 공략하기 위하여 중국 산둥성의 래주를 출발하여 덕적도를 거쳐 이 산에 머물렀던 뒤부터 소정방의 소(蘇) 자와 래주의 래(萊) 자를 합쳐 소래산으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소래포구 등 근처 지역에 "소래"라는 명칭이 많은 이유도 그 때문이다. -편집한 글-
-성주산에서 한북정맥과 작별, 수려사와 펄벅기념관-
5) 성주산(聖柱山 216,5m) :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와 시흥시 대야동에 걸쳐 있는 해발 216.5m 산이다. 예전에는 와우산(臥牛山)이라 불렀는데, 도시화가 이루어지기 전인 1960년대만 하여도 벌막 쪽에서 소가 앉아 있는 산세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또 시흥 쪽에서는 이 산의 골짜기를 댓골[大谷]이라 부르고 산 이름을 댓골산이라고 불렀다. 일제강점기1918년간행된《조선지지자료》에는 성주산과 화오개산[華梧峴山]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성주(聖柱)란 집을 지키고 보호하는 신을 뜻한다. 하우고개·여우고개·마리고개 등의 고개와 든전물·작은 마리골·창골·도티굴·뒷골 등의 골짜기, 깊은구지·솔안말·구지말·소새 등을 포괄한다. -옮겨온 글-
-인천대공원 호수정원, 김제로 묘, 인천종주길-
지나온 발자취를 더듬어 본다. 자택 은평구에서 출발해 중동역1번출구-부천여중-부천순환둘레길시작점-능력봉-군부대철조망-거마산-장수동은행나무-인천대공원(동문)-호수정원-백범광장-관모산-상아산-인천대공원-만의골로-한국전통음식박물관-김재로묘-헬기장-소래산정상-우회로하산길-소래터널상부-성주산-하우고개구름다리-수려사-펄벅무지개길-펄벅기념관(물어물어)찾아가 돌아보고-부천역으로 터벅터벅 걸어 지하상가에 들어서니 음식점의 맛있는 냄새가 후각을 자극해 시장기를 느꼈으나, 귀찮아서 귀가해서 해결하려고 마음을 정한다. 귀갓길 응암역에서 만난, 구세군자선냄비 모금 종소리가 울리는 분위기에서 고운 풍경들과 장면들이 스쳐간다. 자신도 도움을 받아야 할 어려운 처지의 할아버지께서 폐지 주워 모은 금쪽같은 돈을 이웃돕기에 기탁하거나, 심지어 노점에서 군고구마 판돈을 모았다가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내놓는 할머니들에게서, 냉철한 머리보다는 가슴이 따뜻한 이웃이 많아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란 이치와 지혜를 배운다면 훈훈한 세상이라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2022-12-08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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