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세 엄마시구 현재 r-chop 3차까지 해내셨습니다.
연세에 비해 잘 견디고 계신다고 다들 그러시긴하지만
억지로 드시면서 힘겨워하시는 모습볼때마다 가슴이 찢어집니다.
1차2차때는 프레드니솔론(소론도정) 5일끝나자마나 오후경부터
힘겨워하셨었는데 3차때는 약끝내시고 2-3일 까지도 별반응없이
잘 드시고 진통제도 그전에는 하루에 3번까지 드시더니 이번엔
하루 1알정도로 진통을 이겨내고 계십니다.
현재 수치가 가장 저하된 상태여서 그런지 그동안 가글열심히
하신덕에 입안이 깨끗하셨는데 이번엔 물집이 몇개 잡혀있으세요..
헥사메딘 남은거 하라고 말씀드렸긴했지만
제가 우려하고있는것은 병기 1기일경우 항암을 3차까지 또는 4차까지만
으로 종결하시는 분이 계시던데 왜 우리엄마는 의사쌤이 6차를 권고하시는지
깝깝하기만해요... 한번은 의사쌤께 3차까지 받으면안되냐고 여쭸더니
완전 불친절의 끝을 보여주는 말투로 ' 나의 권한이 아니니 그건 환자 맘대로
하면된다...' 이러구말더라구요..
6차까지 꼭받아야하는 이유를 차라리 좀더 자세히 설명해주었더라면.....
이병원오기전에 지방 대학병원에서는 3차까지 항암하고 혹이 발견된
사타구니에만 방사선을 쪼이자고 했었습니다. 검사결과 다른곳은 전혀 전이안된
깨끗한 상태셨습니다.
국소부위에만 쪼이는거라 부작용도 적지않을까싶었지만
가족들도 그렇고 환자본인이 특히 서울 큰병원 내로라하는 의사에게
진료를 원하셨기에 고생고생 생고생을 하면서 치료시작하게 되었거든요..
잘버티고는 계시지만 어느순간 무언가 뻥터질것같은 생각이 자꾸들고
불안하기만합니다. 3차마치고 중간pet 검사등을 할줄알았는데
4차까지 맞고 하자고 하네요.. 그것도 꼭두새벽에........
큰병원와도 의사샘은 항암맞는날에나보고 약좀 지어주고... 그외
얼굴조차도 볼수없는데 왜 서울까지 와서 이런 불친절함속에서
치료에 임해야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ㅎ
오히려 지방 대학병원에서 병을 진단해주셨던 의사샘은 너무도
인간적이셨고 우리엄마가 진료실로 들어가시면 자리에서 일어나
맞아주시는 그런분이셨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엄마가 말씀드리면
의사에게 감사하다라는 말씀은 하지말라시면서... 의사는 병을 고치는게
당연한 사람이라면서 ... 연로하신분들에게 예의를 깍듯하게 지키는 의사샘
이셨습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쌓였던 것들이 두서없이 말을내미네요..
미만성 거대 b셀로 항암요법 보통들 몇차까지 종결..혹은
의사샘이 오더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첫댓글 림프종은 기본 6-8차에요.. 사차로 끝낸 경우는 흔치 않지요.. 삼사차로 항암마무리하고 나머지는 방사선으로 치료 하는 경우도 있지만....지금 하고 있는 치료가 맞는것같은데요.. 미만성거대 비셀이고 사타구니쪽이니.. 사차하고 결과보고 방사선 문의드려보세요.. 결과가 안좋으면 나중에 그때 그렇게했더라면..이랬더라면..어느쪽 선택을 하든 결과에 따라서 후회하더라고요..그니깐 지금 최선을 다하는수밖에..원래 큰병원의사샘들은 외래아니면 입원때 잠깐보는게 다지요..그러니 외래때 궁금한거 있으면 이것저것 적어놨다가 물어보세요....삼차끝나고 검사하자고 문의도 하시고요. 힘내시고요..
축복님 말씀이 맞는거같아요.저희남편은 미만성b-cell2기인데,지난주3차맞고퇴원했는데,기본6차항암후 8차로할것인가 결정하기로했어요.저희는 일본에살기에일본의대학병원에서 치료받고있는데,한국과마찬가지로 주치의는여간해선 얼굴보기힘들고,2차끝나고외래10분동안 질문을많이적어갔어요.남편은체력이닿는한 암을끝까지없애고싶어해서 6차항암후방사선도하고싶은데라고물으니,의사선생님은 6차항암으로암이다없어지면제일좋은거고,방사능이꼭필요하다면하지만,방사능치료도부작용이있으니,굳이안해도되면안하는게좋다고하셨어요.악성림프종일경우 방사능치료후 부작용으로 나중에 백혈병이될가능성이있다고요.6-8차는어디서든표준,힘내세요!
네 저희어머니랑 연세가 비슷하신대, 체력이되시면 기본6차까지는 가는게맞는거 같애요. 저희도 다른과에서 옮기면서 혈액종양내과에서 별말씀 못듣고 시작했지만 여기서 공부한 바로도 그게 가장 좋은거같애요!
저의 경우도 지방에서 매번 추운 새벽 기차타고 고생하며 치료다녔었죠..그땐 그게 고생인지도 모르고 오로지 건강을 되찾아야 한다는 의지로 나를 움직였던것 같아요..본디 저의 집은 외국이라 여건상 나머지 5,6차는 비행기로 날아다녔죠,,휴~~정말 꿈만 같네요..그나마 저는 비교적 젊은 사람이라 이겨낼수 있었는지도 모르겟네요...만녀자리님 어머님께서는 연로하셔서 더 힘에 겨우실것 같네요...하지만 인간적으로 불친절하신것 같은 의사선생님에 대한 서운한 맘 일단 삼키시고 힘들게 큰병원 선택하신걸 잘했다 믿으시고 주치의 말씀대로 치료 끝까지 잘 받으시고 좋은날 맞으시길 바람니다..효도 많이 하시구요..힘내세욥!!
나이와 체력에 따라 차이는 있을수 있겠지만 림프종 치료의 경우 표준치료법에 따라 6-8차가 진행됩니다. 담당선생님과 환자 상태에따라 2.3.4차 중 중간검진이 있는데 이 역시 환자에게는 왜그럴까라는 의문이 있을수 있지만 일반적이기에 지나치게 걱정하실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유지하려는 치료가 아닌 완치를 위한 치료이기에 지금은 모두 힘들겠지만 보호자분께서 오히려 화는 나더라도 기분좋게 생각하시고 환자분께 위로해주시는것이 현명할것 같습니다. 환자가 적극적으로 챙기는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그 전에 담당선생님을 믿고 궁금한점은 담당 간호사 및 선생님과 상의하는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윗분들이 말씀다 해주셨네요 힘들지만 완치를 위하여 꼭 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좋은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