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진 왕피천 ◈
울진 왕피천과 금강송숲길은 왠만한 산악인과 트레킹 마니아들이 꼭 찾고싶어 하는 곳이다.
울진금강송숲길이 진작에 탐방문이 열린덕분에 비교적 잘 알려진 반면,
상대적으로 왕피천은 탐방이 극히 제한되어 있었으므로 찾는이가 많지않았다.
왕피천은 2012년 환경부 생태관광 시범지역 선정을 계기로, 생태학습을 통한
자연보존의 가치 설득을 목적으로 2014년 10월 1일 왕피천 생태-경관 보전지역을
예약탐방제(1일 탐방객 80명 제한)를 실시하고, 3개코스 약 30km를 개통했다.
늘 마음에 두고있던 그 왕피천을 찾아 장도에 오른다.
△ 용소
"왕피천 제2 탐방로"
- 탐방구간
제1코스 : 왕피리 구간
제2코스 : 굴구지 구간
제3코스 : 수곡리 구간
( 제2코스 : 굴구지마을 ~ 상천동 관리초소~용소~학소대~거북.송이바위~속사마을
원점회귀:왕복 13.8km...소요시간:약 4~5시간)
- 탐방로 특징 : 협곡과 금강송이 어우러진 절경을 바라보며 왕피천 탐사한다.
학소대 부터 다소 오르 내림이 있는 길이 속사마을까지 이어진다.
- 생태자원과 역사문화 : 은어, 수달, 산양, 금강송...보부상길, 용소와 바위, 구산리 삼층석탑 등
- 왕 피 천 : 약65.9km 금장산(848m) 북서계곡에서 발원, 울진군 왕피리를 지나면서 왕피천이라 불림
- 지명유래 : 삼한시대 실질국(삼척) 왕이 피난온 곳
- 생태관광지역 12곳 선정 : 2013년 12월(환경부)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 인식을 위한 체험 교육이 목적
부산 낙동강 하구, 울산 태화강, 하늘내린 인제, 양구 DMZ원시 생태 체험투어, 평창동강 생태관광지, 서산 천수만 철새도래지
서천 금강하구 및 유부도 일원, 순천만, 울진 왕피천, 창녕 우포늪, 남해 앵강만 달빛여행, 제주 동산습지
△ 굴구지마을.....08:55
△ 굴구지마을 진입로
△ 상천감시초소(4-2초소)에서 부터 본격 왕피천 탐방로가 시작된다.
△ 탐방로 까지 약2km는 시멘트 포장이다. 하지만 깊은산속 오지마을 주변경관과 구불구불한 산길을 돌다보면 포장도로임을 금새 잊는다.
△ 호박꽃~~고향생각 절로난다.
△ 도라지도 꽃잎 열고....
△ 유난히 가물었던 올 여름...몇일 전 단비가 내려 메말랐던 대지를 촉촉히 적셨다....고향 어머니닮은 분이 들깨모종 옮겨심고 계시다.
△ 첫 전망대서 바라본 왕피천~~왕피천이 드디어 시야에 들어온다.
△ 오지 외딴집~~평화롭기만 하다.
△ 탐방로 출발점 도착....약 30분 소요....09:29
△ 금강송~~왕피천 일원은 모두 울창한 금강송이 군락을 이룬다.
△ 숲 해설사님의 제2구간 안내~~해설사와 동행해야만 탐방로 입장이 가능하다.
△ 상천동 관리소~~거북바위까지가 상천동 관리소 관활구역이라 한다.
△ 관리사무소 천장에 왠 말벌집이!....청정 자연이긴 한가보다^^
△ 왕피천 2구간을 대표하는 용소를 향해서.....09:34
△ 원시숲을 지나고....
△ 드디어 왕피천 바닥에 발을 디뎠다^*^
△ 제이캠프 가이드님의 미소
△ 용소....위대한 대 자연의 힘을 절로 느끼게 한다!!!...사진과 달리 현장에선 웅장한 규모의 분위기에 완전 압도당한다.10:02
△ 승천을 위해 용트림하고 있는 왕피천 龍!......내 심장도 함께 쿵쾅거린다.
용소의 웅장함과 경외감, 압도하는 물소리, 섬뜩하리 만치 시퍼런 깊은 물!
도저히 이 한장의 사진으론 대신할 수 없다.
△ 용소 상류
△ 금낭화~~예쁜 금낭화 꽃필즈음 한 번 더 왔으면.....10:06
△ 10:12
△ 학이 지금도 둥지짓고 살만한 곳이다!
△ 절벽~~학소대 마주보고 있는 절벽도 어떤 얘기를 품고 있을법한.....
△ 용의 발인가?~~학소대 앞 절벽에서 바라본 학소대
학소대 전경을 좀 더 가까이 보기위해 학소대 맞은편 절벽위에 섰다.
△ 거대 공룡의 발을 닮은 듯 하고....왼편 아가공룡!
△ 거대 악어 입수 준비....어딜 향하나?
△ 오호...건너편(왼쪽) 거대 거북에 접근한다!
△ 먹잇감 노리는 악어 눈이 섬득하다!.....하지만 결코 만만찮은 싸움이다.
수년? 수만? 아님 억겁의 세월? 언제쯤 이들의 승패를 확인할 수 있을까?......10:23
△ 선조들의 고급연료 공급처가 이런 심곡에.....10:29
△ 청송군 안덕면 고와리 신성계곡에 있는 "백석탄"를 닮았다.
△ 구비 구비....10:35
△ 거북바위
△ 송이바위~~"남근석"이라 하면 어땠을까?...이곳까지 땀흘리며 찾아온 탐방객에게 웃음보따리 줄수 있지않을까?
△ 평온
△ 앙증맞은 패랭이꽃
△ 서어나무~~스트라이프 정장을 곧잘 입는 숲속의 신사가 우째 이런 모습으로!....10:45
△ 일행을 뒤에 두고 홀로 속사마을 까지 속보로 진행하고 있다.....무덤이 있는 것 보니 마을이 가까이 있나 보다....10:55
△ 500m 남았다......일행들과 헤어진지 정확히 1시간 지났다....11:00
△ 타는 목마름 산딸기로 대신하고....
△ "진경산수1"~~왕피천은 바위와 물이 어우러진 거대한 수석 전시장이다!
△ "진경산수2"~~군데 군데 돌단풍이 바위의 멋을 더한다.
△ 속사마을~~드뎌 최종목적지 시야에 들다!.....11:09
△ 아름다운 화석(?)이 바쁜 발걸음을 붙잡는다.
△ 돌단풍~~이름처럼 단풍이 들었다...깊은 계곡이라 기온차 때문이리라...
△ 속사마을 입성~~11:15
△ 심심산골 외딴마을
△ "진경산수3"~~왕피천 진경산수 보다 더 아름다운 수석이 또 있을 까?
△ 속사 관리사무소...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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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사 관리사무소 확인을 끝으로 속사마을 탐방을 마치고 서둘러 일행들과 합류를 위해 속보진행을 한다.
△ 마을 속을 들여다 보지못한 아쉬움으로 뒤돌아보고.....
△ 넘 예쁜 큰 금계국
△ 백과 흑....11:29
△ 산조팝~~귀엽다^*^
△ 아차!....바쁜마음에 속사마을에서 인증샷 한장이라도 남길걸...관리사무소 아저씨가 계셨는데...이제라도 셀카....11:35
△ 속사마을 1.5km 멀어졌다.....11:47
△ 쪽 동백나무~~잎도 줄기도 넘 깔끔해서 내가 좋아하는 나무다....12:17
△ 용소를 지나 쉼터에서 해설사님을 만났다~~쉴겸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한컷 부탁하고...
정년퇴임하고 남편고향이 이곳이라 이 일을 하신단다...이제 이곳을 떠나기 싫단다...고향도 포항이고 .....감사..12:56
△ "진경산수4"~"가족"~해설사님 뒤에 두고 일행들 합류위해 빠른걸음 진행중에 또 아름다운 수석이 바쁜 걸음 붙든다..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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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킹 종료~~시골밥상....골구지마을에서 점심을 제공한다.....어떤 밥상보다 정갈하고 맛깔스럽다.
기다려주신 일행들께 감사하고......함께 식사 할 수 있어 기뻤다.
오늘 트레킹은 몸, 마음, 입까지도 힐링하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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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 후 흘린땀 씻어내려 냇가에 내려갔다...긴장대로 은어, 송어낚시하는 조사님 열정이 대단하다 ......14:26
△ 이 징금다리 중간에서 몸과 마음을 씻었다.....14:26
여러모로 참 의미있는 여행이었다.
오래 전 부터 맘에 뒀던 왕피천을 탐방했다는 점이 그렇고,
왕피천 2코스 완주 또한 그렇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대단한 것은
맑은 물과 바위 그리고 금강송이 한데 어우러져
숨쉴 수 없는 경외감을 연출하는 비경이다.
계곡과 어우러져 다소곳이 피어있는
한 여름 들꽃들은 지친 심신을 달래준
시골소녀의 해맑은 미소다.
외람되게 일행과 떨어져 단독 트레킹을 허락해준
제이캠프 이금화 가이드님과 친절히 안내해주신
왕피천 2구간 해설사님께 감사하고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2015 . 6 . 28 (일)
첫댓글 왕피천 트레킹 한 번해보고 싶었는데
오솔길님의 산행기를 접하면서 맘이 급해집니다~
더운날 고생하셨습니다.
토욜은 업무땜에 시간 못비우고
일욜 쉬는 날 캠프일정에 왕피천이 올라와 급히 다녀왔습니다.
사람손 덜탄 잘 보존된 계곡이었습니다^.^
꼭 가고 싶은 곳인데 어쩜 때 맞춰 이렇게 자상하고 잼나게 글도 사진도 풍성하게 올려주셨네요
반가운 마음에 급하게 훝어 내려오다 이금화님 사진보고
금화님이 올린 게시물인줄 알았네요
어쩐지 글투가 많이 다르다 했습니다ㅎ
때 맞춰 부족한 산행기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기회되면 꼭 한 번 찾으십시요.
후회하지 않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