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강원도 인제 쪽의 이곳저곳 둘러 보았습니다
마지막 가는 가을의 단풍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붐빕니다
여기 저기 떨어져 딩구는 낙엽을 보노라니 가을도 이제 우리 겯을 떠나려나 봅니다
흔히들 가을은 “제 영혼의 색채를 드러내는 계절”이라고 하지요
낙엽의 숨겨진 화려함이 드러내듯
우리의 삶의 시간 들도 단풍처럼, 노을처럼
그렇게 아름다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가는 가을이 아쉬워 여기저기 다니면서 카메라에 담은 사진 몇 장 올립니다
즐감 하시길...
합강정
인제의 기린천과 설악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합쳐 진다는 지점이라하여 합강정이라고 합니다
박인환 기념비
바로옆에 박인환 시비가 있네요
박인환 시인은 1926년 8월 15일 강원도 인제에서 태어나신 분으로
”나의 생애에 흐르는 시간들“ 신천지”“세월이 가면” 등 많은 작품을 남기고
31세 되던 해인 1956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참으로 아까운 분입니다
그의 공적을 기려 이곳에 시비를 세웠네요
번지점프대도 있는데 날씨가 추워서인지 사람이 없네요
용대리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고 버스를 탑니다
백담사 까지 7Km 정도, 30분정도 가야합니다
편도 요금은 2,500원 받네요
평일인데도 차량들이 많습니다
다리를 건너 백담사로 갑니다
백담사는 설악산 깊은 산중의 사찰로 , 맑은 계곡물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경관으로 유명하죠
입구부터 고요한 분위기와 맑은 공기를 느낍니다
백담사
백담사는 인제군 북면 백담계곡에 위치한 유서깊은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로 신흥사 말사입니다
신라 제28대 진덕여왕 원년(647년)에 자장율사가 세웠는데 처음은 한계사라 불렸다고 하죠
대청봉에서 절까지 웅덩이가 백개 되는
지점에 절을 짖고 백담사라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십 여 차례 소실되었다가 6. 25동란 이후 1957년에 재건되어 현재에 이르는 등 역사적 곡절이 많은 절입니다.
자장율사의 유물소동일좌와 인조 때 설정대사에게 하양한 칠층소형옥탑 등이 있으며,
암자로는 영시암, 오세암, 봉정암이 있습니다.
백담사는 만해 한용운 선사가 일제 강점기 말년을 보내며 수행한곳으로 유명하죠
또한 이곳은 한용운 선사의 유물전시관도 있어 그의 삶과 사상을 엿볼수있습니다
12대 전두환 전대통령부부가 이곳에서 유배생활을 하면서 참회를 한곳이기도 합니다
"허물"이라는 글귀가 마음에 와 닫네요
" 남의 삶은 다보이는데
내삶은 보이지 않네
남의 죽음은 다 보이는데
내 죽음은 보이지않네
그것 참 남의 허물은 다 보이는데
내허물은 보이지 않네"
백담사 앞 계곡쪽으로는 무수한 돌탑이 보입니다,
백담사를 다녀간 사람들이 소원을 빌며 쌓은 것이라고 허는데 소원들이 다 이루어졌는지.....
계곡왼쪽으로 등산로가 있습니다
이 등산로를 따라가면 영시암, 오세암, 수렴동 대피소, 봉정암으로 올라가게됩니다
등산로 첫입구에 들어서면 "님의 침묵"의 비석이 보입니다
한용운 선사께서 영시암에서 머물면서 "님의 침묵”을 집필 하셨다고 하죠
백담사에서 영시암까지 1시간 걸립니다
오래전에 영시암을 거쳐 오세암 수렴동대피소로 간적이있는데 가물가물 ...
봉정암까지의 등산로는 다리 공사로 11월 10일부터 통제 된다고 하네요
한계령 휴계소
백담사에서 네려와 한계령쪽으로 옵니다
앙상한 가지만 보이는 모습이 한겨울을 연상합니다
과우산악회에서 2012년 이곳에서 출발, 대청봉을 거쳐 천불동계곡으로 넘어왔던 기억이 납니다
참으로 힘든 산행이였죠
맑은날엔 강릉시와 동해바다가 보이는데 오늘은 운무가 끼여 선명치 못합니다
인제 자연휴양림
요즘 도회지 사람들이 휴양림을 즐겨찾죠
이곳에서 하루를 머물다갑니다
산림청에서 운영합니다
인제군 원대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자작나무숲으로 올라갑니다
자작나무 숲까지 주차장에서 3Km 정도, 걸어서 1시간 걸리네요
초입부터 가문비 나무가 한창 제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자작나무숲이 나옵니다
”자작나무 숲“은 인제읍 원대리에 위치하며 산림청 인제국유림관리소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자작나무 숲이 조성되기 전에는 소나무 숲이었으나 솔잎 흑파리 피해 후 1989~1996년에 거쳐
70만 그루의 자작나무를 심어 오늘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2012년 부터 일반인에게 개방하였으며 숲속교실, 생태연못, 인디언집, 야외무대, 탐방로 등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3년 12월 눈과 바람과 강추위로 많은 자작나무가 넘어지고 부러지고 휘어져 버렸다고 합니다
넘어진 자작나무를 잘라 곳곳에 조각인형들을 만들어 놓았네요
자작나무 숲속교실
아이들이 자연을 벗삼아 숲과함께 느낄수있는 유치원으로 운영되는 곳입니다
숲속에는 자작나무로 만든 인디안집과 나무의자, 그네 , 오솔길이 이어집니다
2023년 12월 강풍과 눈으로 자작나무가 많이 휘어진곳이 많습니다
곧게 자라야 하는데...
안타깝습니다
어디를 가나 자작나무가 장관을 이룹니다
볼거리를 위해 인제군에서 신경을 많이 썻네요
자작나무코스, 치유코스, 탐험코스, 달맞이코스등 다양하게 꾸며놓았습니다
한번 들려보시면 좋은 추억거리가 될 듯 하네요
자작나무숲을 나와 계곡쪽으로 나려오니 단풍이 가는 가을을 아쉬운 듯 마지막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을도 끝무렵
화려했던 가을도 이제 안녕을 고하려나 봅니다
봄에 돋아나 가을이면 땅에 떨어지는 저 나뭇잎처람
우리역시 인생의 4계절을 살아왔고 또한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인생의 봄은 봄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인생다운 인생을 살아왔는지 뒤돌아 보게됩니다
첫댓글 몇 일 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카카오에서 청소년 유해 정보라 규제되어 다시 작성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