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포천 소흘읍 무림리 - '아프리카 예술박물관'

[바람숲]

오후 4시 포천시 소흘읍 무림리에서 소시지햄베이컨을 만드는 모임의 후속모임이 있었어요.

소시지햄베이컨을 만들고 남은 갈비와 머릿고기, 족발 등을 먹기 위해 만나는 것인데

총 2차에 걸쳐 만나 이 얘기 저 얘기를 나눕니다.

오늘은 1차 모임, 갈비와 머릿고기를 요리해 만나기로 했어요.

(멤버는 포천에 거주하시는 예술가들- 화가, 소설가, 여행가, 도예가 등등)

지난 번 소시지 만들 때 참석 못한 저는, 오늘 꼭 참석해야 한다고 해서 일찍 집을 나섰지요.

약속 시간 4시보다 한 시간이나 일찍 도착해서 어쩌나 고민하고 있는데 바로 옆에

늘 가고 싶었던 아프리카 예술박물관이 있는 게 아니겠어요?

옳다구나! 얼른 그곳으로 달려갔지요.

날이 추워서 그런지 관람객을 별로 없었지만...

야외에도 꽤 볼 것들이 많았어요.

아, 아깝다...날씨만 좀 춥지 않았다면 오래오래 볼 텐데...

박물관은 꽤 잘 꾸며져 있었어요.

세상에...사진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아프리카 예술품이 다 여기 모여 있는 것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예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머리에 쓰는 마스크...주로 장례식 때 사용한다고 합니다.

탈 전시관에는 엄청나게 많은 탈이 있었는데 하나하나의 모양이 죄다 달라서 참 흥미로웠어요.

촛대....

찻잔들도 어찌나 화려하고 멋있는지요.

구경할 시간이 고작 한 시간밖에 없어서

수박 겉핥기 식으로 구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 안타깝네요.

하지만 짧은 한 시간 구경이었지만 입장료 6,000원이 아깝지 않았어요.

이렇게 추운 날 말고

파릇파릇 새싹 돋는 날 구경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구경을 마치고 황급히 모임 장소인 옆동네로 갔는데

그곳에 사시는 분들, 무림리 주민, 학동리 주민, 관인면 주민 모두 아프리카 박물관에 가보질 못했답니다.

가까운데 있으면 그렇게 되나 봐요.

날씨 풀리면 한번 구경가 보세요.

예술적인 감각이 물씬 풍기는 곳입니다.^^

[바람숲]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무우꽃]

역시 색이 강렬하고 호화롭네요

[바람숲]

차분히 못 본 게 내내 아쉽네요.

[산초]

아프리카작품 좋지요. 저도 10년전쯤인가 인사동에서 전시하는 거 보고 덜컥 조각상 하나를 산 적이 있어요. ㅎㅎ

[바람숲]

저도 예전에, 캐나단가 어디 벼룩시장에서 조각상 하나 샀는데....지금은 어디 있지? 하두 오래전 일이라...

[나리]

저도 날씨 좋아지면 나들이 겸 다녀와야겠어요.

[바람숲]

아프리카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도 재밌었어요.^^ 일하는 사람들이 거의 다 아프리카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