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권위 '버라이어티지' 선정
배우 전도연이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미국 잡지 <버라이어티지>가 뽑은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0인'에 선정됐다.
<버라이어티지>는 지난 7월30일(현지시간) 2007년 영화 방송 출판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여성 50인을 선정해 공개했다. 전도연은 배우 안젤리나 졸리, 헬렌 미렌, 마리옹 꼬띠아르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50인 중 배우는 4명이 포함됐다.
<버라이어터지>는 전도연이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사실을 비중이 있게 다뤘다.
<버라이어티지>는 "배우 알랭 들롱이 영화 <밀양>에서 아들을 잃어버린 여자 역할을 맡은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시상했다. 이는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수상 결과였다. 수상 이후 세계인들은 예술적인 면과 상업적인 면이 잘 혼재된 그녀의 경력을 눈여겨봤다"고 전했다.
<버라이어티지>는 전도연의 출연작과 연기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버라이어티지>는 "전도연은 영화 <접속>(1997)과 <약속>(1998)의 흥행으로 한국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그 이후, 영화 <내 마음의 풍금>에서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중학생 역을 맡았고 영화 <해피엔딩>에서 불륜을 저지르는 가정주부로 출연해 그 시대를 이끄는 여배우라는 호평을 받았다.
전도연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에너지를 불어놓으며 흥행을 이어갔다. 영화 <스캔들>은 1,740만 달러(한화 약 160억원)을 벌어들였고, 에이즈를 다룬 멜로 영화 <너는 내 운명>은 1,830만 달러(한화 약 170억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도연은 지난 5월 <버라이어티지>가 선정한 '칸 국제영화제 미래를 책임질 60인'에 선정된 데 이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0인'에도 이름을 올리며 명실공히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배우로 등극했다.
고규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