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8 + Z 600mm TC "
휴일 점심시간..
관광객들도 많이 붐비고
뭔가 어수선한 날이었다.
그때 갑자기 고기 한덩이 쥐고
나타난 수컷
발에 있는 고기를 입으로 고쳐문다..
이건 급식이다..
주위를 둘러보니 방심하고 이야기 하고 있는 사람들
바다는 보고 있지만 새가 온 줄 모르는 사람도 보였다.
잠시 고민했지만,
멀리서 손님도 왔었고..
다같이 잘 찍는게 좋겠다 싶어
있는 힘껏 고함을 질렀다.
" 급식~~ 급식~~ 공중급식~~~~~"
뒤에 있던 관광객 아주머니 한분이
" 어디서 무료로 밥주나봐.."
라고 말씀 하신게 기억에 남는다.
다음날 아침에 응가하다가 빵 터졌;; ㄷㄷ
수컷은 전망대를 지나가 버렸고,
암컷도 따라갔다..
아~ 나가린가 하는 순간
숲 뒤에서 선회하는 수컷이 어렴풋이 보였다.
소나무 사이로 갑자기 튀어나와
급식이 끝나기까지 1.5초...
그 찰나의 순간이 지나가고
찍은 자와, 그렇지 못한 자들 간의
희비가 그 어느때보다 격하게 엇갈렸다..
그날 못찍은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더욱이 16년만에 발아래 둥지여서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가 컸던 2024 시즌이었건만...
아무래도 번식은 실패한 것으로 판단된다..
내년에 좋은 소식을 기다리며
태종대 매들이 건강히 지내기를...ㅜㅜ
첫댓글 첨 가본 태종대 도착 1시간 정도 되었을때 짱e 님 옆에서 공중급식 찍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짱e님 왈 타지에서는 현지인 옆에서 찍어야 한다고 명언을 남기시고.
저도 송골매 공중급식을 이렇게 가깝게 찍어보기는 처음 이네요
멀리서 오셔가지고 찍고 가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그날 만큼은 니콘의 날이었네요 ㄷㄷ
하루 더 묵어가라는 짱이님 말을 안 들었다가 땅을 치며 후회한 사건,ㅠㅠㅠ 며칠 동안 배가 아파 혼이 났다능 ㅠㅠㅠ ㅋㅋ
으휴 그니깐요;; 전날 폭망 담날 대박..
태종대는 약간 퐁당퐁당인 경우가 왕왕 있어서 ㄷㄷㄷ
기가막힌 멋진장면 최고입니다 👍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공중급식의 리얼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멋지게 담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더 좋은 장면 많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시즌이 끝나버려서.. ㅜㅜ
와
대단하네요
매 발에 끈은 무엇인가요 ???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38871&ref=A
오마갓
ㄷㄷㄷㄷㄷㄷ
보케속의 급식.. 흔하게 잡힐수있는건 아닌데..
eye level 아래 앵글에서 명품을 뽑아내셨네요..
태종대의 Head angle과 보케샷은 외국에서도 유명하더라고예~~
태종대 명맥이 이어지나 했는데
이 순간들을 접하니 더욱 안타깝군요
새가 거의 움직임도 없고 ㅜ_ㅜ 완전 망했습니다..
~^^ 어디서 밥 주나봐
그분 진짜 밥주는데 있는지 찾았을수도 있겠는데요? ㅎㅎㅎㅎㅎ
당일은 정신이 없었는데 담날 문득 빵 터졋네예 ㅎㅎ